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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춘코리아 JOY RIDE] 시트로엥 ‘DS7 크로스백’

독특함으로 무장한 프랑스산 고급 SUV

  • 기사입력 2019.09.02 14:27
  • 기자명 하제헌 기자

포춘코리아 하제헌 기자 azzuru@hmgp.co.kr

▶프랑스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 DS가 플래그십 SUV ‘DS7 크로스백’을 내놨다. 잘 생긴 외모에 독특한 감성으로 치장했다. 부드러운 승차감도 돋보인다.◀

DS7 크로스백. 사진 DS 제공.
DS7 크로스백. 사진 DS 제공.

프랑스에서 탄생한 자동차 브랜드들은 하나같이 개성이 강하다. 디자인은 물론, 기술에서도 개성이 묻어 나온다. 양산차 세계에서 최고로 대접받고 있는 독일 자동차 브랜드들을 애써 무시하는 듯한 태도에서 고집스러운 면모, 혹은 개성은 더 도드라진다. 그들은 아방가르드한 디자인을 선보이며 그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것이라고 뽐낸다. 고양이 발놀림처럼 가볍고 경쾌한 서스펜션 세팅 기술은 날렵한 핸들링과 만나 구불구불한 산길을 족제비처럼 내달리게 만든다. 작지만 힘 세고 효율적인 디젤 엔진은 또 어떤가. 폭발적인 힘을 쭉쭉 뽑아 쓰도록 설계한 수동기반 자동변속기를 고집하는 데엔 두 손 다 들었다.
프랑스 차량 브랜드들은 그들이 가진 기술력이 최고라고 말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에게도 한 가지 아쉬운 구석은 있었나보다. 프리미엄 브랜드의 부재다. 독일차는 물론이거니와 일본차에 이어 한국차까지 프리미엄 브랜드를 내세워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상황이다. 프랑스인들의 자존심에 상처가 난건 조금 오래되었다.
결국 푸조와 시트로엥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프랑스 PSA그룹이 나섰다. PSA그룹은 2014년 6월 프리미엄 브랜드 ‘DS’를 론칭했다. DS는 올해 1월 국내에도 단독 전시장을 열었다. 이때 DS는 플래그십 SUV ‘DS7 크로스백’을 선보였다. DS7 크로스백은 브랜드 독립과 함께 신설된 DS 디자인팀이 만든 첫 번째 차량이다.

DS7 크로스백. 사진 DS 제공.
DS7 크로스백. 사진 DS 제공.

DS7 크로스백을 살펴보면 공들여 만든 차량임을 알 수 있다. 양감이 살아 있는 차체 곳곳에 정교한 디자인이 숨어 있다. DS7 크로스백의 겉모습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헤드램프다. 시동을 걸면 헤드램프 속 독립램프들이 보랏빛을 발산하며 빙글빙글 회전한다. 화려한 레이져 쇼를 선보이는 듯한 자태다. 앞범퍼 좌우 끝부분에 수직으로 자리잡은 주간주행등, 스크롤링(램프 빛이 방향성을 가지고 흐르는 것처럼 점멸하는 기능) 방향지시등은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는다.
차체 길이와 폭, 높이는 각각 4,595mm, 1,895mm, 1,630mm로 기아차 스포티지와 쏘렌토의 중간 정도 크기다. 휠베이스는 2,740mm로 동급에서도 넉넉한 공간을 자랑한다. 휠베이스만 놓고 보면 스포티지보다 70mm 길고 쏘렌토 보다 40mm 짧다.

DS7 크로스백. 사진 DS 제공.
DS7 크로스백. 사진 DS 제공.

DS7 크로스백의 실내도 화려하다. 고급 소재를 많이 사용했다. 실내 곳곳에 두른 가죽, 크리스탈로 만든 센터스크린 콘트롤 스위치, 수작업으로 바느질한 운전대 커버 등이 시각적 촉각적 즐거움을 전달한다. 실내에서 눈길을 끄는 건 센터페시아 위에 있는 아날로그 시계다. 평평한 뒷모습으로 위장해 있던 시계는 시동 버튼을 누르면 180도 회전하며 앞모습을 보여준다.
DS7 크로스백은 2리터 디젤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최고 출력 177마력, 최대 토크 40.8kg•m을 발휘한다. 앞바퀴굴림 방식으로 복합연비는 리터당 12.8km(도심 11.7, 고속 14.4)다. DS7 크로스백은 주행모드에 따라 차량 성향이 분명하게 바뀐다. 스포츠 모드에서는 엔진의 강한 힘을 앞바퀴로 고스란히 전달한다. 직관적인 핸들링 성향으로 인해 운전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컴포트 모드를 선택하면 대형 세단에 오른 듯 부드러운 승차감과 함께 안락함이 느껴진다. DS7 크로스백의 승차감은 논란의 여지가 있을법하다. 일반 모드에서 출발과 정지를 할 때 차체 앞뒤 움직임이 있는 편이다. 쉽게 말해 출렁인다. 최근 타본 차량 중에서 앞뒤 움직임이 가장 크다. 속도를 올려 주행할 때도 시종 일관 부드러움을 유지하지만 크게 휘청이진 않는다.

DS7 크로스백. 사진 DS 제공.
DS7 크로스백. 사진 DS 제공.

DS7 크로스백은 지면 높낮이를 감지하는 카메라와 센서, 그리고 가속도계를 통해 전방 5m에서 20m 내 노면 상태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예측해 바퀴의 댐핑을 독립적으로 전자 제어하는 ‘액티브 스캔 서스펜션’을 탑재하고 있다. 노면이 고르지 못한 도로에서 매끈한 승차감을 유지할 수 있다. 자신만의 강점으로 내세울 만한 경쟁력 포인트다. 이는 나이트비전도 마찬가지다. DS7 크로스백은 나이트비전을 갖추고 있다. 나이트비전을 활성화하면 디지털 계기반을 통해 차량 전방 100m까지 적외선을 비춰 안개가 심하거나 야간에 주행할 때 시야를 확보해준다.
DS7 크로스백은 동급 차량과 비교했을 때 실내 공간이 넓은 편이다. 뒷좌석 바닥은 센터 터널이 평평해 넉넉한 다리 공간을 제공할 뿐 아니라 레그룸과 헤드룸 또한 여느 차량에 비해 여유롭다. 트렁크 용량은 기본 555리터로 뒷좌석 등받이를 접을 경우 1,752리터까지 확장할 수 있다.
DS7 크로스백의 국내 판매가격은 DS7 쏘시크가 5,190만 원, DS7 그랜드시크가 5,690만 원이다. 나이트비전과 LTE 내비게이션이 포함된 DS7 그랜드시크는 5,890만원이다. 쏘시크와 그랜드시크는 외관은 같지만 운전보조장치 적용 유무와 실내 소재에서 차이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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