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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춘US]인도의 무선통신 기적

INDIA'S WIRELESS WONDER

  • 기사입력 2019.10.29 16:39
  • 기자명 Aaron Pressman 기자

바닥에서 시작한 인도 통신사가 3년 만에 고객 3억 3,100만 명을 확보한 놀라운 이야기. By Aaron Pressman

인도에 새로운 ‘통신 킹’이 탄생했다: 수십억 달러 자산가인 무케시 암바니 Mukesh Ambani가 설립한 무선 통신업체 릴라이언스 지오 인포컴 Reliance Jio Infocomm은 지난해 ‘세계를 바꾸는 기업’ 1위에 등극했다. 6월 말 기준 가입자 3억 3,100만 명을 기록한 이 통신사는 사상 처음으로 보다폰 아이디어 Vodafone Idea(3억 2,000만 명)를 넘어섰다. 암바니의 에너지 및 소매 대기업 RIL(Reliance Industries Ltd.)이 회사를 소유하고 있다. 금융업체 UBS의 애널리스트들은 이 통신사가 중국 알리바바와 미국 아마존에 필적하는 온라인 및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기반이 될 수 있다고 예상한다.

지난 2014년부터 무료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한 이동통신사로서는 놀라운 성과다. 회사는 3년 후인 2017년부터 가입자를 데이터 요금제로 전환했다. 하지만 요금은 여전히 저렴하다. 현재 지오의 한 요금제는 사용한 데이터 1기가바이트당 3루피(5센트)만 부과하고 있다. 전 세계에서 가장 싼 요금이다.

암바니는 이 저가 통신사를 설립하기 위해, 수십억 달러를 들여 완전히 새로운 무선 네트워크를 완성했다. 이 통신망은 기존 2G와 3G 기술을 우회, 4G 표준만을 지원한다. 아울러 보다 전문적이고 비싼 통신 교환장치 대신, 인터넷 구축에 사용하는 라우터와 장비에 의존한다.

암바니의 무선 가격 전쟁은 경쟁자들을 무너뜨리고 있다. 지오의 지난 2분기 순이익은 46% 급증한 1억 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보다폰 아이디어는 6억 9,000만 달러, 3위 에어텔은 4억 1,000만 달러의 적자를 냈다. 두 기업 모두 1년 전에는 수익을 올렸다.

릴라이언스는 자체 상품을 전자 상거래와 클라우드 서비스로 확장시켜왔다. 상위 인터넷 회사들과 비교 작업을 실시한 UBS 애널리스트들은 “RIL이 충분히 인도의 아마존ㆍ알리바바ㆍ월마트로 진화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암바니의 탄탄한 자금력과 산업을 장악하기 위한 그의 가격인하 의향을 고려하면, 분명 설득력 있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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