삼성이 작년 모델보다 가격이 저렴한 최신 주력 제품 갤럭시 S21 라인을 공개했다.
코로나 19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에 대응하기 위해, 6.2인치 아몰레드 화면의 신형 S21은 800달러부터, 6.7인치 화면을 장착한 S21+의 가격은 1,000달러부터 시작한다. 두 제품 모두 작년 동급 모델보다 200달러나 싸다. 한편 6.8인치 화면의 S21 울트라도 작년 가격보다 200달러 저렴한 1,200달러부터 시작한다.
삼성은 또 S21을 예약 주문하는 고객에게 100달러, S21+는 150달러, 울트라는 200달러 상당의 할인 크레디트를 제공한다. 이 크레디트는 TV와 태블릿, 그리고 다른 기기들을 포함한 삼성 제품 결제에 사용할 수 있다. 휴대폰 예약 주문은 1월 14일(이하 현지시간)부터 시작하며, 제품은 29일 전 세계 각 매장에 출시된 후 고객들에게 전달된다.
14일 발표된 이런 내용들은 작년 2월 출시된 삼성의 S20 제품군이 소비자들에게 철저히 외면 받은 후 나왔다. 이 휴대폰들은 대유행이 막 전 세계적으로 경제를 붕괴시키고 정리해고를 촉발했을 때, 높은 가격에 출시됐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해 2분기에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는 20% 급감했고, 3분기에는 6%나 더 감소했다.
게다가, S20 울트라 모델의 새로운 줌 렌즈 기술은 초점에 결함을 드러냈다. 삼성은 판매 촉진을 위해, 작년 9월 700달러짜리 저가모델 갤럭시 S20 팬 에디션을 서둘러 내놓아야 했다.
가격 인하 외에도, 삼성의 새로운 2021년형 휴대폰들은 외부 디자인이 작년 모델에서 약간 변형됐다. 직사각형 카메라 돌출 모듈이 휴대폰의 뒷면 중앙에 위치하는 대신, 이제 위쪽 모서리 중 한 곳에 통합돼 더 매끄러운 외관을 완성했다. 이 휴대폰들은 또한 일반적인 은색과 검정색, 핑크색 모델 외에도, 금색 테두리 장식을 한 새로운 보라색으로도 출시된다.
3개의 신형 휴대폰들은 모두 퀄컴의 최신 모바일 프로세서 칩 스냅드래곤 888에 의해 구동되며, 5G 지원 모뎀을 갖추고 있다. 또한 구글 모바일 소프트웨어의 최신 버전인 안드로이드 11을 탑재하고 있다. 아울러 작년 모델처럼 이미지 크기를 30~100배까지 확대할 수 있는 익스트림 줌 카메라를 포함하고 있지만, 삼성은 울트라 모델에 레이저 지원 포커스를 탑재하는 등 초점 기술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마스크 착용 사용자를 돕는 기능 측면에서, 삼성은 카메라를 통한 안면인식과 전통적인 핀 코드 외에도, 휴대폰 잠금을 해제할 수 있는 지문 인식장치를 디스플레이 화면 아래에 포함시켰다.
울트라 제품은 삼성의 스타일러스 S펜과도 처음으로 호환된다. 이 기능은 이전에는 삼성의 갤럭시 노트 라인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다. 하지만 노트와 달리, S21 울트라는 S-펜을 함께 제공하지 않는다.
삼성은 내장 충전기나 유선 헤드폰이 없는 신형 휴대폰을 선보임으로써, 애플의 전례를 따르고 있다. 아울러 S21+와 울트라 모델은 최신 아이폰에 사용된 초광대역이라는 무선 기술을 포함하고 있다. 이 기술은 자동차 잠금장치와 근처의 다른 장치들을 제어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AARON PRESSM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