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춘US]BOOK REVIEW / 최고급 식당

HIGH DINING

2019-10-29     RACHEL KING 기자

2001년 9월 11일 이전만 해도, 세계의 창가(Windows on the World) 레스토랑은 비유적으로, 그리고 말 그대로 미국 내에서 ‘최고’ 식당의 정점에 있었다. 세계무역센터 북쪽 타워 107층에 위치한 이 곳은 미국 내에서 ‘가장 높은’ 매출을 올리는 ‘최고층’ 레스토랑 중 한 곳이었다. 톰 로스턴 Tom Roston의 신간 ‘세계에서 가장 주목 받은 레스토랑(에이브럼스 프레스 출판)’은 이 식당의 마지막 아침을 배경으로, 비극적인 서문으로 시작한다.

그러나 이 책은 지난 1976년 문을 연 후, 호평을 받아 온 이 레스토랑의 역사에 대해 완전히 새로운 관점을 제공한다. 신간은 단지 레스토랑에 대한 이야기에 그치지 않고, 150년에 걸친 고급 식당(fine dining)의 역사를 서술한다. 파인 다이닝이 뉴욕 레스토랑 문화의 출현과 20세기 후반 이 도시가 반복적으로 겪은 역사의 소용돌이에 뿌리를 두고 있다는 주장이다. —RACHEL K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