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블레스 컬렉션은 2019년 6월25일부터 7월25일까지 진 마이어슨(Korea, b. 1972)의 <Unlimited Access(and alternative webs)>전을 개최한다. 2016년 학고재 갤러리에서의 <No Direction Home> 전시에 이어서 2년 만에 개최되는 한국에서의 개인전이다.
인천에서 태어나서 유대계 스웨덴인 가정에 입양되어 뉴욕에서 성장한 진 마이어슨(Jin Meyerson)은 스스로의 정체성에 대한 의문과 주변 환경이 안겨준 혼돈을 캔버스 화면 속 수많은 레이어로 표현한다. 잡지, 텔레비전, 인터넷, 소셜 미디어와 같이 흔히 접할 수 있는 매체들을 통해 시시각각 눈에 들어오는 이미지들을 찾아 조합, 변형, 왜곡한 후 이를 거대한 규모의 캔버스에 유화로 세밀하게 그려낸다.
그의 작품과 마주한 관람객들은 마치 소용돌이 속으로 빨려 들어갈 듯한 흥분을 느끼게 된다고 말한다. 작가 특유의 기묘한 색감들로 뒤덮여있는 이미지는 추상과 형상, 표면과 심연 등 대조적인 효과를 한 화면에 담고 있어 관람객의 시선을 어느 한곳에 머무르지 못하고 끝없이 이동하게(떠돌게) 만들기 때문이다.
이번 노블레스 컬렉션 ‘Unlimited Access(alternative webs)’전시의 대표작품인 ‘Globetrotter’(2019) 는 작가가20여년 간 3개의 대륙, 19개 도시를 거쳐오면서 느꼈던 경험과 상상을 펼친 작품이다. 또한 이번 전시에서는 진 마이어슨의 상징적인 대작들과 함께 그 동안 볼 수 없었던 작은 사이즈의 유화 작품을 비롯하여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이는 한지를 사용한 작업을 만날 수 있다고 하니 컬렉터에게는 더 없이 좋은 소장기회가 될 것이다.
6월 25일 오프닝으로부터7월 25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평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노블레스 컬렉션 전시장에서 무료관람 가능하다.
<작가소개>
진 마이어슨(Jin Meyerson) 1972년생
진 마이어슨은 미니애폴리스 예술대학(BFA)과 펜실베니아 예술대학(FA)에서 회화를 전공했다. 2003년 데이비드 헌트에게 발탁되어 뉴욕 LFL갤러리에서 첫 개인전을 가진 후, 2004년 찰스 사치가 그의 작품을 다수 구매하여 전시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각광받기 시작했다.
파리와 홍콩을 거쳐 지금은 서울 문래동 진 마이어슨 스튜디오에 기반을 두고 전 세계를 필드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구겐하임 미술관 뉴욕, 필라델피아 미술관, 런던 사치 컬렉션 등 다수의 유명 갤러리를 비롯하여 명망 높은 개인 컬렉터들이 그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