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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 기업문화 다이나믹 한세의 힘”

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 

  • 기사입력 2022.10.18 08:25
  • 기자명 홍승해 기자

올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최대 실적을 달성한 한세실업. 노동집약 산업의 한계를 넘어 스마트 시스템을 도입해 새 모습으로 변화하고 있다. 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은 업무 효율성을 강화하고 자유로운 아이디어가 넘치는 한세실업을 만드는데 집중하고 있다.

한세실업은 노동집약산업에서 발생되는 애로사항을 업계에서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대표적으로 스마트시스템(HAMS, 햄스)을 도입해 업무 환경을 개선했다. IT기술을 도입해 생산에 효율성을 높인 것이다. 햄스는 제품생산과정의 모든 흐름을 데이터로 만들어 전 공장의 가동 및 생산현황을 별도의 개인정보단말기로 실시간 모니터링을 할 수 있다. 

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은 햄스, 알봇, 챗봇, 팀즈 등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직원들의 목소리에 끊임없이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 친환경 경영 실천과 함께 한세실업의 지속가능 성장에 대한 고민도 직원들과 함께 나눈다. 김익환 부회장을 서울 여의도 사무실에서 만났다. 

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은 업무 효율성을 강화하고 자유로운 아이디어가 넘치는 한세실업을 만드는데 집중하고 있다. (사진=정민영)
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은 업무 효율성을 강화하고 자유로운 아이디어가 넘치는 한세실업을 만드는데 집중하고 있다. (사진=정민영)

 

Q 노동집약산업에서 발생하는 비효율을 개선하기 위한 IT 시스템을 적극 접목했다. 결과가 궁금하다.

수년에 걸쳐 개발하고 도입한 한세실업만의 시스템을 HAMS(Hansae Advanced Management System)라고 부른다. 햄스는 제품생산 과정의 모든 흐름을 데이터화한다. 이 시스템으로 본사는 실시간 전세계 모든 공장에 대한 모니터링이 가능해졌다. 바이어, 시장상황 등 외부 변수에 따른 생산 법인들의 공장 현황도 예측할 수 있다. 덕분에 직원들의 불필요한 업무를 덜어내고 효율적이고 창의적인 생산활동을 할 수 있게 됐다. 한세실업만의 스마트팩토리를 만들기 위해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투자를 이어나갈 생각이다. 

 

비효율 처리하는 IT 시스템 접목
친환경 경영에 대한 고민도 깊어

 

Q 친환경 경영 실천, 특히나 패션업계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 같다. 

그렇다. 한세실업은 친환경 원단을 구매하고 그로부터 나오는 수익금의 일부를 기부하는 10% For Good을 2019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해양 폐기물을 수거하는 NGO를 돕는 기부 운동을 펼치고 있고 우리 산업에서의 폐기물을 재활용, 재생산해 순환시키는 기술 개발에도 투자했다. 

특히 2021년에 물리적인 섬유 재생업체인 리커버(Recover), 화학적 섬유재생업체인 에버뉴(Evrnu)에 투자를 진행했다. 한세가 생산한 완제품들이 다시 수거되어 분해되고, 한세가 투자한 업체들이 재활용한 원사 원단으로 다시 완제품이 되는, 섬유산업 내 순환성을 구축하기 위해서다. 

또 불필요한 자원 낭비를 개선하기 위해 2019년부터 해외 공장에 다양한 친환경 의류 생산 시스템을 구축했다. 빗물 재활용을 위한 빗물 저장 시스템, 에어컨 대신 작업장 내 온도를 조절하는 워터 쿨링 시스템 등으로 물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있다.

Q 전세계 의류벤더 최초로 VD(Virtual Design) 전담 팀도 설립했다. 친환경 경영과 어떤 연관이 있나? 

2017년부터 자체 3D 디자인 기술을 활용한 가상 샘플을 제작해 불필요한 샘플 원단의 폐기물과 샘플 전달 시 소요되는 포장재, 운송 연료 등을 줄이며 비용 절감 효과와 환경 보호 효과를 얻고 있다. 

한세실업의 가상 샘플은 현물 원단의 특성과 질감, 무늬, 컬러까지 그대로 표현해 실물 샘플만큼 정교한 구현이 가능하다. 차별화된 3D 기술 노하우로 3D 샘플의 완성도 및 전문성은 업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를 받고 있으며, 실제 한세실업의 디자이너 전 직원이 3D 관련 자격증을 취득했다. 2025년까지 실물 샘플의 80% 이상을 3D로 대체할 예정이다.

