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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춘US]대선에서도 안전한 주식 포트폴리오

Stocks for a Ballot-Proof Portfolio

  • 기사입력 2020.12.03 09:38
  • 기자명 ANNE SRADERS 기자

선거는 투자자들에게도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이 회사들은 내년에 누가 워싱턴 정가를 이끌든, 뛰어난 성적을 거둘 전망이다. BY ANNE SRADERS

※편집자 주: 이 기사는 미국 대선일 직전에 쓰여졌다.

전대미문의 대유행으로 인해, 세계 증시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하지만 일부 투자자들은 전례 없는 선거 탓에 더욱 험난한 시기가 닥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역주: 이 기사는 미국 대통령 선거 직전에 작성됐다./

물론 이런 불안감 중 일부는 후보자들의 입장이 의료와 기술 규제, 세금, 무역 같은 이슈에 미칠 잠재적 영향에 대해 통상적으로 선거 시즌에 느끼는 초조함일 뿐이다. 그러나 올해는 선거 자체에 대한 걱정이 전통적인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다. 코로나 19의 파괴적인 영향으로 인해, 수백만 명의 미국인들이 우편 투표를 하게 됐다. 이는 승자의 발표를 지연시키고, 명백한 패배자가 결과에 이의를 제기할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

시장은 불확실성을 싫어하고, 일부 트레이더들은 그들이 얼마나 불안해 하는지 이미 보여주고 있다. 실제로 11~12월에 만기를 맞는 재무부 국채, 금, 시카고 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 관련 선물 및 옵션 가격이 급등했다. 11월 3일 대선이 명확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주식시장이 요동친다면, 이 모든 상품들의 가치는 또 다시 급등할 수 있다.    

현재 세계정세에 대한 일반적인 불안감에 더해 이런 재정적 두려움까지 느끼는 사람들을 위해, 많은 전문가들은 안심할 수 있는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11월에 무슨 일이 일어나든, 상상하는 것만큼 당신의 포트폴리오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다.’ 본토벨 퀄리티 그로스 VontoBel Quality Growth의 최고투자책임자 맷 벤켄도르프 Matt Benkendorf는 "선거 영향이 일반적으로 지나치게 과장된 것으로 생각한다"며 “궁극적으로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경제의 근본적인 건전성과 기업의 이익 성장”이라고 강조한다(또한 종종 과장되는 또 다른 불안감은 민주당 후보가 백악관을 차지하는 데 따르는 문제점이다. 좀 더 자세한 내용은 다음 페이지 차트를 참조하라).

그렇기는 하지만, 경제는 건강과는 거리가 멀고, 언제 기업이 대유행에서 회복할지에 대한 불확실성도 많이 남아 있다. 미국 자산운용사 뉴빈 Nuveen의 글로벌 주식투자 책임자 사이라 말릭 Saira Malik은 선거 후 시장 변동성의 위험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장기적으로는 BC(코로나바이러스 이전) 시대와 비슷한 온건한 성장으로 복귀할 것이라 기대한다. 그럼에도 그녀와 대부분의 자산운용사들은 투자자들이 방어적인 요소를 갖춘 주식에 집중해야 한다는 데 동의한다. 비록 거시 경제가 잘해야 중간 정도에 그친다고 해도, 꾸준한 성장과 신뢰할 만한 배당 수익률을 제공할 수 있는 회사 주식에 집중하라는 조언이다.

말릭은 "이제 문제는 누가 이길지 초조해하는 대신 ‘두 시나리오에서 어떤 주식을 소유할 것인지가 돼야 한다"라고 강조한다. 포춘은 그 질문을 염두에 두고, 가능한 한 선거 영향을 받지 않는 주식들을 찾아냈다. 즉, 향후 4년 혹은 그 이상 동안 잘 버틸 수 있는 그런 종류의 주식 말이다.

더 많은 사람들이 거주하며 일할 수 있는 집을 찾고 있고, 누가 백악관을 차지하든 금리는 향후 몇 년간 0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부동산은 계속 호황을 누릴 전망이다. 말릭이 주택개량 체인 로우스(주식 코드 LOW)를 선호하는 한 가지 이유다. 말릭은 또한 홈페이지 업그레이드와 비용 관리 및 공급망 개선 효과 덕분에, 로우스의 전자상거래가 활성화할 것으로 예상한다(현 주택 트렌드는 경쟁사 홈 디포에도 힘을 실어주고 있지만, 로우스 주식의 PER가 현저히 낮다).

