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0-07-03 11:24 (금)
[Book Review] '베조노믹스' 外
[Book Review] '베조노믹스' 外
  • 김타영 기자
  • 승인 2020.06.25 09: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비즈니스 패러다임 바꾼

아마존 혁신 경영의 비밀


베조노믹스

브라이언 두메인 지음 / 안세민 옮김 / 21세기북스 / 20,000원

오랫동안 미국 포춘에서 글로벌 편집장을 맡아온 브라이언 두메인이 2년이 넘는 기간 100여 명이 넘는 아마존 전현직 임직원을 인터뷰하고 현장을 취재하며 알게 된 아마존 혁신 경영의 비밀을 정리했다.

베조노믹스는 저자가 창안한 개념이다. 아마존 창립자인 제프 베조스의 경영 철학과 리더십, 아마존 기업 문화와 전략을 통칭한다.

베조노믹스는 고객 집착, 극단적 혁신, 장기적 시각이라는 세 가지 축이 핵심이다. 아마존은 이 세 가지 개념을 기반으로 인공지능과 로보틱스, 빅데이터 등 첨단 기술을 개발하고 적용해 성장 엔진인 플라이휠을 완성했다.

플라이휠은 축적된 성과가 다음 단계 도약의 동력이 되는 선순환 고리를 말한다. 아마존의 플라이휠은 더욱 업그레이드된 개념이다. 마치 인공지능의 머신러닝처럼 스스로를 더 나은 기업으로 만들어간다. 점점 더 초월적인 기업으로 성장해가는 아마존의 비밀을 알고 싶다면 이 책을 펼쳐보자.

 


대한민국 대표 석학들이

신인류의 미래를 논하다


코로나 사피엔스

정관용 외 6인 지음 / 인플루엔셜 / 15,000원

이 책은 CBS 라디오 대표 프로그램인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서 특별 기획한 ‘코로나19, 신인류의 시대’ 주요 내용을 엮어 출간됐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석학 6인의 날카로운 인사이트를 확인할 수 있다.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최재천 교수는 코로나19는 인간이 자연 생태계를 침범하면서 생겨난 결과라며 생태백신과 행동백신의 중요성을 설파한다. 장하준 교수는 성장을 목표로 하는 기존의 경제관념을 버려야 할 때가 됐다고 주장한다. 최재붕 교수는 생존율을 높이는 길을 선택하는 인간 DNA가 언택트 문화를 보편화할 것이라며 포노 사피엔스 시대가 올 것으로 전망한다. 홍기빈 소장은 산업의 지구화, 생활의 도시화, 가치의 금융화, 환경의 시장화가 무너질 것으로 예측한다. 김누리 소장은 야수자본주의를 인간화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김경일 교수는 남에게 인정받기 위한 삶이 나를 위한 삶으로 바뀔 것으로 예측한다.

 

최고 비즈니스 모델의 바이블

스페셜 에디션으로 돌아왔다

101가지 비즈니스 모델 이야기

남대일 외 4인 지음 / 한스미디어 / 28,000원

스타트업의 성공엔 여러 변수가 작용한다. 이 책의 저자들은 그중에서도 비즈니스 모델이 가장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2015년 초판이 나온 이래 세 번째 개정판을 맞은 이 책은 비즈니스 모델을 101가지로 분류해 정리한 책이다. 이전 판 대비 신규 카테고리가 신설됐으며 각 비즈니스 내용에도 그간의 변화를 반영하고 최신 사례를 업데이트해 충실함을 더했다.

이 책은 비즈니스 모델을 효율성 기반형과 사회적 가치 기반형으로 1차 분류하고 효율성 기반형을 다시 가치사슬형과 플랫폼형으로 재분류한다. 그리고 이들 대분류에서 또다시 가지가 뻗어 나가 101가지 비즈니스 모델을 설명한다.

비즈니스 모델을 설명하는 각 장은 스토리 형식을 띠면서도 핵심가치, 수익공식, 핵심자원, 핵심프로세서 순으로 정형화해 사전적인 구성을 보인다. 예비 사업가의 사업 모델링 교과서는 물론 경영대학 교재로 사용하기에도 부족함이 없는 책이다.

