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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춘US]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비즈니스 리더 50(1~10위)

THE 50 MOST POWERFUL WOMEN

  • 기사입력 2018.11.01 13:55
  • 최종수정 2019.02.21 14:39
  • 기자명 김병주 기자

포춘의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리더’ 명단이 재계의 여성 지위에 대한 일반 투표라면, 올해 순위가 주는 교훈은 분명하다: 발전은 여전히 경고와 함께 다가오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한 해는 변화의 시기였다. 2018년 국내 및 해외 순위에서 1위에 오른 인물들은 이런 사실을 몸소 보여주었다. 미국에서는 록히드 마틴의 매릴린 휴슨 MarillynHewson이 방산업체들을 이끄는 여성 경영인들의 선두에 섰다. 해외에선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에마 웜슬리 Emma Walmsley가 자신이 경영하는 영국 제약 대기업을 혁신하고 있다. 또한 우리는 순위에서 탈락했던 여성 중역들이 커다란 성과를 거두며 복귀하는 모습도 목도했다. 앤섬의 게일 부드로우 Gail Boudreaux와 스타벅스의 로즈 브루어 Roz Brewer가 대표적 인물이다. 월마트의 주디스 맥케나 Judith McKenna 같은 인물들은 고속승진을 했다. 

그러나 올해는 포춘 500대 기업을 이끄는 여성 CEO들의 수가 32명에서 24명으로 줄어들기도 했다. 이들의 동력이 주춤할 수도 있음을 보여주는 일례이다. 유색 여성들은 이 사실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포춘 순위는 여전히 기업 최고경영진에 만연한 다양성 부족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펩시코의 인드라 누이 Indra Nooyi 같은 상징적 인물의 퇴장이 이런 실상을 극명하게 드러낸다. 조지아 주 민주당 주지사 후보 스테이시 에이브럼스 Stacey Abrams는 리더십에 대해 쓴 자신의 에세이에서 ‘우리는 업적을 자축할 수 있다. 하지만 계속 더 많은 것과 평등을 요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Kristen Bellstrom and Beth Kowitt

 

-필진Kristen Bellstrom, Grace Donnelly, Matt Heimer,Emma Hinchliffe, AricJenkins, Beth Kowitt, Monica Rodriguez, Lisa Marie Segarra, Lucinda Shen, Jonathan Vanian, Phil Wahba, Jen Wieczner 

 

[사진=포춘US] 매릴린 휴슨.
[사진=포춘US] 매릴린 휴슨.

 

▲1위 매릴린 휴슨 Marillyn Hewson(2017년 순위: 3위) / 록히드 마틴 LockheedMartin 회장 겸 사장, CEO, 64세

로켓과 성벽만큼 힘을 대변하는 것은 없다. 휴슨은 지상뿐만 아니라 우주와 사이버공간에서 지정학적 위협이―이에 따른 정부 지원도―점점 커지는 시기에 미국 최고 군수업체를 이끌게 됐다. 

미국 최대 정부 공급업체 수장인 그녀는 올해 리스트에서 최고 위치에 올랐다. 록히드 마틴을 현대 군대의 입맛에 딱 맞는 군수업체로 탈바꿈시킨 공을 인정 받았다. 폭발적인 성능을 갖춘 F-35 전투기 프로그램부터 백악관이 주창한 ’우주군‘을 무장시킬 수 있는 능력까지 그 공은 다양하다. 

록히드 마틴은 음속보다 5배나 빠른 극초음속 무기도 앞장서 개발하고 있다. 러시아와 중국 기술이 날로 발전하는 와중에, 이런 신기술들이 미국 국가안보의 최우선 순위로 떠올랐다. 그 덕분에 회사는 올 들어 현재까지 10억 달러 계약을 따냈다. 주가도 순풍을 타고 있다. 지난 1년간 주가가 15% 상승하며, 시가총액 1,000억 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2위 메리 배라 Mary Barra(2017년 순위: 1위) / 제너럴 모터스 General Motors 회장 겸 CEO, 56세

GM은 지난해 패착을 거듭했다. 한때 가장 많이 팔렸던 쉐보레 볼트 전기차가 매출 부문에서 테슬라 전기차 3종에 모두 뒤처졌다. 한편으론 점차 고조되고 있는 중국과의 무역전쟁이 회사 수익을 위협했다. 그 사이 회사는 2017년 39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상당 부분은 새롭게 바뀐 미국 세법 탓이다. 그럼에도 배라는 미래를 향해 질주하고 있다. 그녀는 소프트뱅크 비전 펀드 SoftBank Vision Fund의 자율주행차 벤처기업 GM 크루즈에 대한 22억 5,000만 달러 투자를 성사시키기도 했다. 2019년 회사의 첫 승차공유 자율주행차 운행도 계획하고 있다. 

▲3위 애비게일 존슨 Abigail Johnson(2017년 순위: 4위) /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 Fidelity Investments 회장 겸 CEO, 56세

미국 내 최대 직장연금저축 상품 공급업체가 운용하는 자산이 2017년 20% 늘어 6조 8,00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익도 50% 이상 급증했다. 피델리티 액티브 주식펀드 이탈 금액도 마침내 감소하고 있다. 투자자들이 해지한 돈의 규모가 2016년 580억 달러에서 2017년 470억 달러로 크게 줄어들었다. 존슨은 사내 성추행 스캔들의 와중에서도(두 명의 포트폴리오 매니저를 해고했다), 경쟁업체들을 따돌리고 수수료를 크게 낮췄을 뿐만 아니라 새 상품을 출시하는 데에도 집중했다.

