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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기업 뛰어넘은 '신의 직장'

불황 속 해외여행만 급증했다

  • 기사입력 2017.05.01 16:59
  • 최종수정 2018.08.30 17:56
  • 기자명 하제헌 기자

이른바 '신(神)의 직장'이라 불리는 공기업의 직원 평균 보수가 약 8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500대 기업 평균 연봉 7400만원을 뛰어넘은 액수다. 금융 공공기관이 포함된 기타공공기관 중에는 직원보수가 1억원이 넘는 곳도 2곳이나 됐다.

1일 기획재정부가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인 알리오를 통해 공시한 2016년 공공기관 경영정보에 따르면 35개 공기업의 직원 평균보수는 7905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7536만원)보다 369만원이 오른 금액이자 최근 5년새 최고치다. 

특히 최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가 공개한 국내 500대 기업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334개 기업의 직원 평균 연봉 7400만원보다 500여만원이 많은 액수다.

공기업 직원의 총보수는 기본급에 각종 수당과 성과급 등이 모두 포함된 금액으로, 2013년 7299만원에서 2014년 7222만원으로 7만원 감소한 뒤 2년 연속 증가했다.

지난해 공기업 직원 중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곳은 한국마사회로, 직원 평균보수가 9503만원에 달했다. 이어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9268만원), 한국서부발전(9085만원) 등이 평균 9000만원 이상의 보수를 기록했다. 기타공공기관에서 올해부터 공기업으로 편입된 한국전력기술도 9069만원으로 보수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기업 직원의 평균보수는 전체 332개 공공기관 중에서도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준정부기관과 기타공공기관 직원의 평균보수는 각각 6533만원, 6437만원이었으며 전체 공공기관의 직원 평균보수는 6607만원으로 집계됐다. 모두 공기업 평균보수보다 1000만원 이상 차이를 보였다.

하지만 전체 공공기관으로 범위를 확대하면 직원 평균보수 1위는 기타공공기관인 한국예탁결제원이 차지했다.

예탁원의 직원 평균보수는 전년(1억600만원)대비 319만원이 증가한 1억919만원으로 이른바 '직장인의 꿈'이라는 억대 연봉을 기록했다.

예탁원에 이어 한국투자공사는 직원 평균보수가 1억712만원으로 전체 공공기관 2위를 차지했다. 전체 322개 공공기관을 통틀어 직원 평균보수가 1억원을 넘어선 기관은 두 곳 뿐이었다.

공기업 CEO의 평균연봉은 전년(1억8599만원)보다 1519만원 증가한 2억118만원을 기록하며 2013년 이후 3년만에 2억원대를 회복했다. 준정부기관 CEO의 평균연봉은 1억7681만원, 기타공공기관은 1억543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최고연봉을 받은 공공기관 CEO는 강성모 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이 차지했다. 강 전 총장은 지난해 전체 공공기관 CEO 평균연봉 1억6521만원의 2.4배에 달하는 4억108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지난해 전체 공공기관 임직원 정원은 29만9000명으로 전년대비 1만1600명(4.0%) 증가했으며 신규채용 규모는 2만1016명으로 전년대비 1855명(9.7%) 늘었다.

공공기관 부채는 5조4000억원이 감소한 499조4000억원을 기록했으며 부채비율은 167%로 전년대비 16%포인트(p) 하락했다.

한편, 이번 정기공시(1분기)는 2017년도 공공기관 지정을 통해 전체 공공기관이 323개에서 332개로 늘어난 이후 첫 공시로, 27개 항목에 대한 최근 5년간의 자료가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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