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스마트폰 수요 감소로 3분기 실적 기대치 미달

2022-11-25     김상도 기자
샤오미.

샤오미의 3분기 매출은 침체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과 국내 소비자 수요 부진으로 인해 거의 10% 감소했다.

샤오미는 3분기 동안 705억 위안(98억5천만 달러)의 매출과 15억 위안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분석가들은 평균 702억 위안의 매출과 18억 위안의 순이익을 예상했다.

중국의 코로나 제로 정책은 하이테크 산업과 공급망 전반에 혼란을 일으키고 경제 활동을 위축시켰다.

동시에 소비자들이 인플레이션 상승과 경제 성장 둔화에 반응함에 따라 전자 제품 수요가 냉각되고 있다.

이번 달에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가 올해 12.2% 감소한 후 내년에 2.9%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된다.

샤오미의 판매량은 올해와 내년에 감소하다가 2024년에 약간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애널리스트들은 "구조적 취약성이 예상보다 심각하고 경제적 취약성으로 인해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리더들도 예외는 아니다. 세계 최대 휴대폰·디스플레이·메모리 제조사인 삼성전자가 부품 사업에 걸림돌로 중국 휴대폰 판매 감소를 꼽았다.

애플은 올해 원래 예상했던 것보다 최소 300만 대 적은 수의 아이폰 14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말했다.

샤오미의 주가는 지난 1년 동안 가치의 절반을 잃었는데, 현재 시가총액은 약 310억 달러에 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넓은 국제적 입지와 유통 덕분에 오포(Oppo) 및 비보(Vivo)와 같은 일부 국내 휴대폰 제조사보다 더 나은 성과를 거두었다.

공동 설립자이자 CEO인 준 레이는 전기 자동차를 샤오미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아 100억 달러의 투자를 약속하고 벤처를 위한 별도의 회사를 독립시켰다.

/ 포춘코리아 김상도 기자 santos@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