▲4위 지니 로메티 Ginni Rometty(2017년 순위: 6위) / IBM 회장 및 사장, CEO, 61세

지난 5년간 판매 부진을 겪은 IBM이 올해 마침내 전기를 마련했다. 지난 1월 미미하나마 매출 성장을 기록한 것이다. 이후에도 각 시기별로 판매고가 조금씩 증가했다. 대부분은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대형 컴퓨터 사업에서 매출이 늘어난 덕분이었다. 이는 로메티에게 좋은 징조다. 하지만 월가는 클라우드 컴퓨팅과 데이터 분석 같은 IBM의 신사업들이 향후 몇 년간 회사를 부양할 수 있다는 좀 더 명확한 시그널을 원하고 있다. 회사 주가는 지난 1년간 상대적으로 지지부진했다. 반면 S&P 500 지수는 16%나 상승했다.

▲5위 게일 부드로우 Gail Boudreaux(재진입) / 앤섬 Anthem 사장 겸 CEO, 51세

의료업계 베테랑인 부드로우가 앤섬의 수장을 맡아 MPW 리스트에 복귀했다. 그녀는 CEO를 맡은 지 1년도 안돼, 연 매출 900억 달러 보험회사를 이미 옳은 궤도에 올려 놓았다. 그 결과 지난 1년간 주가가 45%나 급등했다. 그녀는 앤섬에 자리를 잡은 이후, 아메리카스 퍼스트 초이스 America’s 1st Choice, 헬스선 HealthSun, 어스파이어 헬스 Aspire Health를 인수했다. 부드로우는 2014년까지 유나이티드 헬스 그룹 내 최대 사업부인 유나이티드 헬스케어 United Healthcare CEO를 역임한 바 있다. 

▲6위 셰릴 샌드버그 Sheryl Sandberg(2017년 순위: 5위): 페이스북 Facebook 최고운영책임자(COO), 49세

페이스북은 고난의 한 해를 보내왔다. 아마 이 회사 COO도 직장생활 중 가장 힘든 시기를 보냈을 것이다. 이 소셜 네트워크 대기업은 결코 끝날 것 같지 않은 논란의 중심에 서왔다. 그 결과 샌드버그가 하원 청문회에서 하루 내내 질문공세에 시달리기도 했다. 현재 그녀는 더 이상 개인 데이터가 유출되지 않도록 예방에 집중하고 있다. 회사 명성을 회복하는 일도 그녀의 역할이다. 하지만 긍정적인 면도 있다: 페이스북의 핵심 온라인 광고사업이 계속 번창하고 있고, 인스타그램 같은 인기 자산들도 회사의 사용자 성장 정체를 메울 가능성이 높다.

▲7위 사프라 카츠 Safra Catz(2017년 순위: 8위) / 오라클 Oracle 공동 CEO, 56세

카츠는 클라우드를 오라클 사업부의 핵심 분야로 바꿔 놓았다. 날로 성장하는 클라우드 사업은 현재 400억 달러에 육박하는 회사 매출 중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AT&T 같은 대기업들과의 대형 계약에도 불구하고, 오라클은 여전히 클라우드 분야에서 후발 주자에 머물러 있다. 그래서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구글 같은 라이벌들을 따라잡기 위해 여전히 분투하고 있다. 그 결과 주가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2005년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오라클 최고경영진에 첫 진입한 카츠는 지난 2월 디즈니 이사회에 합류하며 자신의 공식 프로필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했다. 

▲8위 피비 노바코비치 Phebe Novakovic(2017년 순위: 9위) / 제너럴 다이내믹스 General Dynamics 회장 겸 CEO, 60세

노바코비치는 최신 핵잠수함을 건조하는 50억 달러 규모의 대형 계약을 포함해 올해 꾸준히 계약을 성사시켰다. 그럼에도 제너럴 다이내믹스(GD)는 미 국방부의 좀 더 광범위한 군비지출 확대 계획에 따라 하드웨어 분야를 뛰어 넘어 한 단계 더 큰 성장을 꿈꾸고 있다. 올해 회사는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을 단행했다. 96억 달러에 IT 서비스 업체 CSRA를 손에 넣었다. GD의 기존 사업부와 합치면, 미국 내 2위 IT 공급업체로 발돋움하게 된다. 

▲9위 루스 포랫 Ruth Porat(2017년 순위: 8위) / 구글, 알파벳 Alphabet 수석부사장 겸 CFO, 60세

알파벳 주가는 지난 1년간 25% 급등했다. 회사의 거대 사업부를 간소화한 포랫의 능력을 월가가 높이 산 덕분이었다. 이 CFO는 애널리스트들에게 “데이터센터 인프라와 기계학습 기술에 대한 투자가 성장하는 온라인 광고 사업에 계속 동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혀왔다. 수익에 목을 매는 투자자들에겐 감미로운 음악처럼 들린다. 포랫은 구글의 성장하는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의 중요성도 강조해왔다. 이 사업부는 올해 처음 분기 매출 10억 달러를 달성했다.

▲10위 수전 워지스키 Susan Wojcicki(2017년 순위: 14위) / 유튜브 CEO, 50세

유튜브는 워지스키의 리더십을 통해 계속 성장하고 있다. 그녀는 구글 CEO 순다르 피차이 Sundar Pichai에게 직접 보고할 만큼 실세다. 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는 현재 매일 1억 8,000만 시간 이상 콘텐츠를 시청하는 약 19억 명의 월간 실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다(모두가 탐내는 젊은 성인 시장에서 이 숫자가 날로 증가하고 있다). 유튜브는 플랫폼에 넘쳐나는 가짜 뉴스와 다른 논란으로 홍역을 앓고 있음에도, 지금까지는 페이스북 같은 경쟁업체들보다 폭풍우를 잘 헤쳐 나와왔다. 애널리스트들은 유튜브가 올해 매출 200억 달러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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