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2019년 시·청각장애인용 TV 보급사업의 공급 업체로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시·청각장애인용 TV 보급사업은 방송 소외계층인 저소득층 시·청각장애인의 방송접근권 향상을 목적으로 시청자미디어재단과 방송통신위원회가 함께 운영하고 있는 제도다.

올해 LG전자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장애인 방송 특화 기능을 대거 탑재한 시·청각장애인용 TV를 공급할 예정이다. 개발, 생산, 배송, 사후관리(A/S) 등 TV 보급사업에 필요한 모든 업무는 LG전자가 직접 담당한다.

LG전자가 올해 보급하는 시·청각장애인용 TV는 32인치 화면의 풀 HD TV다. LG전자 시·청각장애인용 TV는 청각장애인을 위한 기능으로 방송에 등장한 인물들이 하는 말, 내레이션 등의 음성 내용을 자막으로 보여준다.

사용자는 편의에 맞게 자막 위치, 자막 색상, 글씨 크기 등을 조절할 수 있고, 자막화면이 일반 방송화면과 겹치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화면을 상하로 분리해 사용할 수도 있다.

음성 안내 기능도 강화했다. 시각 장애 사용자가 점자·양각 버튼이 있는 전용 리모컨의 음성 안내 버튼을 누르면 TV에서 모든 기능의 사용 방법을 음성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밖에 음성 종류, 음성 속도, 음성 높낮이 등의 기능을 취향에 맞게 조절 가능하다.

LG전자 한국영업본부 손대기 한국HE마케팅담당은 “시·청각장애인용 TV를 통해 시·청각 장애를 가진 고객들이 세상과 원활한 소통을 경험하고 편리하게 TV를 즐길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청자미디어재단은 시·청각장애인의 소득수준, 장애급수, 연령 등을 고려해 우선 보급 대상자를 선정해 올해 말까지 TV 1만5,000대를 무료보급할 예정이다. /bjh1127@hmg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