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춘US]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비즈니스 리더 50 / 31~50위

THE MOST POWERFUL WOMEN

2020-12-04     DANIELLE ABRIT 기자 외 다수

기호설명: — 변화 없음 ↗ 순위 상승 ↘ 순위 하락

31위
캐스린 맥레이 Kathryn McLay
월마트 샘스클럽 사장 겸 CEO, 46세

신규 진입

맥레이는 지난해 11월 블랙 프라이데이에 맞춰 샘스 클럽의 최고 자리에 올랐다. 지나보니 블랙 프라이데이 행사는 쉬운 부분이었다. 2015년 월마트에 입사한 이 호주 출신의 CEO는 그 후 직원과 쇼핑객들을 보호하기 위한 서비스를 시작했다. 그녀는 도로변 픽업서비스 시행에 박차를 가했고, 직속 팀은 6일 만에 컨시어지 쇼핑 앱을 만들어 출시했다. 고령 고객 및 면역력이 약해진 고객들이 차내에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그 결과 이 플랫폼에서 15만 건 이상의 거래가 이뤄졌다. 강력한 실적이 뒤따랐다. 매출 590억 달러 규모의 이 판매회원 전용 창고형 클럽 사업부는 대유행 기간 동안 영업이익이 16.6%나 증가했다.

32위
리사 수 Lisa Su
AMD 사장 겸 CEO, 50세

↗ 44위

AMD가 새로운 고성능 프로세서를 앞세워, 인텔과 엔비디아와 더 잘 경쟁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수의 장기 계획이 속도를 내고 있다. 에픽과 라이젠 칩은 시장 점유율을 늘리고 있으며, 주가는 올 들어 현재까지 88% 급등했다. 수는 이 분야의 여성 숫자를 늘리기 위해 업계를 주도하고 있으며, 소외 계층 학생들을 대상으로 STEM 교육을 진행하기 위해 AMD에 교육 연구소를 설립했다.

33위
페니 페닝턴 Penny Pennington
에드워드 존스 운영 파트너, 57세

↗ 45위

에드워드 존스는 페닝턴이 2019년 지휘봉을 잡은 이후, 매출이 거의 11% 증가할 정도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1조 3,000억 달러를 운용하는 이 증권사는 다양성 측면에선 비슷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회사의 금융 어드바이저 중 8%만이 유색인종이며, 여성도 21%에 그치고 있다. 페닝턴은 다양한 지원자의 채용과 승진을 크게 늘리기로 약속했다.

34위
제니퍼 톨버트 Jennifer Taubert
존슨 앤드 존슨 제약 총괄부사장 겸 전 세계 회장, 57세

↗ 35위

톨버트와 그녀가 이끄는 422억 달러 규모의 제약 사업부 덕분에, 존슨 앤드 존슨은 코로나 백신 경쟁의 주요 업체로 자리매김했다. 그녀는 후보 백신 개발을 위해, 무려 6만 명의 글로벌 임상시험 대상자를 모집하는 것과 같은 난제와 씨름해야 했다. 이 백신은 초저온 냉동을 할 필요가 없어, 강력한 보건 인프라를 갖추지 못한 국가들에 유리할 전망이다.

35위
리사 잭슨 Lisa Jackson
애플 환경ㆍ정책ㆍ사회 프로그램 부사장, 58세

신규 진입

잭슨은 이 아이폰 제조업체의 지속가능성 노력—지난해 2,500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한 이 회사의 필수적인 과제이다—을 대표하는 인물이다. 미 환경보호국(EPA) 국장 출신인 그녀는 ‘2030년까지 모든 기기를 탄소 순제로 상태로 제조할 것’이라는 최근 애플의 선언을 뒤에서 주도했다. 잭슨은 또한 회사가 1억 달러를 투입한 인종 평등과 정의 프로그램을 주도하고 있다.

36위
레바티 애드바티 Revathi Advaithi
플렉스 CEO, 53세

↘ 33위

제조 및 공급망 회사의 CEO로 2년째를 재직하고 있는 애드바티는 사업을 간소화하기 위해 움직였다. 하지만 주요 고객사인 화웨이가 미•중 무역전쟁에 휘말리면서 매출에 타격을 입었다. 매출이 8% 감소한 242억 달러를 기록하며 글로벌 500대 기업에서 밀려났지만, 그녀의 위상에는 변화가 없었다. 애드바티는 우버 이사회에 합류했고, 플렉스의 인공호흡기 생산도 이끌었다.

37위
메리 맥 Mary Mack
웰스 파고 소비자 및 소기업 금융 수석부사장 겸 CEO, 58세

↘ 36위

웰스 파고는 2008년 이후 처음으로 2분기 적자를 기록하는 등 또 다시 힘든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지난 2월 소비자 및 소기업 금융 CEO 역할을 맡은 맥은 스스로 설정한 과제에 직면해 있다. 급여보호 프로그램(PPP)—미 중산층을 살리기 위해 만든 대규모 정부 지원 대출 프로그램이다—에 대한 은행의 대출 105억 달러를 총괄하는 임무다.

