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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춘US]세상을 바꾸는 기업들(1~10위)
[포춘US]세상을 바꾸는 기업들(1~10위)
  • Erika Fry, Matt Heimer 등
  • 승인 2019.10.02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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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 어디서 선순환을 만들어낼까 / Where Business Creates Virtuous Circles

창의적인 비즈니스 툴을 통해 채워지지 않은 사회적 수요를 충족하려 하고 있는 52개 기업들을 소개한다.

당신은 현대 기업들이 21세기 시급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950년대를 뒤돌아 볼 것이라고 기대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루프 Loop라는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인 한 기업은 이런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 서비스의 지지자들은 해당 기업의 접근방식을 가리켜 “우유배달원 모델(milkman model) /*역주: 고객들이 하루 전에 미리 그들의 식사를 예약할 수 있도록 정해진 스케줄에 따라 제시간에 고객에게 음식을 배달해주는 서비스/”이라고 부른다.

’비버에게 맡겨 둬(Leave it to Beaver) /*역주: 1957~1963년 미국에서 방영된 시트콤/의 시대’라는 별칭이 암시하듯, 루프는 슈퍼마켓과 드러그스토어의 대표 제품들을 배달해준다. 치약, 세제, 마요네즈, 아이스크림 등이다. 해당 상품들을 내구성 있고, 재활용 가능한 용기에 담아 소비자의 가정으로 배송한다. 이른바 ‘쓰레기 무배출’ 프로그램으로, 지구의 플라스틱 오염 위기를 완화하려는 노력이다. 유니레버와 네슬레 등 몇몇 소비재 대기업들이 루프의 파트너사다. 이들은 자사 브랜드 제품을 루프의 병과 튜브에 담아 판매한다. 소매업체들로는 크로거와 월그린스가 있다. 그런데 루프를 설립하고, 포장 용기의 배송ㆍ세척ㆍ리필을 담당하는 회사는 규모가 꽤 작은 테라사이클 TerraCycle이다. 뉴저지 주 트렌턴 Trenton에 위치한 스타트업으로 직원 수는 302명이다. 회사 CEO 톰 스자키 Tom Szaky는 18년 전 프린스턴대학 기숙사 방에서 이 사업을 시작했다.

테라사이클은 포춘이 올해로 5회째 선정한 ‘세상을 바꾸는 기업’ 연간 순위에서 10위에 올랐다. 이 리스트는 공공 보건, 환경, 경제, 사회적 문제들을 중대한 과제로 인식함과 동시에, 소위 선순환을 시작할 수 있는 기회로 보는 기업들을 선정한다. 이들은 사회와 지구를 위해 선을 행하는 것이 더 많은 수입을 안겨주고, 이를 통해 좋은 일을 더 많이 할 수 있다는 ‘자가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을 이해하고 있다.

테라사이클 프로젝트는 또 다른 종류의 선순환을 상징한다: 환경오염으로 인한 위협이 날로 커지면서, ‘순환 경제’라는 아이디어를 수용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순환 경제에서는 상품의 지속성이 증가하고, 100% 재활용 가능성에 가까워진다. 이런 아이디어는 애플(16위)의 아이폰 재활용 로봇 데이지 Daisy, 프랑스 대기업 슈나이더 일렉트릭 Schneider Electric(9위)이 제조한 재사용 가능 ‘스마트 그리드’ 전기회로망을 포함, 이번 호에서 다루고 있는 다양한 혁신 사례들에서 나타난다. 직원들을 위한 기회를 확대하는 것은 또 다른 잠재적인 선순환 고리를 만들어 내는 개념이다. 매출 5,140억 달러의 소매기업 월마트(5위)는 이런 이상적인 아이디어를 적극 수용하고 있다. 회사는 직원 수천 명의 고등교육 비용을 지원해 준다. 매출 3억 9,800만 달러의 레스토랑 체인 MOD 피자(28위)는 출소자들과 구직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직원들을 꾸렸다.

포춘은 공유가치 이니셔티브(Shared Value Initiative)의 전문가 파트너들과 협업을 통해, 올해 순위를 작성했다. 이 컨설팅 회사는 기업들이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사업적 스킬을 적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MOD 피자가 보여주듯, 중소기업들도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에서 결코 다국적 대기업들에 뒤지지 않는다. 특히 올해는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후보들이 크게 선전했다. 순위에 든 52개 회사 중 연 매출이 10억 달러 미만인 기업이 최소 9곳에 달했다.

