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의 바다’로 떠나는 오감만족 로맨틱 가을 여행

TRAVEL & LEISURE l 캐나다

2018-10-02     김병주 기자
[사진=캐나다 관광청] 북미의 ‘알프스’로 불리는 몽트랑블랑.

이 기사는 포춘코리아 2018년 10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캐나다는 아름다운 단풍으로 유명한 나라다. 국기에 단풍잎이 들어가 있을 정도로 가을 단풍이 아름다워 ‘단풍국’이란 애칭으로도 불린다. 대자연의 풍경과 아름다운 단풍을 동시에 만날 수 있는 ‘최고의 가을 여행지’ 캐나다에는 어떤 매력이 숨어 있을까. 김병주 기자 bjh1127@hmgp.co.kr
 


가을이면 캐나다 전역이 붉은 빛과 노란 빛의 옷을 입는다. 그래서 캐나다를 찾는 사람들은 캐나다의 가을을 ‘단풍의 바다’라고도 부른다.

특히 올해는 더욱 더 강렬한 빛깔의 단풍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일반적으로 여름 기온이 높을수록 큰 기온차로 인해 단풍 색깔이 더욱 선명해지기 때문이다. 전 세계적으로 유독 무더웠던 여름을 뒤로하고 찾아오는 단풍은 그래서 그 어느 해보다 아름다울 것으로 보인다.

그럼 이제부터 캐나다의 가을 장관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는 관광 명소를 둘러보자.

◆말이 필요없는 ‘나이아가라 폭포’

나이아가라 폭포를 굳이 ‘유명 관광지’라고 다시 언급할 필요가 있을까.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는 캐나다 대표 관광지 나이아가라 폭포는 토론토에서 차로 한 시간 반 걸리는 거리에 위치해 있다.

나이아가라 헬리콥터를 타고 하늘에서 감상하는 가을 단풍과 나이아가라 폭포의 멋들어진 하모니는 평생 잊을 수 없는 강렬한 기억을 선사한다. 나이아가라 폭포 인근 트레일에서 가벼운 하이킹을 즐기거나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30분 거리에 있는 나이아가라 온 더 레이크 지역을 들러 캐나다의 대표 특산품 ‘아이스와인 와이너리’ 등을 구경하는 것은 여행의 또 다른 묘미일 것이다.

 


◆북미의 알프스 ‘몽트랑블랑’

몬트리올에서 자동차로 1시간 30분가량 이동하면 언덕 사이에 오밀조밀 모여 있는 마을 ‘몽트랑블랑’을 만날 수 있다. ‘북미의 알프스’라 불리는 이 곳은 우뚝 높은 산과 알록달록한 유럽풍 건물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캐나다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자연경관 중 한곳으로 손꼽히는 로렌시안 고원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해 있어 단풍에 물든 고원 마을의 경치를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다. 언덕 아래 위치한 관광안내소 근처에서 광장까지 올라가는 무료 리프트가 운행되고 있어 이동도 한결 수월하다.

단풍 구경 외에도 골프, 하이킹, 산책, 카약 같은 다양한 액티비티 체험도 즐길 수 있고, 곳곳에 리조트 타운도 마련돼 있어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사우전드 아일랜드 소스의 고향 킹스턴 천섬

세인트 로렌스 강을 따라 1,800여 개의 섬이 떠 있는 모습이 장관인 킹스턴 천섬(Kingston Thousand Island). 가을이면 예쁜 별장들과 함께 호수에 비친 단풍으로 관광객들을 유혹하는 곳이다. 유람선에 올라 단풍을 감상하면 더 색다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해질 무렵 선셋 크루즈에 탑승하면, 일몰, 단풍, 호수, 별장이 아름답게 어우러진 절경을 만나볼 수 있다. 킹스턴 천섬은 새콤달콤한 소스인 사우전드 아일랜드 소스(Thousand Island Sauce)의 어원이 된 곳으로도 유명하다.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사우전드 아일랜드 소스를 곁들인 샐러드를 맛보는 건 어떨까.

 


◆독특한 매력을 지닌 오를레앙 섬

퀘벡시티는 ‘북미의 파리’라고도 불린다. 이곳에 가면 캐나다 여타 지역과는 확연히 구별되는 독특함을 느낄수 있다. 퀘벡시티와 다리로 연결돼 있는 오를레앙 섬에선 수백 년 된 집들과 제분소, 교회 등 고색창연한 프랑스 문화의 흔적도 만날 수 있다. 특히 가을의 오를레앙 섬은 흐드러진 단풍과 해바라기 들판에 만개한 꽃들이 조화를 이뤄 마치 한폭의 수채화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그 밖에도 퀘벡시티에서 한 시간 가량 떨어져있는 ‘샬르브아’에 가면 도시와는 전혀 다른 풍요로운 대자연의 장관을 만끽할 수 있다. 달리는 관광기차에서 편안한 서비스를 받으며 환상적인 가을 단풍을 감상할 수 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