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tch the Watch] 리차드 밀 'RM 52-05 Tourbillon Pharrell Williams' 外

2019-11-27     김타영 기자

◆ 리차드 밀 'RM 52-05 Tourbillon Pharrell Williams'

리차드 밀이 2006년부터 브랜드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미국 가수 퍼렐 윌리엄스와의 첫 협업 모델 RM 52-05 Tourbillon Pharrell Williams를 선보였다.

이 시계는 천문 애호가인 퍼렐 윌리엄스의 제안을 받아들여 화성과 우주를 모티프로 제작됐다. 시계 곳곳에는 화성과 우주를 연상시키는 다양한 이미지가 자리잡아 시계 마니아들을 매료시킨다.

특히 우주비행사 헬멧을 그대로 본뜬 5그레이드 티타늄 소재 브릿지가 주목할 만하다. 헬멧 앞유리인 바이저에는 화성에서 지구를 바라본 모습을 인그레이빙 작업으로 형상화해 매우 벅찬 감동을 불러일으킨다.

시계 전체에 골고루 쓰인 오렌지 색감은 화성의 건조하고 메마른 환경을 연상케 한다. 우주 공간을 묘사한 다이얼 바탕의 어벤츄린 글래스는 X자형 브릿지에 슬라이드처럼 삽입돼 황황한 화성과 대비되는 배경을 이룬다.

RM 52-05 Tourbillon Pharrell Williams는 30피스 한정판으로 제작됐다. 매뉴얼 와인딩 투르비용 무브먼트 RM52-05가 사용돼 42시간의 파워리저브를 제공한다.


 

◆ 브레게 'Marine Chronograph 5527'

1990년 론칭한 마린 컬렉션은 2005년 2세대를 거쳐 지난해 3세대 모델로 진화했다. 이 시계는 3세대 모델 기본형인 Marine 5517에 크로노그래프 기능을 더한 모델이다.

Marine Chronograph 5527의 가장 큰 특징은 케이스부터 브레이슬릿까지 모두 티타늄 소재로 제작됐다는 점이다. 티타늄 소재 3세대 Marine 컬렉션은 화이트 골드나 로즈 골드 소재와 달리 역동적인 엔진-터닝 패턴 다이얼 대신 선버스트 슬레이트 그레이 다이얼을 사용해 비교적 정적인 이미지를 보여준다.


 

◆ 오메가 'Constellation Quartz 28mm'

Constellation은 1952년 론칭 이후 오메가 여성워치의 상징적 역할을 해왔던 컬렉션이다. 시대에 따라 변화를 거듭해 최근에는 컬렉션 특유의 우아한 이미지에 현대적 감각을 덧입힌 5세대 컬렉션으로 리뉴얼됐다.

이 시계는 이전 Constellation 컬렉션 모델에 비해 가볍고 슬림해진 게 특징이다. 베벨 처리한 모서리를 통해 여성스러운 실루엣을 살린 것도 눈에 띄는 변화다.

케이스 직경은 28mm로 베젤엔 다이아몬드가 파베 세팅돼 있다. OMEGA 4061 쿼츠 무브먼트를 사용했다.


 

◆ 파네라이 'Luminor Luna Rossa Regatta_PAM1038'

이 시계는 이름과 같이 레가타 기능이 장착된 모델이다. 레가타는 요트 대회에서 필요한 기능으로 선장 역할을 하는 스키퍼가 심판의 카운트다운에 맞춰 출발 시각을 설정하는 역할을 한다.

Luna Rossa는 파네라이가 후원하는 요트팀 이름이다. 다이얼 하단 문구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이 시계는 Luna Rossa 팀의 제36회 아메리카컵 도전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됐다.

캐주얼한 다이얼 이미지가 인상 깊은 시계이다.


 

◆ 론진 'Master Collection Blue'

2005년 론칭한 Master 컬렉션은 클래식 워치의 전형을 보여준다. 이 시계는 Master 컬렉션 특유의 볼륨감과 세련된 이미지를 계승하면서도 블루 다이얼과 스트랩 사용으로 정형화된 드레스 워치에서는 한 발짝 물러난 모습이다. 덕분에 반 캐주얼 의상도 매칭할 수 있을 정도로 시계 이미지가 대폭 젊어졌다.

이 시계는 64시간의 파워리저브를 제공하는 셀프와인딩 무브먼트 L888을 사용해 편의성을 더했다. 사파이어 크리스털 케이스백을 사용해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다.


 

◆ 오리스 'Art Blakey'

아트 블래키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오리스가 Art Blakey 한정판 모델을 출시했다. 아트 블래키는 20세기 재즈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인물로 ‘가장 겸손한 뮤지션’이라는 별칭으로도 유명하다.

이 시계는 심플한 디자인이 인상적이다. 오리스에서도 Artelier 컬렉션을 통해 종종 심플한 디자인의 시계를 선보였으나 이 모델의 심플함은 조금 결이 다른 모습이다. 클래식보다는 모던한 이미지가 더 강하게 드러난다.


 

◆ 세이코 'SSA395J1'

이 시계는 세이코 기계식 워치 컬렉션인 Presage에 속한 모델이다. 슬림한 케이스와 우아한 곡선의 핸즈, 드레시한 이미지가 Presage 컬렉션의 특징을 잘 반영한다.

SSA395J1는 매트한 다이얼과 입체적인 질감의 마커, 스테인리스와 화이트 색감의 조화로 세이코 특유의 차갑고 날카로운 이미지를 잘 표현한다.

시스루 케이스백을 통해 오토매틱과 매뉴얼 와인딩 성격을 모두 가진 4R57 무브먼트를 확인할 수 있다. 40시간의 파워리저브를 제공한다.

김타영 기자 seta1857@hmg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