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Y RIDE] 닛산 '더 뉴 엑스트레일'

패밀리카로 제격인 베스트셀링 SUV

2019-01-29     하제헌 기자

<이 콘텐츠는 포춘코리아 FORTUNE KOREA 2019년 2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닛산 더 뉴 엑스트레일. 사진 한국닛산 제공.
▶더 뉴 엑스트레일은 기본기가 탄탄한 SUV다. 실내 공간이 넓고 활용도 높은 편의장치가 가득하다. 패밀리카로 안성맞춤인 차량이다. 하제헌 기자 azzuru@hmgp.co.kr ◀

한국닛산이 ‘더 뉴 엑스트레일’을 선보였다. 엑스트레일은 닛산이 보유한 제품 중에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차다. 엑스트레일은 2000년 1세대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600만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링 SUV다. 이번에 선보인 더 뉴 엑스트레일은 3세대 부분변경 모델이다. 

더 뉴 엑스트레일을 타고 용인시에서 경기도 이천시까지 왕복 약 80km를 달려봤다. 엑스트레일의 안정적인 주행성향과 가속 성능을 체험할 수 있는 구간으로 구성됐다. 시승 구간에는 다양한 커브와 급격한 경사가 매력있는 와인딩 구간으로 입소문 나 있는 용인 에 버랜드 스피드웨이 둘레길이 포함되어 있었다. 

넓은 실내 공간이 장점이다. 사진 한국닛산 제공.
더 뉴 엑스트레일은 길이, 너비, 높이가 각각 4,690mm, 1,830mm, 1,725mm, 그리고 축간거리가 2,705mm다. 전면부는 닛산의 시그니처 디자인 V-모션 그릴과 부메랑 형태의 풀 LED 헤드램프가 시원하고 선명한 인상을 풍긴다. 크롬 사이드실 몰딩과 루프레일은 엑스트레일의 역동적인 모습을 한층 강조한다. 전면의 날렵한 선과 후면부로 이어지는 곡선의 조화는 견고하면서도 역동적인 외관을 완성했다. 내부는 시트와 기어노브 등에 가죽 소재를 적용해 꽤나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풍긴다. 여기에 더해 D컷 스티어링휠을 적용해 스포티한 감성까지 선사한다. 

트렁크 공간. 사진 한국닛산 제공.
사실 더 뉴 엑스트레일의 경쟁력은 실용성에 있다. 외관상에서 봤을 때보다 운전석에 앉았을 때 체감하는 공간은 더욱 널찍하다. 또한 2열 좌석을 앞좌석 보다 높게 배치해 탁 트인 시야를 제공한다. 2열 뒷좌석은 슬라이딩과 리클라이닝 기능이 적용됐고, 4대 2대 4 비율로 등받이를 접을 수 있다. 트렁크 기본 용량은 565리터다. 2열 좌석을 모두 접으면 최대 1,996리터까지 적재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스노보드, 서핑보드 등 부피가 큰 화물을 적재하는 데 부족함이 없다. 성인 두 명이 누워도 될만한 넉넉한 공간이다. 

경쾌한 주행 성능을 보인다. 사진 한국닛산 제공.
고속도로에 올라 가속페달을 깊게 밟자 정숙하고 편안한 주행을 체험할 수 있었다. 가속성능은 부족함이 없다. 3,000~3,500rpm에서 최고 출력을 발휘하면서 경쾌하게 반응했다. 더 뉴 엑스트레일은 D-STEP 튜닝을 적용한 차세대 엑스트로닉 CVT(무단변속기)를 장착해 가속 상황 시 가장 적합한 변속을 제공했다. 평소 CVT에서 느꼈던 불쾌감은 느낄 수 없었고 시승을 하는 동안 정숙하고 안정적인 주행을 할 수 있었다.

더 뉴 엑스트레일은 2.5리터 4기통 가솔린 엔진을 탑재했다. 무단변속기와 조화를 이뤄 최고 출력 172마력, 최대 토크 24.2kg·m의 힘을 낸다. 가감속은 부드럽고 시원하게 이뤄졌다. 스티어링휠은 여성 운전자도 쉽게 조작할 수 있도록 가볍게 세팅됐다. 더 뉴 엑스트레일은 민첩하고 정확한 조향 성능, 그리고 운전자에게 안정감을 느끼게 하는 제동 능력을 통해 무단변속기의 밋밋한 동력 성능을 상쇄했다. 손쉽게 차량을 제어할 수 있어 안정적이면서도 재미있는 주행 느낌을 제공한다. 코너링 시엔 각 바퀴에 걸리는 브레이크 압력을 조절해 최적의 경로를 유지해 주는 ‘인텔리전트 트래이스 컨트롤’ 기능이 작동했다. 차량의 전방을 모니터링하고 필요 시 긴급 제동을 통해 충돌을 방지해주는 인텔리전트 비상 브레이크, 차선 이탈 시 운전자에게 경고를 보내주는 인텔리전트 차선 이탈 방지 시스템 등이 적용됐다. 

4륜구동까지 갖춘 패밀리 SUV. 사진 한국닛산 제공.
편의 사양도 다양하게 적용해 상품성을 강화했다. 핸즈프리 파워 리프트게이트는 손을 사용하지 않고 간단하게 발을 차는 동작만으로 트렁크를 열고 닫을 수 있어 장비나 짐이 많은 야외 활동이나 여행할 때 유용하다. 또한 운전석 6방향 파워시트, 2방향 럼버 서포트, 열선 내장 스티어링 휠, 파노라마 선루프 등이 전 트림에 기본으로 적용된다. 

더 뉴 엑스트레일은 경쾌한 주행성능에 넓은 실내 공간을 갖춰 패밀리카로 제격이다. 경쟁 모델과는 달리 사륜구동 시스템이 기본으로 적용된 점도 매력 포인트다. 베스트셀링 모델답게 흠 잡을 곳이 딱히 없다. 더 뉴 엑스트레일은 구동방식, 편의 사양에 따라 2WD 스마트 3,460만 원, 4WD 3,750만 원, 4WD 테크 4,120만 원으로 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