그러나 기업이 ‘소규모’라고 해서 ‘금전적 손실’을 본다는 의미는 아니다. 순위에 오른 기업들은 선한 의도의 아이디어를 실제 사업모델로 구축했다. 또한 이 사업모델을 기반으로 수익을 창출했거나, 수익 창출을 위한 현실적인 계획을 보유하고 있다(선정 기준은 76페이지 기사를 참조하라). ‘세상을 바꾸는 기업’ 순위는 단순히 자선 여부나, 선과 악이라는 거창한 기준으로 기업들을 평가하지 않는다. 대신 담대한 아이디어와 더 나은 세계를 만들려는 열망의 결합을 기념한다.

루프는 지난 5월 사업을 시작한 이후, 미국과 유럽에서 총 8만 명의 고객을 확보하면서 안착했다. 이 프로그램의 목표가 ‘태평양의 거대 쓰레기 지대(Great Pacific Garbage Patch)’를 단숨에 사라지게 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라. 세상을 바꾸는 많은 아이디어들은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 Matt Heimer

-수석 필자: Erika Fry, Matt Heimer

-선임 연구원: Natallie Rocha

-기고자 리스트: Danielle Abril, Eamon Barrett, Lydia Belanger, Katherine Dunn, Robert Hackett, Emma Hinchliffe, Clifton Leaf, Rey Mashayekhi, Jake Meth, McKenna Moore, Sy Mukherjee, Brian O’Keefe, Aaron Pressman, Anne Sraders, Jen Wieczner

1위 퀄컴(샌디에이고): 빠른 인터넷 연결로 환경을 보호하다
세계적인 휴대폰 칩 설계회사가 5G 혁명의 기초를 쌓고 있다.

이 모바일칩 설계 기업은 스마트폰 초기 시절부터 무선 기술의 선두주자였다. 이제 퀄컴은 5G 통신용 칩을 개발 중에 있다. 5G 통신은 현재 휴대폰보다 10~100배 빠른 속도를 약속한다. 이미 휴대폰 제조업체들은 퀄컴의 최신 칩을 사용, 5G 호환용 단말기를 구동하고 있다. 하지만 퀄컴은 곧 스마트 기기와 센서용 저가/저전력 사양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 조치는 지구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 센서들이 널리 보급되면, 도시에서는 대기 및 수질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농부들은 작물에 과도하게 물이나 비료를 주는 실수를 피할 수 있다. 또한 자율주행 차량은 상호 소통을 통해 교통체증을 피하고, 이산화탄소 배출도 줄일 수 있다.

2위 마스터카드(뉴욕 주 퍼처스): 4억 명을 포용하다(그 수는 계속 늘고 있다).

마스터카드는 부를 전파하고 있다. 회사의 작년 매출은 20% 상승, 15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 신용카드사는 더 많은 자원을 투자, ‘디지털 경제’에서 소외된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선 자회사 ‘포용성장 센터(Center for Inclusive Growth)’를 통해, 인도에 첫 상공회의소를 설립했다. 이 곳은 푸네 Pune, 사타라 Satara, 치프룬 Chiplun 등 지방 도시의 여성 사업가들을 지원한다. 출범 6개월을 맞은 이 프로젝트는 현재 농업과 식량 생산, 공예 제작 등 3,275개 사업에 종사하는 여성고객 5,660명을 확보했다. 이들에게는 대출과 금융지식, 마케팅 등에 대한 교육을 제공했다. 이런 작업은 마스터카드가 과거 금융서비스에서 배제됐던 5억 명을 2020년까지 고객으로 확보하려는 구상의 일환이다. 이제 목표치에서 1억 명만 남았다.

3위 BYD(중국 선전): 전기차의 지평을 확대하다

BYD는 당초 휴대폰 배터리 제조업체로 출발했다. 그래서 2003년까지는 자동차를 만들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3년간 회사는 부분적으로 혹은 100% 전기로 구동하는 자동차 부문에서, 세계 최대 메이커로 자리매김했다(테슬라가 최근 역전했다). 이 중국 기업이 전기차 설계 및 생산을 위해 자유자재로 적용할 수 있는 ‘E 플랫폼’을 개발한 것이 성공의 원동력이었다. BYD의 기본형 판매가는 보조금을 받으면 8,500달러에 불과하다. 전기차를 확대 보급할 수 있었던 핵심 요소다. 최근에는 일본 도요타와 합작사 설립을 발표하며, 전 세계로 영역을 확장할 태세다(BYD와 중국 전기차 시장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이번 호 특집기사를 참조하라).

