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춘US] 기존 제품 혁신보단 최신 브랜드를 구축하라

2019-01-31     Phil Wahba 기자

이 기사는 포춘코리아 2019년 2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소매업체들은 기존 핵심 제품의 혁신보단 ’힙‘한 브랜드를 새로 양성해야 한다.ByPhil Wahba 

사진=셔터스톡

매장에서 의류를 구매하는 것이 구식이라고 생각한다면, 3개 인기 브랜드의 엄청난 실적을 살펴봐야 한다. 

그러면 자신의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제이크루 J. Crew는 최근 메이드웰 Madewell 사업부의 비교 매출이 지난 분기 27% 성장해 연 매출 10억 달러를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갭도 인기가 높은 애슬레타 Atheleta 체인에 대해 비슷한 호실적을 발표했다. 아메리칸 이글 아웃피터스 American Eagle Outfitters의 속옷 전문 브랜드 에어리 란제리 Aerie lingerie는 지난 분기 32%의 성장을 기록하며, 빅토리아 시크릿Victoria’s Secret을 따라잡을 수도 있다는 점을 입증했다. 이 3개 브랜드는 모두 시대정신을 잘 활용해 성공한 사례들이다.

반면 이들 모회사의 대형 브랜드들은 젊은 고객들의 쇼핑 습관을 따라잡기 위해 분투하고 있다. 신규 고객 유치를 위해 과거와 무조건 단절하는 것은 위험하다. 치코스 Chico‘s의 사례를 보라. 이 소매업체는 2018년 난데없이 밀레니얼 세대 중심의 패션에 집중하는 바람에, 기존 핵심 고객층(중년여성)을 잃는 끔찍한 패착을 두었다. 치코 같은 업체들에겐 오랫동안 구축한 기존 브랜드를 완전히 무시하는 것보단 새 컨셉트를 가진 산하 브랜드를 새로 키우는 것이 더 낫다는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