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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눈과 입과 마음'이 즐거운 일본 오키나와

‘동양의 하와이’로 떠나는 이색 여행

  • 기사입력 2018.08.03 11:44
  • 최종수정 2018.09.21 12:44
  • 기자명 김병주 기자

이 기사는 포춘코리아 2018년 8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일본 오키나와는 ‘동양의 하와이’로 불리는 관광도시다. 에머럴드 빛 바다와 천혜의 자연환경, 일본과 미국이 혼재된 듯한 특유의 오키나와 문화는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할 정도로 이국적이고 아름답다. 두 시간도 안 되는 짧은 비행으로 즐길 수 있는 일본 오키나와 여행의 이모저모를 소개한다. 김병주 기자 bjh1127@hmgp.co.kr

 

종유석 동굴 ‘교쿠센도’. 사진=오키나와 관광청

오키나와는 북부·남부·중부 오키나와, 그리고 주요 군도와 제도 등으로 지리적 위치를 나눈다. 

우선 북부지역은 휴양지에서 접할 수 있는 아름다운 해변이 매력적이다. 이곳은 남국 특유의 화려한 해안선을 따라 대형호텔이 줄지어 서 있는 오키나와 제일의 해변 리조트 지역으로도 유명하다.

‘만자모’, ‘마에다 곶’ 같은 자연경관과 옛 농촌의 모습을 재현한 ‘류큐 촌’ 등은 오키나와의 자연과 특색을 느낄 수 있는 명소로 손색이 없다. 특히 국영 오키나와 해양기념공원에 위치한 ‘오키나와 추라우미 수족관’은 다양한 바다 생물들과 형형색색의 산호초를 감상할 수 있어 아이를 동반한 가족여행에 안성맞춤이다.

한편 ‘얀바루라고 불리는 원시림 지역을 방문하면 일본에서 특별 천연기념물로 지정한 딱따구리 ’노구치게라‘를 만날 수 있다. 원시림 안쪽을 흐르는 청류에 허리까지 몸을 담그고 강을 따라 걸어 올라가는 트래킹 코스도 이국의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남부지역으로 내려오면 오키나와 정치·경제·교통의 중심지인 ‘나하 시’로 향해보자. 오키나와 최대 도시인 나하에서도 가장 번화한 장소는 한국인 관광객들에게 매우 친숙한 ‘고쿠사이(국제) 거리’이다. 약 1.6km 이상 이어진 국제거리에는 백화점, 특산품점, 영화관, 레스토랑, 카페 등이 이어져 하루 종일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특히 한밤 중 오픈하는 ‘포장마차 거리’는 일본 현지인들과 섞여 시원한 생맥주 한잔과 맛있는 일본 요리를 접할 수 있는 아주 매력적인 공간이다. 
 

오키나와의 중심도시 ‘나하’ 시 번화가 모습. 사진=오키나와 관광청


남부지역의 또 다른 매력은 오키나와의 역사 유적, 자연이 빚어낸 아름다운 자연경관, 다양한 액티비티 등 다양한 놀거리와 볼거리, 즐길 거리 3박자를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우선 오키나와의 ‘개벽’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 ‘류큐 왕국’의 성곽 유적 ‘슈리 성’과 역대의 왕의 묘로 돌 벽에 세 개의 묘실을 판 장대한 석조건물 ‘다마우돈’이 관광객들의 눈을 사로잡는다. 이 근방은 2차 세계대전 최대 격전지 중 하나여서 희생자 위령비도 곳곳에 세워져 있다. 또 다마구스쿠 마을에는 ‘교쿠센도 왕국 마을’과 함께 동양 최대 규모의 종유석 동굴 ‘교쿠센도’를 중심으로 넓게 테마파크가 조성돼있다. 

해외 관광객에게 ‘오키나와 필수 여행 코스’로 불리고 있는 ‘게라마군도’는 오키나와가 보유한 매력의 집합체라 해도 손색이 없다. 20여 개 섬들로 구성된 게라마군도는 나하에서 페리로 최대 2시간, 나하공항에서 비행기로 30분 이내에 도착할 수 있다. 게라마군도에서 가장 큰 섬은 아열대식물로 덮여 있는 해발 200m급 구릉으로 이어진 도카시키지마섬이다. 섬 내부에 있는 세키마야마 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360도 전망은 탄성을 나올 정도로 아름답기 그지없다. 밤이 되면 본섬인 나하시내의 야경도 볼 수 있다.
 

오키나와 인근 바다는 스킨스쿠버의 명소로 손꼽힌다. 사진=오키나와 관광청

무엇보다 이 섬에서 꼭 봐야 할 것은 에메랄드 색으로 빛나는 아름다운 바다다. 하얀 모래와 산호조각들로 덮인 긴 해안과 바다에서 다이빙, 바다낚시 같은 레포츠 활동을 하거나 나무그늘에서 느긋하게 낮잠을 즐길 수도 있다. 

이곳 인근 바다에선 1월부터 3월 사이 고래를 관찰 할 수 있다. 이 무렵 따뜻한 바다에서 새끼를 낳고 기르기 위해 먼 알래스카로부터 자도고래 무리가 이동을 한다. 몸길이 15m, 무게 30톤짜리 거대 고래의 회유하는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운이 좋으면 가까이에서 그들의 유영을 감상할 수도 있다. 

그 밖에도 오키나와 본섬 남서쪽에 위치한 야에야마 제도의 다케토미지마섬에선 잠시나마 과거 번성했던 오키나와 옛 시절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물소(水牛)차를 타고 빨간 기와지붕 거리를 구경하는 건 오키나와에서만 할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이다. 

오키나와는 비교적 짧은 비행으로 휴양지 못지않은 아름다운 해변과 일본 전통문화, 그리고 현대적인 트렌드를 모두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긴 휴가가 부담스러운 독자라면 주말을 낀 짧은 휴가로 부담 없이 오키나와 행 비행기에 몸을 실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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