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신용씬파일러 대거 발굴…중금리대출 확대 '청신호'

특화 CSS 개발 완료…기존 모형 대비 31.5% 승인율 확대

2022-02-21     공인호 기자
[사진=케이뱅크]

[포춘코리아(FORTUNE KOREA)=공인호 기자] 케이뱅크가 중저신용(KCB 820점 이하) 및 신용 씬파일러(금융정보 부족) 고객의 신규 발굴을 위한 신용평가모형(CSS) 적용을 완료하며 중금리대출 확대 행보에 청신호를 켰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가 이번에 추가한 CSS의 특징은 고객군별 특성을 반영해 중저신용, 씬파일러 각각의 맞춤형 특화모형을 새롭게 구축했다. 

이를 위해 케이뱅크는 소득 수준, 대출 이력 등 다양한 금융정보를 바탕으로 중저신용·씬파일러 고객의 신용도 특징에 대한 다각적 분석을 진행했다. 여기에 통신과 쇼핑 정보를 관련법에 따라 가명 처리해 금융정보와 결합했다. 

통신은 스마트폰 요금제, 할부금, 요금 납부이력 등 서비스 이용 관련 데이터를 대안정보로 활용했고, 쇼핑 정보는 백화점·마트 등에서 패션, 여가활동, 외식, 생활용품 등에 대한 구매 및 이용 패턴을 추가했다. 아울러 CSS 모형의 정교화를 위해 머신러닝 기법도 적용했다. 

이를 토대로 한 시뮬레이션 결과 신규 CSS의 중저신용 고객군 대출 승인율은 기존 모형 대비 약 18.3% 증가했고, 특히 씬파일러 고객군 승인율이 약 31.5%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대안정보 활용을 통해 대출 한도나 금리가 개선된 고객이 10% 이상 늘어나는 등 대출상품의 금융 혜택 개선에도 크게 기여했다.

케이뱅크는 새 CSS 모형을 대출상품 전반에 즉시 적용해 중저신용과 씬파일러 고객 확대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케이뱅크 윤형로 리스크관리실장은 "향후 통신 데이터의 사용량 변화 분석 등 다양한 영역에서 새로운 대안정보를 발굴해 신용평가에 접목시키겠다"며 "보다 고도화된 CSS를 통해 대출상품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 리스크 관리에도 역량 집중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인호 기자 ball@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