4위 TE 커넥티비티(스위스 샤프하우젠): 뇌졸중 환자들을 살리는 기술 개발

TE는 우주, 자동차, 에너지 같은 산업에 사용하는 커넥티비티 및 센서 기술에 전문화된 기업이다. 하지만 3년 6개월 전 정교한 솔루션을 활용, 병원에도 진출하기 시작했다. 이 솔루션은 응급 심장질환 및 뇌졸중 환자들을 돕는다. TE의 미세 강선과 도관을 활용, 의사들은 고동맥에 간단한 절개술을 실시할 수 있다. 뇌의 필요한 부위에는 정교하게 의료기기를 삽입할 수 있다(응고 부분을 용해하거나, 뇌졸중에 의한 출혈을 멈추기 위한 조치다). TE에 따르면, 현재까지 해당 기술을 통해 전 세계 뇌졸중 환자 130만 명이 도움을 받았다.

5위 월마트(아칸소 주 벤톤빌): 기업은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어야 한다.
CEO 더그 맥밀런 Doug McMillon 지휘 아래, 세계 최대 규모의 이 기업은 노동력을 더 탄력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수 십억 달러를 투자했다.
아칸소 주 벤턴빌

월마트의 CEO 더그 맥밀런이 한 통의 전화를 받았을 때, 그는 아내와 점심을 먹으러 가는 중이었다. 8월 3일 토요일이었고, 회사가 슬픈 격동의 한 주를 보낸 후였다. 며칠 전 미시시피 사우스헤븐 Southaven에 위치한 월마트 매장 점원 한 명이—회사는 “자사 직원”이라고 부른다—매니저와 부서장에게 총격을 가해 살해했다. 그런데 또 다른 위기가 발생했다는 전화를 받은 것이다. 이번에는 엘 파소 El Paso의 한 매장에 총기난사범이 나타났다는 내용이었다.

맥밀런은 바로 차를 돌려 아칸소 주 벤턴빌의 본사로 향했다. 아내는 그를 내려주고 떠났다. 그는 곧장 월마트 응급상황실로 갔다. 보안, 운영, 인력 운영팀이 모여 상황을 파악하고 있었다. 사우스헤븐의 비극은 아직도 그의 기억에 생생했다. 그는 “하지만 응급상황실에 들어가자마자, 곧바로 이번 일은 다른 종류의 사안이라는 점을 깨닫게 됐다”고 설명한다.

이번 사건에서 총격범은 직원이 아니라 21세 청년이었다. 그는 멕시코인들을 총살하려는 의도로, 집이 있는 댈러스에서부터 10시간여를 운전해 엘 파소로 간 것으로 알려졌다. 범인은 AK-47 타입의 공격용 총기를 사용, 22명을 살해하고 24명에게 부상을 입혔다. 그날 밤 데이턴 Dayton에서 또 다른 대규모 총격 사건이 일어나면서, 전국적으로 총기폭력에 대한 논쟁을 불러 일으켰다. 그리고 이 담론의 한 가운데에 월마트가 있었다.

총격사건이 얼어나고 며칠 후 뉴욕 타임스의 앤드루 로스 소킨 Andrew Ross Sorkin은 맥밀런에게 공개서한을 보냈다. 월마트가 지난 몇 년간 지속 가능성을 위해 노력을 기울인 것처럼, 회사가 가진 영향력과 수단을 활용해 총기 업계에 압력을 가하라고 촉구한 것이다. 그리고 캘리포니아 월마트 매장의 23세 점원이 체인지닷오알지 Change.org를 통해, 월마트 내 총기 판매를 중단하자는 청원을 시작했다. 청원이 올라가자마자 7만 3,000건(이번 호 발행시점 기준)이 넘는 서명이 쇄도했다.

지금까지 맥밀런은 대규모 정치적ㆍ정책적 논의에 말려 드는 것을 거부해왔다. 총격사건이 벌어지고 그 다음주 화요일, 그는 텍사스에서 매장 매니저들과 점원들을 만났다. 그는 “단지 직원들을 안아주고 그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기 위해 갔다”고 설명한다. 같은 날 그는 월마트 점원들에게 공개 서한을 직접 보냈다. ‘총격 사건의 비극적 성격을 되돌아보겠다. 하지만 앞으로 회사는 당분간 엘파소 점원들과 고객들을 돕는 데 집중하고, 법안 제정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내용이었다.

