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서울 을지로 하나금융그룹 명동사옥에서 열린 '하나 DxP(Data eXpert Program) 과정' 3기 수료식에 참석한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첫 줄 가운데)이 수료 직원 및 관계사 임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하나금융그룹]](https://cdn.fortunekorea.co.kr/news/photo/202511/50770_44474_4935.jpg)
하나금융그룹이 데이터·AI 역량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룹은 지난 25일 서울 명동사옥에서 '하나 DxP(Data eXpert Program) 과정' 3기 수료식을 열고, 신규 인재 육성 목표인 '3000 by 2027'을 공식 발표했다.
하나금융은 2022년 '데이터 전문인력 2500명 양성(2500 by 2025)'을 선언한 바 있다. 이번 DxP 3기 수료생 배출로 해당 목표를 조기 달성하면서, 데이터 인재 육성 전략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그룹이 새롭게 제시한 '3000 by 2027'은 AI 시대에 필요한 융합형 데이터 전문가 3000명을 2027년까지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하나금융은 이를 미래 경쟁력의 핵심 축으로 규정하고, 관계사 전반에서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과 서비스·마케팅 기획 역량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DxP 3기에는 총 28명이 참여했다. 지난 9월 출범식 이후 약 3개월간 온라인·오프라인 교육을 병행하며 금융 데이터 분석과 데이터 전처리·시각화, 바이브 코딩(Vibe Coding) 등 최신 AI 도구 실습 과정을 이수했다. 단순 분석을 넘어 AI 시대를 주도할 실무형·융합형 데이터 전문가 양성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수료식에서는 7개 팀의 프로젝트 발표도 진행됐다. 최우수상은 '서울 빌라 가격 예측 기반 신규 서비스 제안' 팀이 수상했다. 우수상은 '상권분석 기반 신규 SOHO 대출위험도 예측' 및 '외국인 대상 금융상품 추천모델 개발' 팀이 선정됐다.
한 수료생은 "관계사 직원들과 협업하고, 선의의 경쟁을 통해 함께 성장하는 값진 경험을 했다"며 "최신 AI 도구를 직접 활용해 데이터 분석 과정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고 활용 능력을 키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AI와 디지털도 근본은 데이터이며, 앞으로도 금융은 AI와 디지털 경쟁력이 미래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가 될 것이다"며 "손님중심ㆍ현장중심 기반의 쉽고 편리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이를 뒷받침할 데이터 인재 양성에 대한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하나금융은 DxP 외에도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AI·데이터 리터러시 교육을 확대해, 모든 조직 구성원이 데이터 기반으로 고객 경험을 혁신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 포춘코리아 김타영 기자 young@fortunekore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