38위
소니아 신걸 Sonia Syngal
갭 그룹 CEO, 50세

신규 진입

올드 네이비 CEO 출신인 신걸은 지난 3월 160억 달러 규모의 이 소매업체 모회사의 수장을 맡았다. 코로나 19가 의류 매출에 타격을 가하고, 매장들을 폐점시킨 시점이었다. 하지만 이 신임 CEO는 임대료 문제로 건물주들과 싸우는 것을 꺼리지 않았고, 위기를 활용해 갭 체인의 취약한 매장들을 영구 폐쇄하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 그녀는 재고를 줄임으로써 마진을 보호하는 수완을 발휘했고, 신규 매출을 만회할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을 찾아내기까지 했다. 봄과 여름에 1억 3,000만 달러 규모의 안면 마스크를 판매하기 위해, 원단을 재활용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 갭의 2분기 매출 33억 달러의 4%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갭은 그 와중에도 트레이드마크인 ‘사회 행동주의’를 유지했다. 실제로 최대 브랜드 올드 네이비는 직원들이 투표소 봉사를 할 수 있도록 유급휴가를 제공했다.

38위에 오른 소니아 신걸 갭 그룹 CEO. 사진=포춘US

39위
켈리 그리어 Kelly Grier
어니스트 영(EY) 미국 법인 회장 겸 미주 대표 파트너, 51세

↘ 38위

그리어는 직원들의 복지를 위해 앞장 섰다. EY는 대유행 기간 동안 간병 직원들을 위해 유급 휴가 프로그램을 도입했으며, 자사의 24시간 핫라인에 무료 상담도 추가했다. 그녀는 또한 BLM(흑인 생명도 중요하다) 캠페인을 지지했으며, 인종 정의 운동과 전통 흑인 대학에 700만 달러를 기부했다. 한편, 그녀 사업부의 작년 매출은 3% 소폭 증가한 172억 달러를 기록했다.

40위
바바라 웨이 Barbara Whye
인텔 최고 다양성 및 포용성 책임자 겸 사회적 영향 부사장, 53세

신규 진입

웨이는 최고다양성책임자(CDO)에 대해 높은 기준을 세웠다. 그녀의 리더십을 통해, 11만 1,000명에 가까운 인텔 직원들은 미국 숙련 노동시장에서 여성과 소수민족의 비율을 정확하게 반영하고 있다. 그녀가 예정보다 2년 일찍 달성한 목표다. 웨이는 그 후 승진했고, 포용 노력을 지속하고 가속화하기 위해 업계 전반의 기준을 정립하는데 힘쓰고 있다.

41위
미셸 벅 Michele Buck
허시 회장 겸 사장 겸 CEO, 59세

↘ 40위

벅은 올해 허시의 신제품에 안면 마스크를 추가했다. 회사는 소매 매장들을 잠정 폐점한 뒤, 점원들을 재배치했다. 그리고 보건의료 종사자와 자사 직원, 지역 학교 등에 배포할 무료 마스크를 만드는 생산라인을 가동했다. 허시가 세운 원칙에 따라 코로나와 관련된 해고는 발생하지 않았고, 회사는 다른 업체들에 동급 최고의 안전기준에 대해 조언하기 시작했다.

42위
캐스린 파머 Kathryn Farmer
BNSF 운영 총괄부사장, 50세

신규 진입

파머는 내년 1월 BNSF CEO를 맡으며, 미국 주요 철도업체를 운영하는 첫 번째 여성에 오를 예정이다. 버크셔 해서웨이 산하의 BNSF는 매출 235억 달러 규모의 기업이다. 파머가 워런 버핏의 사업에서 영향력 있는 목소리를 내는 요인이다. 400개 노선의 철도는 북미 경제의 중요한 연결고리 역할을 한다. 아울러 버크셔 전체 매출의 9%, 이익의 23%를 차지한다.

43위
벨라 바자리아 Bela Bajaria
넷플릭스 글로벌 TV 부사장, 49세

신규 진입

바자리아는 이미 영향력을 가진 인물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지난 9월 넷플릭스의 글로벌 쇼 책임자를 맡으며, 엔터테인먼트 업계 선두 여성 중의 한 명으로서 자신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스트리밍 서비스는 1년 전 같은 기간 1,200만 명 증가했던 것에 비해, 지난 2개 분기에만 2,600만 명의 구독자를 추가하는 등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2016년 넷플릭스에 합류한 바자리아는 해외 오리지널 시리즈를 주도하고, 현지 콘텐츠 선호도를 중시하는 국가 우선 접근 방식을 취했다. 또한 그녀는 오랫동안 진정성 있는 목소리를 지지해 왔다. 유니버설 TV에선 남아시아 여성이 제작한 최초의 주요 쇼 ‘더 민디 프로젝트 The Mindy Project’를 주도했다.