 

여성 임직원 비율 업계 평균 이상
한세실업 P&C팀 꾸려 복지 향상

 

Q 업계에서 ‘양성평등 우수 기업’ ‘복지가 좋은 기업’이라는 긍정적인 이야기가 많더라. 특히 신경 쓰는 복지 시스템이 있다면? 

우선 한세실업은 유연한 기업문화로 성별이나 연령에 국한되지 않고 원하는 직무에서 능력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충분히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 중 하나로 양성평등 우수 기업이 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2022년 5월 기준 전사 여성 근로자 비율이 71%이며, 전체 관리자 중 여성 관리자 비중은 56%로 2년만에 3%포인트 증가했다. 한국 본사의 여성 관리자 비중은 58%이며, 베트남 법인, 인도네시아 법인, 미얀마 법인의 여성 관리자 비중은 각각 65%, 60%, 80%이다. 

아울러 좋은 인재들을 확보해 이들이 우수한 성과를 내고 회사와 함께 동반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최상의 복지를 제공하고자 항상 고민한다. 임직원에 대한 주택자금지원, 워킹맘을 위한 최고 수준의 사내 어린이집 운영 등이 대표적이다. 

또 한세실업의 자랑 중 P&C(People&Culture) 팀이 있다. 2019년에 신설했는데, 구성원 의견청취, 사내 캠페인 등 각종 조직문화 활성화 활동과 함께 사내 교육을 담당하며, 밝고 긍정적인 사내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일조한다. 조직문화 개선점, 아이디어 등을 경영진에게 적극 어필할 수 있도록 ‘피플이’ 프로젝트, 타운홀 미팅 등이 대표적이다. 
 

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 (사진=정민영) 
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 (사진=정민영) 

2022년 2분기 최대 실적 달성 
다양한 아이디어 실현 가능 회사 

 

Q 2분기 실적까지 청신호를 켰다.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인가? 

코로나19로 인한 원재료 및 물류비 상승 등의 악재를 딛고 수익성 높은 계약을 집중 수주한 점이 매출 증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판단한다. 새로운 바이어 확보를 비롯해 기존 바이어와의 신규 스타일 계약도 최대 실적 달성을 견인했다. 

해당 분기 평균 환율이 상승한 것도 매출 증대에 기여했다. 2분기 평균 환율은 전년 동분기 대비 12.3% 상승해 수주 금액의 원화 환산 효과가 더해졌다. 앞으로도 사업 확장을 통해 매출 증대를 시도할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원단 생산가공 자회사인 C&T VINA 법인을 베트남에 설립하여 2개 공장을 가동 중인데 추가로 제3공장을 신설하고 중미 과테말라에도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공장 추가 설립을 통해 의류 생산뿐 아니라 자체적으로 원단을 생산가공하는 역량도 극대화할 전략이다. 특히 과테말라에는 관련 유관 산업을 복합적으로 구성해 불필요한 물류 이동 과정과 비용 및 소요 시간 등을 최소화할 것이다.

 

Q 한세실업의 앞으로의 비전이 궁금하다.

그간 의류 생산과 원단 생산을 연결해 우리 산업내 수직적인 분위기를 구축하는데 집중해왔다면 앞으로는 더 확장된 한세 밸류 체인을 구축하기 위해 물류 사업에 대한 연구를 진행할 생각이다.  팬데믹과 락다운을 겪으면서 모든 기업들이 물류에 대한 중요성을 절실하게 경험했기 때문이다.

또 다양한 아이디어가 실현되는 ‘트렌디한 기업 이미지’를 만드는 것에 집중하고 싶다. 의류 회사지만 IT 회사처럼 젊고, 활기 넘치는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 혁신적 시스템 도입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의류 제조업이라고 하면 자칫 고리타분하게 느껴질 수 있는데 이러한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 새롭게 변화를 줄 수 있는 것들을 계속해서 고민하고 있으며, 젊고 트렌디한 기업으로 쇄신해 나갈 예정이다. 

 


Who is 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 


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은 노동집약산업인 제조업 기반 기업을 이끌고 있지만 그 어떤 기업보다 트렌디하고 다이나믹한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CEO다. 특히나 자유로운 아이디어가 넘치는 한세실업을 만들고자 HAMS를 비롯해 다양한 시도를 펼쳐오며 동종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인물이다. 

 

/ 포춘코리아 홍승해 기자 hae@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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