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프라이빗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기업인 오케스트로(대표 김민준·김영광)가 시리즈B 투자유치를 추진한다. 오케스트로는 4월 3일부터 IM (Information Memorandom) 배포를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2023년 상반기까지 1300억 원 규모 투자금 유치가 목표다.

오케스트로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시장에서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창업 4년 만에 2022년 IMM 인베스트먼트로부터 1500억 원의 기업가치를 평가받아 시리즈A 투자금 200억 원을 유치했다.

일반적으로 떠올리는 퍼블릭 클라우드 시스템은 아마존웹서비스 같은 CSP(Cloud Service Provider)가 자체 데이터 센터를 통해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에 비해 프라이빗 클라우드는 이용자가 직접 데이터 센터를 구축해 필요에 맞게 운영한다. 최근 기업들은 보안 유지 및 IT 통제권 확보와 비용 절감을 위해 둘 다 선택하는 하이브리드 방안에 주목한다. 핵심 데이터는 프라이빗 클라우드로 내부에 보관하고 공유 가능한 리소스에 한 해 퍼블릭 클라우드를 사용하는 것이다.

오케스트로는 하이브리드와 프라이빗 클라우드 시장에서 자사 제품 우위를 자신한다. 이미 서비스가 정부기관에 도입되는 중이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과 국방통합데이터센터가 오케스트로 CMP로 자신들의 데이터를 관리하고 있다. 이 성과를 앞세워 금융그룹, 대기업 같은 민간 시장으로 계약 체결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또한 오케스트로 CMP 마켓 플레이스에서 고객이 클라우드 구축·운영에 필요한 서비스를 편리하게 제공하며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

프라이빗 클라우드 구축·운영에 핵심적인 IaaS 솔루션 오케스트로 ‘콘트라베이스’도 국내 오픈소스 가상화 솔루션 시장에서 순항하고 있다. 이 제품은 국정원 ‘보안기능 확인서’를 획득한 바 있다.

이외에도 지능형 클라우드 최적화 관리 솔루션인 ‘심포니 AI’ 등 총 7종의 클라우드 솔루션 제품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오케스트로는 고객사의 다양한 요구사항을 만족시키는 종합적 대책을 제공할 수 있다.

오케스트로는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주요 클라우드 솔루션 업체 인수에 힘쓰려고 한다. 앞으로 클라우드 플랫폼(CMP)을 더욱 강화함으로써 클라우드 생태계를 장악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