43위에 오른 벨라 바자리아 넷플릭스 글로벌 TV 부사장. 사진=포춘US

44위
앤 차우 Anne Chow
AT&T 비즈니스 CEO, 54세

신규 진입

AT&T 역사상 최초로 CEO 타이틀을 거머쥔 유색인종 여성인 차우는 3만여 명의 직원을 총괄하고, 300만 명의 비즈니스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올 상반기 AT&T 세전영업 현금흐름(Ebitda)의 25% 이상을 올린 사업부를 이끌고 있다. 그녀는 또한 응급구조원들이 사용하는 AT&T 통신 시스템을 책임지고 있다. 대유행 속에서, 그녀가 이끄는 팀은 응급구조대원과 의료진을 위해 60개의 휴대전화 기지국을 설치했다.

45위
멜로디 홉슨 Mellody Hobson
아리엘 투자 공동 CEO 겸 사장, 51세

↗ 48위

스타벅스와 JP모건의 이사회 멤버인 홉슨은 최근 시민들의 저항 시위를 촉발한 부의 불평등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그녀는 기업들이 더 이상 이 문제들을 방관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현재 그녀의 영향력은 기업의 영역을 넘어서고 있다. 홉슨은 바이든 내각의 유력한 후보 인물이며, 프린스턴 대학의 기숙형 대학에 이름이 붙는 최초의 흑인 여성이 될 전망이다.

46위
타미 어윈 Tami Erwin
버라이즌 비즈니스 총괄부사장 겸 그룹 CEO, 56세

신규 진입

기업들을 위해 버라이즌의 방대한 통신 서비스를 운영하는 어윈은 300억 달러 규모의 사업부를 관장한다. 그녀는 지난 7월 대유행으로 피해를 입은 여성 소유의 중소업체들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을 설립했다. 뉴욕 시 식당들과 지역 병원들을 연결해 8만 개 이상의 음식을 의료 종사자들에게 제공하겠다는 계획에 따른 조치다. 그녀는 이후 다른 3개 도시로 음식 제공 프로그램을 확대했다.

47위
앤 피누케인 Anne Finucane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 유럽 회장 겸 BofA 부회장, 68세

↗ 50위

코로나 19와 인종 불평등 시위가 지역사회를 강타했을 때, BofA는 재빨리 지원에 나섰다. 상당 부분 피누케인 덕분이었다. 그녀는 올해 대격변이 일어나기 훨씬 전, 인권 단체 및 기업 단체들과 협업을 시작했다. 인종적 기회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프로그램 설립이 목적이었다. 그 결과 탄생한 계획은 향후 4년간 10억 달러를 직업 훈련과 중소기업 지원 같은 필수 프로그램에 투입할 전망이다.

48위
그윈 숏웰 Gwynne Shotwell
스페이스X 사장 겸 COO, 56세

신규 진입

일론 머스크가 대부분의 헤드라인을 장식하는 동안, 숏웰은 우주탐사 기업—현재 가치가 460억 달러에 달한다—에서 일상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그녀는 승승장구하고 있다. 숏웰은 국방부로부터 위성 계약을 확보하고, 스페이스X의 로켓 재사용 기록을 자체 경신했으며, 5월 크루 드래곤 Crew Dragon의 발사를 통해 거의 10년 만에 처음으로 미국 땅에서 우주비행사들을 우주로 보냈다.

49위
메리 딜런 Mary Dillon
울타 뷰티 CEO, 59세

↘ 42위

울타는 대유행의 정점에 뷰티 쇼핑 분야에서 직접적인 타격을 입었다. 하지만 딜런은 전자상거래 화력을 빠르게 강화하고, 신제품을 꾸준히 출시하며 위기를 헤쳐 나갔다. 그 결과 울타는 2분기에 흑자로 복귀했다. 회사는 또 자체 인증제를 도입, 협력업체들이 친환경 제품을 더 많이 공급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50위
다나 케네디 Dana Canedy
사이먼 & 슈스터 수석부사장 겸 출판 책임자, 55세

신규 진입

출판은 거대 산업이 아니지만, 우리가 읽는 것은 우리의 문화와 신념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정도로 강력하다. 상대적으로 말하면, 현재 출판산업은 호황을 누리고 있다. 최근 미국의 정치적 격변은 유명세를 타는 소수의 베스트 셀러 외에도 다른 책들에게 기회의 문을 열어줬다. 팬데믹으로 인해 집에 틀어박혀 있는 상황에서, 사람들은 책과 TV 쇼에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흑인 최초로 주요 출판사 총책임자에 오른 카네디는 출판산업도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인종 정의에 대응하고, 그 어느 때보다 광범위한 작가와 아이디어에 문호를 개방해야 한다는 임무를 맡았다. 사이먼 & 슈스터의 신임 출판 책임자서 그녀는 이제 그 일을 할 수 있는 힘을 갖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