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춘US] 실제 돈이 걸릴 e스포츠

최근에 나온 한 판결은 e스포츠에 대한 관심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다. By Jonathan Sperling

2018-09-03     Jonathan Sperling 기자

지난 5월 오즈메이커들 Oddsmaker *역주: 배당률을 설정하고 조정하는 사람들들이 매우 기뻐한 일이 벌어졌다. 미 대법원이 프로와 아마추어 스포츠 보호법(Professionaland Amateur Sports Protection Act)을 무효화함에 따라, 미국의 여러 주가 스포츠 도박을 합법화할 수 있는 길이 열렸기 때문이다.

기존 법에 가로 막혀 스포츠 도박이 가능해지기까지 25년 이상 걸린 셈이었다. 그러는 동안 컴퓨터 게임 같은 e스포츠가 스포츠 도박의 선두주자로 빠르게 부상해왔다. 이런 가운데 이번 법원 결정이 앞으로 e스포츠업계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많은 의견이 나오고 있다. 
 

[사진=포춘US]

게임산업 리서치 회사 에일러스 & 크레지크 게이밍Eilers & Krejcik Gaming의 대표 크리스 그로브 Chris Grove는 “이번 법안 무효화 결정은 미국 e스포츠에게 미국에서 의미 있는 길을 열어줬다. 규제가 심한 시장이 아니라면, 도박에 관심을 갖는 게임배급사는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도박과 e스포츠의 연관성을 분석한 보고서에서, 주요 e스포츠 게임에 대해 ’내기로 건 현금 및 게임 아이템의 가치가 2020년까지 129억 달러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내기에 참여할 고객 수도 650만 명 이상으로 내다봤다(이와는 대조적으로, 지난해 네바다에서 합법 스포츠 도박을 한 사람은 48억 명이나 됐다). 

ESG로ESG law의 설립 파트너 브라이스 블럼 Bryce Blum은 “법원 결정으로 인해 e스포츠가 직면할 미래의 위험요소는 미성년자의 도박참여 및 대회의 진실성 손상 등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적어도 이들이 회색시장에 있을 때만큼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ESG로는 현재 서구 e스포츠 기관 25곳 이상을 대변하고 있다. 

블럼은 “우리가 좋든 싫든 결국 e스포츠 도박은 이뤄질 것”이라며 “(e스포츠가) 실제로도 그런 도박의 해결책 중 일부가 될 것이라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