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춘US]폴더블 폰이 몰려온다

2019-05-02     Aaron Pressman 기자

우리가 원하든 원치 않든. 

최근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국제 모바일 산업박람회(MW)에서 휴대폰 메이커 3사가 선보인 기기들이 장내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삼성전자와 화웨이, TCL은 대형 화면의 태블릿으로 펼쳐지는 휴대폰을 선보였다. 삼성 갤럭시 폴드 Galaxy Fold는 겉면에 일반 휴대폰 화면이 있고, 책처럼 펼치면 안에 7.3 인치의 스크린이 나온다. 하지만 가격은 거의 2,000달러에 육박하며, 요즘 판매되는 휴대폰에 비해 다소 무겁고 더 두꺼워 보인다. 화웨이는 이보다 좀 더 얇고 매력적으로 보이는 기기를 내놓았다. 제품명은 메이트 엑스 Mate X로 가격대는 2,600달러부터 시작한다.

최고 사양을 탑재한 아이폰 판매가가 1,500달러를 밑도는 상황에서, 고객들이 더 높은 가격에 지갑을 열까? CCS 인사이트 애널리스트 벤 우드 Ben Wood는 폴더블 폰이 과거 모토로라 다이나택 DynaTAC 8000x을 연상시킨다고 말한다. 1983년 출시 당시 월가의 고든 게코 Gordon Gekko로부터 극찬을 받은 이 제품의 무게는 2파운드(0.9kg)나 됐고, 가격은 4,000달러(지금 가치로는 1만 달러를 넘는다)를 호가했다.
 
우드는 “사람들은 금방 잊는다. 첨단 기술에는 늘 프리미엄 가격이 붙는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가격은 반드시 내려간다”고 설명한다.

물론 지금은 고가일 것이다. 하지만 나중에는 결국 더 낮은 가격에, 성능은 더 개선된 제품을 살 수 있길 기대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