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HD현대마린솔루션의 상장이 다가오면서, 시장 일각에서는 공모가가 고평가되었다는 논란이 제기됐다.]

11일 유안타증권은 보고서에서 상장일 유동 가능 물량이 12.9%에 불과하다며 시장 내에서의 가격 변동성이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두산로보틱스 등 최근 대형 기업의 기업공개(IPO)와 비교해도 낮은 수치이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공모가 산정 시 비교한 국내 조선사는 다른 비지니스로, 부문별 비교가 아닌 전 사업부문의 가치평가와 비교하는 점에서 공모가 적정선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환경 규제 강화 추세로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 에 따라 희망 공모가 범위가 7만 3300원 ~ 8만 3400원으로 제시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KB증권, 신한투자증권 등 상장 주관사 측은 희망 공모가액 제시 과정에서 비교 대상 종목의 멀티플과 할인율을 적용했으나, 시장에서는 이러한 산정 방식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5월 중 상장 예정이며, 기관 수요예측은 오는 16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다. 희망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3조 2600억원에서 3조 7100억원으로 책정됐다. 

고 연구원은  "IPO 이후 주요 지수 편입에 대한 난항도 예상되며, 특히 2대 주주인 KKR의 보호예수가 편입에 어려움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 포춘코리아 조채원 기자 cwlight22@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