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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175개 해외 도박 회사 폐쇄-4만 중국인 추방

  • 기사입력 2022.09.27 18:00
  • 기자명 김상도 기자

필리핀이 악명 높은 온라인 게임 산업에 대한 단속의 일환으로 175개 해외 도박 회사의 운영을 중단시키고, 약 4만 명의 중국인 근로자를 추방할 것이라고 법무부 관리가 26일 밝혔다.

온라인 게임 산업 부문은 2016년 필리핀에서 등장했으며, 운영자가 도박이 금지된 중국의 고객을 대상으로 국가의 자유 게임법을 활용함에 따라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했다.

전성기에는 필리핀 근해 도박 운영자(POGO)가 30만 명 이상의 중국인 근로자를 고용했지만, 코로나 팬데믹과 높은 세금으로 인해 다른 곳으로 옮겨가야 했다.

호세 도미닉 클라바노 법무부 대변인은 “중국인이 중국인에 대해 저지른 살인, 납치 및 기타 범죄에 대한 보고로 단속이 촉발됐다”고 말했다.

“폐쇄 대상인 POGO는 정부 수수료 미지급과 같은 위반으로 만료되거나 취소된 면허로 영업을 해왔다”며 클라바노 장관은 “중국 노동자의 추방이 다음 달에 시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필리핀 재무부에 따르면 정부는 2020년 72억 페소(1억 2221만 달러), 지난해에는 POGO 수수료로만 39억 달러를 창출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세금, 근로자 비용 및 사무실 임대에 훨씬 더 많은 금액이 지출되고 있다고 추정했다.

마닐라 주재 중국 대사관은 발표한 성명에서 “중국 당국은 POGO 관련 범죄를 대상으로 한 단속과 추방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최근에 30개의 허가된 POGO 회사가 있다고 말한 필리핀 규제 당국은 대유행 이전에 60개의 POGO 회사가 있었다고 밝혔다.

부동산 컨설팅 회사인 리추(Leechiu)의 데이터에 따르면 POGO 지역은 201,000명의 중국인과 111,000명의 필리핀인을 고용하고 있으며, POGO는 매년 1900억 페소(32억 2000만 달러)를 경제에 기여하여 부동산 및 소매 부문에 이익이 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 포춘코리아 김상도 기자 santos@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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