2021년 크게 성장할 수 있는 분야는 주택 건설만이 아니다. DWS 그룹의 미주지역 최고투자책임자 데이비드 비앙코 David Bianco는 "많은 사람들은 누가 당선되든 인프라가 선거 후 호황을 누릴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도로와 교량에 대한 투자에는 항상 초당적인 지원이 따른다. 하지만 비앙코는 에너지 절약 전력망과 전국적인 5G 네트워크 같은 첨단 시스템에 대한 자금 지원도 기대하고 있다.

비앙코는 “이 같은 계획이 유틸리티 분야 전반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는 5G 셀 설치에 큰 역할을 하고 임대 수입도 일부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추세의 수혜를 볼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는 한 회사는 플로리다 파워 & 라이트 앤드 걸프 파워의 모기업인 넥스트라 에너지(NEE)이다. 회사는 그 동안 신재생 에너지의 주요 투자자 역할을 해왔다. 아울러 민주당 대통령이 제공할지 모를 전면적인 청정에너지 지원 없이도 성장해 왔다.

더 광범위한 회복을 자신하는 투자자들은 3M(MMM)을 주목할지도 모른다. 이 제조업 거인은 포스트 잇 노트와 개인보호장비는 물론 항공기와 철도 레일, 상용차 부품까지 생산한다.

젠슨 투자운용의 매니징 디렉터 겸 포트폴리오 매니저 에릭 숀스타인 Eric Schoenstein 은 “3M의 다양한 제품들은 각각 다른 분야의 경기하강으로부터 보호막을 제공하고 있다”며 “회사 사업들은 힘든 시기에 서로 상쇄하도록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다"고 분석한다. 하지만 주식은 내년 추정 이익 19배 수준으로 상당히 저평가 돼 있다. 반면 S&P 500의 PER는 약 25정도다.

빅테크 기업들은 시장을 장악하고 있음에도, 최근 여러 역풍을 맞고 있다. 그들은 시장지배력에 대한 의원들의 비판에 직면해 있다. 아울러 일부 투자자들은 주가가 너무 많이 올랐다고 확신하고 있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MSFT)는 1조 6,000억 달러의 높은 시가총액에도 불구하고 애플과 아마존, 구글 등 동종업체들에 비해 비난을 덜 받고 있다.

숀스타인은 “회사가 20년 전 자체적으로 반독점 사안에 합의를 이룬 후, 상대적으로 신중한 행보를 보인 것이 오늘날 정치적 비판에서 자유로운데 도움이 됐다”고 설명한다. 아울러 예상 미래 이익 32배에서 거래되는 밸류에이션은 높은 가치의 많은 동종기업들에 비하면 한참 낮은 수준이다. 그럼에도 회사는 날로 성장하는 안정적인 구독 소프트웨어 사업과 애저 Azure 클라우드 플랫폼을 자랑하고 있다. 숀스타인은 또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제품(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팀스 Teams 포함)이 “사람들의 재택근무 전환을 돕고 있다”며, 이 모든 것이 꾸준한 이익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중 무역 긴장은 1년 내내 양국 간 갈등의 불씨가 돼왔다. 자산운용사들은 그 파급 효과를 우려하고 있다. 하지만 지정학이 중국 알리바바 그룹(BABA)의 모멘텀을 무디게 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벤켄도르프는 그 성장동력을 “매우 토착화된 사업”이라고 부른다. 이 거대 소매업체는 중국 소비자들에게 아마존과 같은, 뿌리 깊은 기반을 갖고 있다. 하지만 아마존 주식의 PER가 89에 육박하는 데 비해, 알리바바 그룹의 PER는 29에 불과하다. 벤켄도르프는 알리바바가 약 33%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핀테크 앤트그룹의 향후 IPO에 대해서도 낙관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앤트그룹의 IPO는 알리바바 주주들에게 중국 소비자층 부상의 수혜를 볼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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