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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Y RIDE] 캐딜락 ‘리본(REBORN) CT6’
[JOY RIDE] 캐딜락 ‘리본(REBORN) CT6’
  • 하제헌 기자
  • 승인 2019.06.11 14: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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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감각이 매력적인 최고급 세단

▶캐딜락 리본 CT6는 플래그십 세단임에도 상당한 운전 재미와 젊은 감각의 디자인을 뽐내는 차량이다. 한국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하제헌 기자 azzuru@hmgp.co.kr◀

캐딜락 리본 CT6. 사진 캐딜락코리아 제공.

CT6는 캐딜락의 플래그십 세단이다. 2016년 국내에 처음 선보인 CT6는 캐딜락코리아의 성장을 주도해온 주력 모델이다. CT6은 지난해 951대를 판매해 캐딜락코리아 판매량의 45%를 차지했다. 올해 3월 캐딜락코리아는 CT6의 첫 부분변경 모델 ‘리본 CT6’를 들여왔다. 그리고 5월, 국내 미디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미디어 시승 행사를 개최했다. 리본 CT6 플래티넘 모델을 타고 서울 강남에 위치한 캐딜락하우스 서울에서 인천 송도에 있는 잭니클라우스골프클럽까지 약 55Km구간을 달려봤다. 

캐딜락 리본 CT6. 사진 캐딜락코리아 제공.

차체는 길이 5,227mm, 너비 1,880mm, 높이 1,473mm로 이전 CT6보다 조금 커졌다. 실내 공간을 결정하는 휠베이스는 3,109mm에 달한다. 리본 CT6 플래티넘 외관은 상당히 젊은 느낌이다. 넓게 뻗은 전면 그릴과 이전 CT6와 동일한 수직형 LED 라이트는 고급스러우면서도 젊은 감각이다. 뒷모습은 날렵하게 다듬은 트렁크 리드와 이 트렁크 리드 아래 자리한 ‘ㄱ’ 형태의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가 돋보인다. 

캐딜락 리본 CT6. 사진 캐딜락코리아 제공.

차량 내부 디자인 역시 깔끔하다. 상품성 변경 모델인 만큼 전체적인 대시보드 및 센터페시아 등의 구성은 기존의 CT6와 큰 차이가 없으나 소재 및 마감 품질을 개선했다. 운전자와 탑승객의 손길이 닿는 곳곳을 장인들이 고급소재를 활용해 수작업으로 마감하는 ‘컷 앤 소운(Cut and Sewn)’으로 마감했다. 시트는 최상급 가죽으로 제작했고 모든 좌석에 마사지 기능을 탑재했다. 

고급소재를 사용한 실내. 사진 캐딜락코리아 제공.

차량에 시동을 걸고 본격적으로 시승을 시작했다. 플래티넘 모델은 3.6리터 6기통 가솔린 직분사 엔진이 탑재되어 있다. 최고 출력 334마력에 최대 토크 39.4kg∙m의 동력 성능을 발휘한다. 자동 10단 변속기를 통해 네바퀴를 모두 굴린다(4WD). 리터 당 복합연비는 8.7km다. 가속페달에 힘을 실으면 기다렸다는 듯 속도를 붙여나간다. 운전의 재미로만 보자면 터보엔진의 짜내는 듯한 느낌보다 대배기량 자연흡기의 여유로움이 더 매력적인 것이 사실이다. 10단 자동변속기는 물 흐르듯 기어를 바꿔가며 엔진의 힘을 바퀴로 전달한다. 서킷이 아니라면 굳이 패들 시프트를 사용할 일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반응이 기민하다. 

고급 오디오를 탑재했다. 사진 캐딜락코리아 제공.

꽉 막힌 도심 구간을 지나 고속도로에 올라 가속 페달을 밟으면 노면에 밀착해서 미끄러진다는 느낌을 받았다. 단번에 치고 나가는 느낌도 상당하다. 덩치가 크지만 운전이 편안하다. 회전반경을 줄여주는 ‘액티브 리어 스티어링’ 덕분이다. 스티어링을 조작하면 각도에 따라 뒷바퀴를 함께 움직여 움직임을 최소화하는 기술이다. 또 GM의 차세대 프레임 제조방식 ‘퓨전 프레임’ 덕분에 100kg 감량효과도 거뒀다. 묵직하지만 무겁지 않은 거동의 비밀이다. 

3.6리터 6기통 가솔린 직분사 엔진. 사진 캐딜락코리아 제공.

고급 세단의 미덕은 편안한 승차감이다. 캐딜락의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은 CT6에서 한층 더 무르익었다는 인상을 준다. 마그네틱 라이드의 핵심은 노면을 1000분의 1초마다 감지해 서스펜션 반응을 세밀하게 조정하는 점이다. 회전구간에서 자세를 다잡는 실력이 대형 세단에 기대하는 수준 이상이다. 충격을 부드럽게 걸러주면서도 노면 정보를 세밀하게 읽어내는 느낌이 좋다. 미국차는 반응이 둔하다는 선입 견을 없애기 충분한 성능이다. 

10단 자동변속기. 사진 캐딜락코리아 제공.

시승 코스엔 터널이 많았다. 봉천 터널, 서초 터널, 관악 터널 등을 지날 때도 정숙성은 흠잡을 데 없었다. 시속 130km를 넘는 속도에서도 차량은 안정감을 유지했다. 편의 안전 품목 중 ‘나이트 비전’이 눈에 띈다. 어두운 곳을 지날 때 열감지 카메라로 전방 영상을 촬영, 클러스터 디스플레이를 통해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기능이다. 고속도로에 조명이 부족하고, 덩치가 큰 짐승들이 자주 출몰하는 미국 도로 환경에 적합한 장치다. 조도가 떨어지는 터널에서 활성화하니 전조등이 미치는 거리 이상으로 앞서가는 차들도 선명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 

리어 카메라 미러. 사진 캐딜락코리아 제공.

리어 카메라 미러의 화질도 개선됐다. 후방 시야를 300% 이상 넓혀주는 리어 카메라는 차선 변경 등 각종 주행 상황에서 도움을 줬다. 디스플레이는 터치 방식이 적용됐으나 예민하게 반응하진 않았다. 내비게이션이 연동되는 헤드 업 디스플레이 및 12인치 클러스터도 전 차종에 탑재된다. 
뒷좌석은 상당히 편하다. 레그룸은 충분했고, 헤드룸 역시 넉넉하다. 특히 플래티넘 트림은 뒷 시트를 전동으로 조정할 수 있다. 앞좌석 등받이 뒤엔 스크린이 달려 있어 음악 설정 등을 조작할 수 있다. 다만, 터치가 아닌 리모컨을 통한 조종 방식이다. 창문 가리개가 자동이 아닌 수동이라는 점도 조금은 아쉬운 점이다. 캐딜락 리본 CT6 스포츠 모델 8,880만 원, 플래티넘 모델 9,768만 원, 스포츠 플러스 모델 1억332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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