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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Y RIDE] 푸조 ‘뉴 508 GT’

쿠페형 세단의 새로운 강자

  • 기사입력 2019.02.28 13:57
  • 기자명 하제헌 기자

푸조가 ‘뉴 508’을 국내 공식 출시했다. 8년 만에 풀 체인지된 9세대 508 모델이다. 완전히 달라진 차체 설계로 탄생한 ‘5도어 패스트백’ 스타일이 멋진 차량이다. 스포티한 멋스러움이 흘러 넘친다. 하제헌 기자 azzuru@hmgp.co.kr

푸조 뉴 508 GT. 사진 한불모터스 제공.

 

푸조의 플래그십 세단 508이 9세대로 진화해 출시됐다. 뉴 508은 정말 근사한 모습을 가지고 있다. 무엇보다 4도어 쿠페처럼 다듬어진 옆 모습이 인상적이다. 앞 범퍼에 바짝 붙어 있는 앞 바퀴, 낮고 매끄러운 루프라인, 치켜 든 엉덩이가 무척 조화롭게 빚어져 있다. 얼굴 모습도 극적이다. 크롬 도금을 입힌 라디에이터 그릴이 살짝 누워있고 그 옆을 납작한 LED 헤드라이트가 채우고 있다. 가장 인상적인 건 사자의 송곳니에서 모티프를 따온 LED 주간 주행등이다. 헤드라이트 끝에서부터 범퍼 에어인테이크까지 길게 내려온 모습이 강렬하다. 

푸조 뉴 508 GT. 사진 한불모터스 제공.

 

4도어 쿠페 같은 형상을 만든 데엔 유리창틀이 없는 ‘ 프레임리스 도어’가 한 몫을 했다. 푸조 관계자는 창문 틀을 없애 이전 모델보다 전고를 35mm 낮출 수 있었다고 밝혔다. 빗살이 5개인 19인치 휠도 스포티한 이미지를 만들고 있다. 확실히 스포티한 디자인이 눈에 띄는 차량이다. 

푸조 뉴 508 GT. 사진 한불모터스 제공.

 

뉴 508 GT를 타고 제주도 일대를 돌았다. 특히 고저차가 큰 1100도로를 달리며 성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실내 역시 훌륭한 디자인을 자랑한다. 검정색으로 통일한 실내는 나파 가죽 시트와 우드같은 고급 소재를 사용했다. 센터페시아에 있는 8인치 디스플레이창 아래쪽엔 피아노 키 모양의 스위치가 8개 있다. 이 스위치를 통해 자주 사용하는 기능들을 불러올 수 있다. 그 아래에 공조 시스템과 시트를 위한 버튼이 별도로 있다. 뉴 508 GT에는 프랑스 오디오 브랜드 ‘포칼’의 하이파이 오디오가 탑재되어 있다.

푸조 뉴 508 GT. 사진 한불모터스 제공.

 

 

직경이 작은 운전대 위쪽으로 보이는 디지털 계기반 ‘아이콕핏’은 푸조의 자랑거리다. 고개를 아래로 숙이지 않아도 주요 운행 정보를 눈에 담을 수 있다. 12.3인치 가상 패널의 풀 액정 디스플레이는 운전대 왼쪽 스포크에 있는 스위치로 네 가지 모드로 변경할 수 있다. 시승차에는 나이트 비전이 채용되어 있다. 적외선 카메라가 야간과 시인성이 낮은 상황에서도 전방 200미터 앞의 물체를 감지한다. 

푸조 뉴 508 GT. 사진 한불모터스 제공.

 

1열 좌석은 바닥에 가라앉은 느낌이다. 차체 자체가 낮아 시야가 좁지는 않다. 기본적으로 체격이 크지 않은 만큼 뒷자리 헤드룸이 넉넉하지는 않다. 쿠페형으로 내려 앉은 루프 형상으로 인한 단점이다. 트렁크 용량은 487리터다. 하지만 뒷좌석 등받이를 60대 40으로 분할해 접을 수 있어 실용성을 챙겼다. 트렁크 플로어 커버를 들어 올리면 임시 타이어가 있다. 
뉴 508 GT는 2리터 4기통 터보 디젤을 품고 있다. 최고 출력 177마력, 최대토크 40.8kg•m를 발휘한다. 아이신에서 만든 자동 8단 변속기를 채용해 앞바퀴를 굴린다. 해발 1,100미터 높이에서 한라산을 어귀를 둘러 달려야 하는 1100도로에서 뉴 508 GT는 제법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좌우로 굽고 위아래 고저차가 심한 1100도로는 변속과 핸들링, 서스펜션 성능을 느껴보기에 좋은 코스다. 177마력이라는 출력의 한계가 있는 만큼 가속력이나 추월 가속, 초고속 주행이 아주 탁월한 건 아니다. 하지만 푸조가 지닌 쫀쫀한 차체 움직임이 돋보였다. 주행모드는 에코, 스포츠, 컴포트, 노멀 등 네 가지가 있다. 스포츠 모드로 바꾸면 섀시 반응이 달라진다. 노멀과의 차이가 뚜렷하다. 스티어링 휠 뒤쪽에 자리한 패들시프트는 언덕을 내려갈 때 엔진브레이크를 사용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된다. 

푸조 뉴 508 GT. 사진 한불모터스 제공.

 

노면을 대응하는 서스펜션 반응도 인상적이다. 전자제어 액티브 서스펜션을 채용해 주행 상황과 노면 조건에 따라 실시간으로 감쇄력을 제어한다. 포장 도로에서는 부드럽고 여유롭다. 거친 도로에서는 충격을 걸러내면서도 운전자에게 노면 정보를 직관적으로 전달한다. 뉴 508 GT는 정밀도를 높인 2세대 액티브 세이프티 브레이크, 차로 유지 보조 기능, 운전자 주의 경고와 자동 하이빔 어시스트, 교통 표지 인식, 액티브 블라인드 스팟 모니터링 기능 등 다양한 운전자 지원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한마디로 말해 푸조의 ‘끝판왕’이다. 경쟁자가 많은 시장에 새로 들어온 뉴 508 GT가 어떤 성적을 낼지 무척 궁금해진다. 가격은 5,129 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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