맥밀런은 회사가 “신중하고 사려 깊은 대응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며칠 후 정책 토론에 어떻게 참여할지 결정했느냐는 질문을 받자, 그는 아직은 때가 아니라고 말했다. “월마트에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오늘은 이에 대해 이야기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

맥밀런도 잘 알고 있듯, 이런 질문들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복잡한 사회정치적 이슈들을 다루는 것은 세계 최대 규모 기업을 운영하는 데 따르는 짐이나 책임감의 일부다. 웬만한 한 나라의 규모에 버금가는 기업이라면 더욱 그렇다. 월마트는 5,140억 달러 규모의 매출에 힘입어 올해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 순위에서 가볍게 1위를 차지했다. 전 세계에서 220만명의 점원(미국에만 150만명)을 보유한 회사는 세계 최대의 비정부 분야 고용주다.

올해 52세의 맥밀런은 이 초대형 소매업체에서 커리어 전부를 쌓았다. 하지만 그는 5년 6개월 전 최고경영자에 오른 후—월마트의 상징적인 창업자 샘 월턴 Sam Walton의 뒤를 이어 4번째 CEO가 됐다—회사가 일정 부분 난국에 처해있다는 점을 발견했다. 월마트는 온라인에서 아마존을 추월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뿐만 아니라, 미국 내 주요 매장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맥밀런은 인력에 투자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능력이 뛰어난 매장 점원들을 영입하고, 이들의 재직기간을 늘리기 위해 필요했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고객들의 매장 경험을 개선한다는 구상이었다.

그의 이런 아이디어는 당시 큰 호응을 얻지 못했다. 맥밀런이 월가에 “매장 점원들의 급여 인상을 위해 45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힌 후, 월마트 주가는 곤두박질쳤다. 필자가 2015년 포춘 기사에서 맥밀런을 분석했을 당시, 그의 전략은 아직 성과를 거두지 못한 상태였다. 당시 월마트의 미국 내 동일점포 실적은 6분기 연속, 이전 분기 대비 마이너스 또는 정체 수준이었다. 그런데 불과 4년 만에, 최근 미국 내 동일점포 판매는 19분기 연속 성장세를 기록했다. 회사 주가는 2015년 11월 저점 대비 86% 급등했다(같은 기간 43% 오른 S&P 500지수 상승률보다 2배나 높다). 시가총액도 1,190억 달러나 증가했다.

월마트는 5년 연속 포춘의 ‘세상을 바꾼 기업’ 명단에 이름을 올린 유일한 기업이다. 회사는 과거에는 지속 가능한 사업관행 추구, 자체 사업과 협력사 네트워크를 통한 사업에서 모범을 보이며 순위에 포함됐다. 하지만 올해는 직원들에 대한 장기투자를 앞세워 리스트에 올랐다. 이런 투자는 단순한 임금 상승 그 이상을 넘어서고 있다. 월마트는 자체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통해, 점원 수십 만 명에게 연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월마트는 ‘더 나은 당신의 삶을 위하여(Live Better U)’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그 기반을 더욱 다지고 있다. 회사는 이를 위해 지난해 길드 에듀케이션 Guild Education과 제휴했다. 프로그램 이름은 월마트의 슬로건 ‘저축하면 삶이 달라진다(Save Money, Live Better)’에서 차용했다. 직원들이 하루에 1달러씩 적립하면 대학 졸업, 기술 자격증 취득, 부채 탕감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약 6,000명의 직원이 이미 프로그램에 참가해 입학 등록을 했고, 4,000명은 올 가을부터 참여하기로 했다. ‘경제가 진화함에 따라, 직원들도 이에 적응하기 위한 기술과 유연성을 갖춰야 한다’는 게 이 프로그램의 골자다. 맥밀런은 “변화에 대처하고 새 업무를 배울 수 있어야만 한다. 일부 직원들은 해당 교육을 이수한 뒤 월마트를 떠날 것이다. 그래도 상관없다”라고 강조한다.

맥밀런의 관점에서, ‘더 나은 당신의 삶을 위하여’ 프로그램은 하나의 연속선상 위에 놓인 활동이다. 즉, 월마트가 계속 ‘배우는’ 조직이 되도록 하는 장기적인 노력인 셈이다. 이런 종류의 학습은 경제적으로나 정서적으로 유연성을 증대시키며, 직원들이 다가올 미래를 대비할 수 있도록 돕는다. – Brian O’Keefe

6위 산탄데르(브라질 상파울루): 소액대출로 커다란 파급효과를 불러일으키다.

