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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춘US] 올해의 기업인(BUSINESSPERSON OF THE YEAR)|9위 - 14위

  • 기사입력 2018.01.08 14:20
  • 최종수정 2018.09.20 16:56
  • 기자명 Erika Fry 기자

이 기사는 포춘코리아 2018년도 1월 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결론부터 이야기해보자. 포춘은 매년 12월 ‘올해의 기업인’을 선정할 때. 제 할 일을 한 CEO들에게 우선적으로 초점을 맞춘다.

철저한 검토 과정을 거쳐 이익, 매출, 주가의 12개월 및 36개월 연속 증가를 기준으로 기업 순위를 정한다. 거기에 자본이익률 같은 요소들을 포함시켜 평가를 더욱 엄격히 한다(12개월 결과값에 더 많은 가중치를 부여하는 건 현재 정상에 오른 기업들을 찾아내기 위해서다. 반면 36개월 결과값을 포함하는 이유는 그저 운 좋은 한 해를 보냈을 수도 있는 기업들을 제외시키기 위해서다). 그러나 단순히 수치만 보는 건 아니다. 포춘은 비전을 가진 CEO들에게 더 많이 끌린다. 그들은 자신의 기업을 넘어 세계에 영향력을 끼치는 인물들이다. 다음 페이지부터 등장하는 20인의 스타 경영진은 그야말로 기업의 미래를 상징하고 있다.
 

사진=US 포춘


9위 매릴린 휴슨 MARILLYN HEWSON
CEO / 록히드 마틴 Lockheed Martin

올해 록히드 마틴의 CEO 매릴린 휴슨만큼 사업을 정치로부터 보호하려 애쓴 경영인도 없을 것이다. 록히드의 최대 고객은 미국 정부다. 그 수장인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로 록히드를 공격했을 때, 휴슨은 F-35 전투기 비용을 낮추고 미국 내에서 일자리 1,800개를 창출하겠다고 약속하는 것으로 매끄럽게 대응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와 1,100억 달러 상당의 무기도입 계약을 체결하자, 록히드는 전체 계약의 4분의 1을 가져가는 성과를 올릴 수 있었다. 올해 록히드의 매출은 7% 성장 가도를 달리는 중이다(휴슨은 트럼프 대통령의 제조업 자문위원회에도 참여했다. 샬러츠빌 극우파 테러 사건 이후 경영인들이 잇따라 탈퇴했지만, 휴슨은 위원회가 해체될 때까지 자리를 지켰다). 록히드 주주들도 지난 3년간 총주주수익률 81%, 올해는 현재까지 28%라는 좋은 수익률로 보상을 받았다.
Jen Wieczner
 

사진=US 포춘


10위 프란시스코 드수자 Francisco D’Souza
CEO / 코그니전트 Cognizant

드수자가 1994년 공동 창업한 코그니전트는 IT 컨설팅·아웃소싱 전문 기업이다. 기업가치 144억 달러, 최근 3년간 연 매출 성장률 15.1%를 기록하는 등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회사가 한창 변신을 꾀하는 가운데, 다양한 섹터와 지역에서 골고루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드수자는 1년 전 사업을 전면 재조정했다. 고객이 디지털 혁명의 진행(AI, 데이터 분석 같은 요즘 유행하는 개념이 모두 여기에 포함된다)에 대처하고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에 중심을 두었다. 이후 이 부문은 전체 매출의 4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급성장했다. 최근 12개월간 주주수익률 49%라는 놀라운 성적을 거둔 비결이 여기에 있다.
Erika Fry
 

사진=US 포춘


11위 수전 그리피스 Susan Griffith
CEO / 프로그레시브 Progressive

이 자동차보험업체에서 그리피스의 첫 업무는 보험금 지급심사였다. 2016년 CEO에 오른 이후, 그녀는 고객이 자사의 다양한 상품에 가입하도록 유도하는 정책을 펼쳤다. 이 전략은 주효하게 작용했다. 2016년 보험 판매량이 약 15% 상승했고, 새로 출시한 손해보험 상품군이 전체 판매 증가분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점점 늘고 있다. 역대 최악의 허리케인 시즌에도 회사는 거의 피해를 입지 않았다. 지난 12월간 총 매출은 13% 이상(순익은 약 43%) 상승했다. 같은 기간, 회사 주가도 60% 이상 급등했다.
Kristen Bellstrom
 

사진=US 포춘


12위 구이 셩 위에 Sheng Yue Gui
CEO / 지리홀딩스 Geely Automotive Holdings

지리홀딩스는 지리자동차(Geely Automotive)의 모기업으로 본사는 중국 항저우에 위치해있다. 이 평범한 기업이 2010년 스웨덴 자동차 회사 볼보를 인수했을 때, 상당수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당시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Harvard Business Review’가 지리의 전망이 어두운 이유를 몇 가지 제시하기도 했다. 볼보 같은 대기업을 성공으로 이끌 ‘경영 능력’이 없다는 게 핵심이었다. 그러나 오늘날 지리와 볼보 모두 인수 당시보다 경영상태가 개선되어 있다. 구이 CEO의 리더십(및 안총후이 An Cong Hui 지리자동차 CEO의 협력) 덕분에 지리는 볼보의 기술과 스타일에 멋지게 적응할 수 있었다. 주주들도 지난 3년간 총주주수익률 691%라는 놀라운 성과에 만족하고 있다.
- E.F.
 

사진=US 포춘


13위 마크 저커버그 Mark Zuckerberg
CEO / 페이스북 Facebook

저커버그는 현 시대의 상징인 글로벌 대기업을 운영하는 게 결코 만만치 않다는 걸 경험으로 배우고 있다. 페이스북이 퍼블리싱 플랫폼 통제에 실패한 틈을 타, 러시아와 사기꾼들이 페이스북 이용자들을 악용했다. 저커버그는 처음에 이 문제를 경시하다가 나중에야 대응을 약속했다. 이 사건이 중요한 이유는 기업가치 5,000억 달러를 상회하는 페이스북이 여전히 이익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지난 3분기 47억 달러 신기록을 달성했다). 가상현실과 각종 디지털 광고를 포괄하는 사업 포트폴리오에 힘입어 성장이 계속되고 있다.
- A.L.
 

사진=US 포춘


14위 샨타누 나라옌 SHANTANU NARAYEN
CEO / 어도비 시스템스 Adobe Systems

어도비는 PDF, 포토숍, 어도비 플래시, 애크로뱃 등 컴퓨터 사용자라면 누구나 익숙한 제품을 양산하는 능력을 오랫동안 보여왔다. 그 과정에서 인도 출신인 샨타누 나라옌 CEO가 이미 고공 비행중인 기업을 성층권까지 올리는 어려운 일을 수행했다. 그는 금융위기 발생 1년 전에 CEO에 임명됐다. 그 후 박스에 든 CD를 파는 기존 사업 모델을 클라우드와 결합한 구독 모델로 빠르게 전환시켰다. 당시에는 논란을 일으켰지만, 이제는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클라우드 전환 중 하나로 평가 받는 결정이었다. 어도비는 데이터 분석에 집중하는 등 디지털 마케팅의 강자로도 부상했다. 그 결과 올해 1~3분기 매출이 25% 증가했고, 주가도 올 들어 74%나 상승했다.
Anne VanderM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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