 


제3세계 가난 문제

해결책을 제시한다


번영의 역설

클레이튼 M. 크리스텐슨 외 2인 지음 / 이경식 옮김 / 부키 / 19,800원

클레이튼 M. 크리스텐슨은 잘 알려진 것처럼 ‘파괴적 혁신’ 이론의 창시자이자 21세기 가장 위대한 경영 사상가로 꼽힌다. 이 책은 그가 세계적이면서도 사회적 문제에 가까운 제3세계의 가난 문제를 성찰하고 그 해결책을 제시한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크리스텐슨은 경영학자였지만 이들 지역의 가난 문제 해결에 꾸준히 큰 관심을 보였다. 그는 이들 지역의 가난 문제가 번영의 역설과 맞닿아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열악한 인프라 개선부터 각종 제도 정비, 해외 원조 증대, 대외 무역 활성화 등 갖가지 방법이 제시되고 실행됐는데도 이들 지역은 번영의 역설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여전히 가난하다는 설명이다.

재밌는 것은 크리스텐슨이 제3세계의 가난 문제에 관심을 두게 된 계기가 우리나라 때문이었다는 점이다. 그는 1970년대 초 아시아에서 가장 빈곤한 국가 중 하나였던 우리나라에서 모르몬교 선교사로 2년을 지냈다. 당시 가난이 유발한 끔찍한 사례들을 목격하면서 이 문제가 계속 가슴에 남아있었다고.

 


리더십 위기를 타개하고

기업을 혁신하는 에너지


파워

제프리 페퍼 지음 / 안세민 옮김 / 시크릿하우스 / 25,000원

책 제목인 파워는 ‘기업 조직 내 권력’으로 풀어 설명할 수 있다. 하지만 일부 챕터를 제외하면 거의 모든 권력에 대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여러모로 유용한 책이다. 책은 절대 강자도 몰락하기 마련이니 권력 리스크를 관리하고 점검하라는 조언도 빼놓지 않는다.

현대 기업 조직이 과거와 달리 한층 평평해진 것을 고려하면 이 책의 주제는 진부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위계질서가 약화된 조직 시스템 안에서 업무를 처리하려면 '한층 더 강력한' 영향력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권력의 효율적인 사용은 여전히 중요하다.

저자인 제프리 페퍼 스탠퍼드대 석좌교수는 책에서 현재 조직의 상황 진단과 권력의 원천, 권력 행사를 위한 전략 전술 등 내용을 세세하게 다룬다. 그는 권력의 효율적인 사용이 개인과 조직을 모두 유능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두 주체 모두에게 이익이 된다고도 덧붙인다.

 


가짜 일을 걷어내고

본질에 집중하는 방법


이제부터 일하는 방식이 달라집니다

강승훈 지음 / 위즈덤하우스 / 16,000원

LG연구원에서 오랫동안 일하는 방식을 연구해 온 저자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재택근무를 시행한 기업들에서 확연한 생산성 차이를 발견한다. 그리고 이 생산성 차이에서 한 가지 결론을 도출한다. 일의 본질을 찾아 능동적으로 일하는 방식을 바꾼 조직에선 재택근무가 생산성 향상을 불러왔지만 그렇지 않은 조직에선 그 반대가 되었다는 것이다.

저자는 우리가 일의 본질인 성과 대신 그저 바쁘게 보이는 것에 만족하는 것은 아닌지 의문을 제기한다. 성과를 외면하고 바쁨을 소비한다는 그의 지적은 너무나 날카롭다. 매일매일을 바쁜 꿀벌처럼 살지만 생산성은 북유럽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현실을 반영한 ‘뼈 아픈’ 자아성찰이다.

저자는 그간 우리에게 결핍됐던 3가지, 즉 일의 본질에 대한 이해와 본질에 다가가기 위한 방법, 그리고 동기 부여를 다시 되내어야 한다고 설명한다. 이를 통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펼쳐질 새로운 환경에도 성공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김타영 기자 seta1857@hmgp.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