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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춘US]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리더 50인 | 인트로

WORLD'S 50 GREATEST LEADERS

  • 기사입력 2019.05.29 14:32
  • 기자명 Geoff Colvin 기자

재계, 교육계, 정부, 스포츠, 예술 분야 등에서 활동하는 이 리스트의 사상가들과 지지자, 실천가들은 담대한 선택을 하고 커다란 위험을 기꺼이 감수한다. 아울러 타인들도 동참하도록 영감을 불어넣는다. 그래서 올해 위대한 리더 리스트는 용자(勇者)의 산실”(The Home of the Brave)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다.

 

안나 니미리아노 ANNA NIMIRIANO는 매일 아침 남수단의 주바 모니터 Juba Monitor 신문사로 출근할 때마다, 해고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가장 높은 편집국장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녀는 감옥행이나 심지어 살해 위험을 걱정해야 한다. 그녀가 발간하는 신문을 독재정부가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다. 2013년 내전 발발한이후, 남수단에서선 최소한 7명의 언론인이 피살됐다. 살바 키르 Salva Kiir 대통령은 노골적으로 더욱 많은 살인을 위협하고 있다. 주요 뉴스매체들이 결성한 자유언론연합도 니미리아노가 상시적인 위협 속에서 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그녀는 굴하지 않고 있다.

 

그녀는 포춘 선정 세계 50대 위대한 리더 명단 8위에 올랐다. 이들은 놀라운 용기를 보여주는 리더들이다. 물론 다른 많은 지도자들이 다 목숨을 거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올해 리스트를 강력하게 관통하는 주제는 분명 용기다. 재계와 교육계, 스포츠, 비정부기구(NGO) 그 어디가 됐든, 이 지도자들은 다른 이들보다 먼저 행동한다. 때로는 위험이 심각하고, 그들의 미래 또한 불분명하지만 맨 앞에서 다른 이들을 이끈다. 모든 이들은 잃을 게 많다. 그리고 이 순위에 오른 다수의 지도자들은 대부분 사람들이 큰 가치를 두는 세속적인 것들에 집착하지 않는다: 명예와 경력, , 존경 같은 것들이다.

 

뱅킹 그룹의 CEO 안토니오 호타-오소리오 Antonio Horta-Osorio의 사례를 보자. 그는 자신의 정신건강 문제를 공개적으로 인정했다. 유명 CEO가 이렇게 단점을 시인하는 건 과거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다. 그래서 그는 어떤 후폭풍이 불지 몰랐다. 하지만 그는 비난보다는 칭찬을 받았고, 근로자들을 혹사시키는 것으로 악명 높은 은행업계의 오명을 지우는 데 일조했다.

 

지도자들도 자신들의 계획이 성공할지 명확히 알지 못한다. 하지만 이들은 어쨌든 부딪히고 본다. 우리가 이들이 좋은 의도로 발휘하는 ‘순수한 용감무쌍함을 인정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비록 결과를 장담할 수 없고, 계획이 모든 이들에게 찬사를 받지 못해도 말이다. CEO 팀 쿡은 시총 9,000억 달러가 넘는 테크 공룡기업 애플을 이끌고 있다. 그는 정체된 아이폰 판매에 과도하게 의지해 온 회사를 구독 매출에 기반한 사업모델로 혁신하고 있다. 많은 업계 전문가들은 회의적이다. 하지만 그가 행동을 해야만 했다는 건 분명한 사실이다. 그래서 그는 위험을 피하지 않고, 엄청난 규모의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여기서 피할 수 없는 의문이 생긴다: 어떻게 위대한 리더들은 대부분 사람들이 갖지 못하는 이런 용기를 발휘하는 걸까? 그 동안의 연구 결과는 이런 성격 유형을 강장(强壯)’이라 칭한다. 심리학자 수잔 C. 코바사 Suzanne C. Kobasa가 수십 년 전 기업 경영인들에게서 발견한 이 강인함은 그 이후에도 좀 더 광범위한 대상 속에서 수 차례 확인이 됐다. 용기 있는 개인들은 세계가 위협적이라 보지 않고, 대형 사건 앞에서도 주눅들지 않는다. 이들은 대신 변화는 일상적이고, 세계는 매력적이고, 스스로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이 모든 것이 개인의 성장을 위한 기회라고 여긴다.

 

국방대학교 교수 폴 T. 바톤 Paul T. Bartone 4년간 웨스트포인트 사관학교 생도들을 연구했다. 그그 결과 이런 강인함이 남녀를 불문하고, 어떤 생도가 최고의 리더십 점수를 받을지 가장 잘 보여주는 예측지표라는 점을 발견했다.

 

수 십년간의 연구에 따르면, 용기 있는 개인들은 대부분 보통사람들과 같은 방식으로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 그래서 마이크로소프트 CEO 사티아 나델라 Satya Nadella가 회사 미래를 클라우드 컴퓨팅에 거는 엄청난 도박을 감행할 때나, 미식축구(NFL) 로스앤젤레스 램스의 션 맥베이 Sean McVay 감독이 새 스타일의 공격전술에 자신의 경력을 걸 때나, 기꺼이 위험을 감수할 수 있다. 정말로 두려움을 적게 느끼기 때문이다. 그런데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그 밖에도 그 동안의 연구는 이 리더들은 밑에 사람들에게도 세계를 바라보는 새 시각을 전파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이때 이들은 스스로 정한 우선순위와 조언을 활용하고, 때론 몸소 시범을 보인다.

 

정말로 강인한 용기를 지닌 이 지도자 50인을 만나게 되면, 당신의 삶도 달라질 것이다. 어쩌면 더 큰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 분노가 커져만 가는 이 세계에서, 그들은 당신에게 희망을 선사할 것이다. 아울러 그들이 선의를 행하기 위해 발휘하는 독창성에 놀랄 것이다. 무엇보다 위험을 무릅쓰기 주저하는 당신 스스로를 발견해 그들에게서 티타늄처럼 강력한 용기를 배우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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