이 은행은 2002년부터 브라질에서 프로스페라 Prospera 소액대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작년에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 대출 승인 기간을 10일에서 10초로 획기적으로 단축했다. 이에 따라 프로스페라는 창업가들에게 저금리의 소액대출을 제공하고 있다(이 중 4분의 1은 빈곤층이다). 작년에는 은행이 지원하는 사업주 규모를 50% 이상 늘렸고, 올해는 90% 더 확대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집행한 거의 20억 달러 규모의 대출은 70만 명 이상의 창업가들에게 돌아갔다(금액은 최소 25달러부터 수천 달러까지 다양하다). 이런 소액대출은 특히 가장 빈곤에 시달리는 지역에서 변화를 낳고 있다. 레버 컨설팅 Rever Consulting의 연구에 따르면, 프로스페라를 통해 대출이 나간 브라질 헤알화는 4.5배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위 센텐(세인트루이스):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다.

많은 미국인들이 의료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장애인에게 장애물은 종종 현실적이고, 근본적인 걸림돌이다: 육중한 무게의 출입문과 위치 조정이 불가능한 진찰대, 그리고 장애인들이 필요한 장비를 갖추지 않은 사무실들이 대표적이다. 센텐—
1,500만 명의 관리를 담당하는 보험사다—은 이런 현실로 인해 많은 장애인 환자들이 건강을 유지하고, 값비싼 병원 비용을 예방하는데 필요한 지원을 못 받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2017년 의료 장벽을 없애기 위해, 보조금을 지급하는 '공급자 접근성 이니셔티브(Provider Accessibility Initiative)'를 출범했다.

^이런 노력은 12만 3,000명이 넘는 보험가입 고객들과 더욱 많은 일반인들이 존엄성을 지키며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왔다. 이 프로그램과 관련, 센텐에 조언을 제공한 전국독립생활협회(National Council on Independent Living)의 켈리 버클랜드 전무는 “장애인들은 평소 생활에서 의료 장벽에 부딪혀 왔다”며 “하지만 센텐이 이런 상황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고 평가했다.

8위 뱅크 오브 아메리카)샬럿): 주거 퍼즐을 풀다.

미국의 많은 도시에서 토지와 건설 비용이 치솟고 있다. 이에 따라 개발업체들은 저소득 근로자들이 감당하기 힘든 높은 임대료를 부과하고 있다. 이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는 저리로 돈을 빌려주고, 세금공제 제도를 운영하고, 비영리 단체들과 협력한다. 더욱이 2005년 이후, 19만 4,500호의 저렴한 주택건설에 자금지원을 해왔다.

9위 슈나이더 전기(뤼에유말메종, 프랑스): 재활용을 위해 노력하다

슈나이더는 지속가능성에 중요한 에너지 관리 및 자동화 장비를 만든다. 회사는 이런 장비들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쉽게 재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하는 데 집중한다. 한 마디로, 쓰레기를 적게 배출하는 ‘순환 경제(circular economy)’에 적합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일례로, 마스터팩트 MasterPact 회로 차단기는 쉽게 수리할 수 있고, 수명을 다하면 슈나이더로 다시 보내 재활용한다.

10위 테라사이클 패키징(트렌턴): 아무 것도 버리지 않는 포장

재활용할 수 있는 포장용기도 쓰레기 매립지로 향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재활용 스타트업 테라사이클은 지난 5월 루프 플랫폼을 출시했다. 이 계획은 이른바 ‘우유 배달원 모델’—내구성이 좋고 재활용 가능한 용기를 정기적으로 수거하고 배달해준다—을 통해, 포장용기를 전혀 버리지 않는 것이 목적이다. 루프는 미국과 유럽에서 크레스트부터 하겐다즈에 이르기까지, 41개의 대형 브랜드와 협업하고 있다. 내년에는 파트너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어떻게 선정했나

-측정 가능한 사회적 영향력: 우리는 기업이 한 가지 이상의 구체적인 사회적 문제에 미친 영향의 범위, 특성, 지속성을 고려했다.

-사업 성과: 우리는 사회적 파급효과를 낳은 사업을 통해 회사가 어떤 혜택을 입었나를 고려했다. (선정된 기업들은) 수익성과 주주가치 증대를 회사의 명성 제고보다 더 중요하게 따졌다.

-혁신의 정도: ^우리는 회사의 노력이 동종업계의 다른 기업들보다 얼마나 혁신적이었는지, 그리고 업계의 모범이 됐는지 고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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