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 벤츠가 내놓은 SUV ‘더 뉴 GLE 450 4매틱’은 치열한 경쟁에 놓여 있다.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도로 여건에 맞춰 달라지는 승차감, 넓은 공간이 더 뉴 GLE 450 4매틱이 가진 무기다. 하제헌 기자 azzuru@hmgp.co.kr◀
메르세데스 벤츠 더 뉴 GLE 450 4매틱은 터프한 얼굴 에 다부진 덩치가 단단한 인상이다. 실내 인테리어는 고급스러움이 흘러 넘친다.
더 뉴 GLE 크기는 길이 4,930mm, 폭 2,020mm, 높이 1,770mm, 휠베이스 2,995mm다. 이 수치로 더 뉴 GLE는 실내 공간에 여유를 제공한다. 직전 모델보다 길이 94mm, 폭 12mm, 높이 2mm가 커진 수치다. 휠베이스는 80mm가 늘어났다. 늘어난 휠베이스 덕분에 뒷좌석 레그룸이 이전 모델보다 69mm나 확장됐다.
더 뉴 GLE 450 4매틱은 48볼트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을 접목한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을 탑재하고 있다. 이 엔진은 최고 출력 367마력, 최대 토크 51.0kg•m를 낸다. 여기에 더해 48볼트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통합 전기모터인 EQ부스트를 통해 힘을 추가한다(최대 출력 22마력, 최대 토크 25.5kg•m). 덕분에 더욱 넉넉한 힘은 물론, 연료 절감 효과도 거 둘 수 있다.
9단 자동변속기는 4륜구동 시스템 4매틱(4Matic) 을 통해 네 바퀴로 출력을 전달한다. 더 뉴 GLE는 구동 토크를 앞뒤 50대 50으로 고정한 트랜스퍼 케이스를 장착했다. 6기통 이상 엔진 모델엔 전자식 가변형 4매틱을 옵션으로 제공한다. 가변형 4매틱은 멀티 디스크 클러치를 적용한 트랜스퍼 케이스의 작동으로 앞뒤 차축에 0%에서 100%까지 구동력을 달리해 전달할 수 있다.
주행 특성은 메르세데스 벤츠임을 그대로 드러낸다. 시동을 걸고 차량이 움직이기 시작할 때 거동이 묵직하다. 엔진음은 최대한 억제되어 있다. 시승 중 거친 노면에서도 부드럽게 반응하는 서스펜션이 몸으로 느껴진다. 어떤 상황에서도 부드럽고 매끄러운 주행 질감을 제공해 주행 내내 높은 만족감을 누릴 수 있다.
더 뉴 GLE는 ‘E액티브 바디 컨트롤’ 시스템을 적용했다. 일종의 지능형 에어서스펜션이다. 우선 차량 앞부분에 설치된 스테레오 카메라가 노면 상태를 끊임없이 읽어 들인다. 더 뉴 GLE는 이 정보를 분석해 각 바퀴에 설치된 에어서스펜션이 독립적으로 롤링과 피칭을 억제하도록(전기 모터인 EQ부스트가 이 역할을 한다) 명령을 내린다. 스테레오 카메라는 15m 앞 노면까지 스캔할 수 있어 시속 160km로 달리면서도 도로 상황에 대비할 수 있다.
트렁크 기본용량은 825 리터지만 2열을 접으면 최대 2,055리터까지 늘어난다. 에어서스펜션을 작동하면 차량 뒷부분을 40mm가량 낮출 수 있어서 짐을 쉽게 싣고 내릴 수 있다.
더 뉴 GLE 300 d 4매틱과 더 뉴 GLE 450 4매틱 가격은 부가세 포함해 각 9,150만 원, 1억1,200만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