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해 국내 금융지주사 가운데 소비자들로부터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던 곳은 신한금융지주인 것으로 집계됐다.
여론조사기관 데이터앤리서치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2월 기간 뉴스·커뮤니티·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3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10개 금융지주 관심도(정보량=포스팅 수)를 분석한 결과 신한금융지주(39만7299건)가 40만건에 육박하며 1위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하나금융지주가 같은 기간 39만885건으로 2위, KB금융지주 24만7624건, 우리금융지주 18만9278건 순이었다. 신한·하나금융지주의 경우 지난해 금융지주 회장 선임 절차가 진행되며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 것도 정보량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로써 자산규모에서 리딩금융 경쟁을 벌여온 빅 4 금융지주가 소비자 관심도 측면에서도 나란히 빅 4에 올랐다.
이들 빅 4 금융지주 외에는 한국투자금융지주가 15만2855건으로 5위, DGB금융지주가 5만7144건으로 6위, BNK금융지주가 5만4406건으로 7위를 기록했다. 이어 JB금융지주가 4만508건으로 8위를, NH농협금융지주가 3만6034건으로 9위를 각각 차지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2만7642건으로 포스팅 수가 가장 적었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지난해 금융지주사들의 관심도가 직전 연도인 2021년에 비해 상당폭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경기침체가 우려되는 시기에 금융권 컨트롤 타워 겸 재계 등대 역할을 하는 금융지주사들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 포춘코리아 공인호 기자 ball@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