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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춘 세계 500대 기업, 지난해와 같은 15개 국내 기업 랭크 현대차·SK·한화·삼성생명 순위 올라

세계 500대 기업|한국기업 분석

  • 기사입력 2017.09.17 00:51
  • 최종수정 2018.09.06 16:39
  • 기자명 하제헌 기자

포춘이 올해도 어김없이 세계 500대 기업(FORTUNE GLOBAL 500) 리스트를 발표했다. 올해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한국 기업은 작년과 동일한 15곳이다. 지난해보다 성적이 올라간 곳은 4곳, 떨어진 곳은 10곳이다. 1곳은 리스트에서 탈락했고, 1곳은 새로 진입했다.

 

이미지=US 포춘

안타깝지만 이번에도 변화는 적었다. 올해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한국 기업 수는 15곳이다. 지난해와 같은 성적표다. 삼성전자(15위), 현대자동차(78위), (주)SK(95위)가 10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100위권 밖에선 한국전력공사(177위), LG전자(201위), 포스코(208위), 기아자동차(209위), ㈜한화(246위), 현대중공업(313위), 현대모비스(323위), 삼성생명(413위), 롯데쇼핑(431위), 삼성물산(447위), LG디스플레이(479위), GS칼텍스(486위) 12개사가 리스트에 등재됐다.

한국 기업 중 1위는 역시 삼성전자였다. 다만 순위는 전년보다 2계단 떨어졌다. 삼성전자는 지난해까지 3년 연속 13위였다. 2016년 삼성전자는 배터리 폭발로 인한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 영향으로 모바일사업 부문 실적이 하락했다. 하지만 반도체 부문과 디스플레이 부문 사업 호조로 올해는 지난해보다 소폭 하락한 세계 15위에 올랐다(500대 기업순위는 지난해 연결매출을 기준으로 선정한다).

현대자동차는 78위로 지난해 84위에서 6계단 상승했다. 순위는 상승했지만 기업 내실은 좋지 않았다. 국내외 시장에서 차량 판매 대수가 감소하며 수익성까지 떨어졌다. 그나마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와 SUV 판매 비중이 상승한 것에서 위안을 삼아야 했다.

(주)SK는 95위로 올라서며 100위권 내에 처음으로 진입했다. 지난해 294위였던 (주)SK는 199계단이나 순위가 뛰어오르는 놀라운 결과를 냈다. 이는 올해 포춘 글로벌 500에 이름을 올린 국내 기업 중 가장 큰 폭의 순위 상승이었다.

㈜한화는 전년보다 31계단 순위가 상승했다. 주요 계열사들의 실적 호조 덕분이었다. 특히 한화건설의 실적 턴어라운드와 한화케미칼, 한화테크윈, 태양광 계열사의 수익성 개선이 주효하게 작용했다. 한화토탈, 한화종합화학, 한화테크윈, 한화탈레스 등 방위사업 분야의 실적 향상도 순위 상승에 한몫을 했다. 삼성생명은 지난해보다 26계단 올라서며 413위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생명은 이번에도 국내 생명보험 업체 중 유일하게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전년도 리스트에서 빠졌던 삼성물산은 올해 다시 순위권에 진입했다. 건설, 상사, 패션, 리조트 4개 사업부문 모두가 쉽지 않은 경영환경 속에서도 고군분투했다. 건설부문은 흑자 전환했고 상사와 리조트부문은 흑자를 유지했다. 패션 부문만 브랜드 구조조정으로 적자를 냈다. 지난해 464위에 올랐던 한국가스공사는 올해 리스트에선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올해 글로벌 500대 리스트에는 미국 기업이 132개로 가장 많았다. 중국은 109개, 일본은 51개로 견고한 지위를 고수했다. 그러나 한국기업은 아직도 미약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포춘 글로벌 500대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우리나라 기업 수가 오랫동안 정체되고 있다는 점이 특히 우려할만한 대목이다. 2000년 리스트에 12개 이름을 올렸던 한국기업은 올해 15개로 3개 늘어난 데 그쳤다. 같은 기간 중국 기업은 10개에서 109개로 10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 포춘 글로벌 500에 새롭게 진입한 33개 기업들 중에는 미국과 중국기업이 각각 10개씩을 차지하고 있다. 새로 진입한 미국과 중국 기업들은 IT, 헬스케어, 우주항공, 온라인 물류 같은 신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분야에서 나왔다. 기업 역동성이 떨어지고, 일부 주력 산업에만 편중되어 있는 우리 기업 현실과 비교돼 안타깝다. 시대에 흐름에 부합하는 새로운 비즈니스의 육성이 절실하게 느껴지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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