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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 사무실내 '조용한 공간' 설치 주목

팬데믹 원격 근무 이후 직원들 사무실 복귀에 도움

  • 기사입력 2022.12.02 15:48
  • 기자명 채수종 기자
미국 시애틀에 있는 아마존 본사
미국 시애틀에 있는 아마존 본사

팬데믹으로 인한 장기 원격 근무로 사무실 복귀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직장인들을 위한 '조용한 공간' 설치가 주목받고 있다.

집에서는 머리 숙이고, 깊이 생각하고, 집중적인 일을 할 때 좋다. 사무실은 팀과의 협업, 브레인스토밍 및 유대감을 형성하는 데 적합하다. 하지만 사무실에 있으면서도 어쩔 수 없이 줌 콜을 받아야 한다면 어떨까?

많은 직장인들이 분노하는 것처럼, 그 대답은 기업이 종종 심도있는 작업을 전혀 지원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는 주로 팬데믹 전 개방형 평면이 얼마나 시끄러운지에 달려있다. 사무실 근무일을 순전히 협업적인 날로 구분하기는 어렵다. 줌 회의가 필연적이기 때문이다. 적어도 일정 시간 동안 직원들을 환영하는 것에 열심인 사무실은 조용한 것에 대해 고려해야 한다.

파이낸셜 타임즈가 이번 주에 지적했듯이, 많은 직장인들에게 사무실은 룸메이트, 어린 아이들, 또는 사무실이 하나뿐일 때 줌 전화를 받는 배우자 등 집에서 그들을 괴롭힐 수 있는 많은 산만함으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 하지만 혼자 사는 직장인들이나 집에서 방해물이 적은 직장인들은 너무 평화롭고 조용해서 회사에서 제공한 원격근무에서 사무실로 돌아가는 것은 약간의 문화적 충격이 될 수 있다.

영국 왕립미술대학 명예교수이자 현대 사무실에 관한 책인 'Unworking'의 공동저자인 제레미 마이어슨은 FT에  "인사 부서에서 들은 바로는 사람들이 환경에 지나치게 민감하다"며 "2년을 혼자 지내면 소음에 매우 민감해진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것이 큐비클의 컴백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FT는 약속한다. 대신 기업은 사무실에 1~2명이 들어갈 수 있는 공중전화 부스, 개인실, 팟 등을 서둘러 비치하고 미리 체크아웃하거나 예약하는 등 조용하고 편안한 근무환경에 대한 근로자들의 요구를 수용하고 있다. 그러한 제품 중 하나가 마이크로소프트사에서 나온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사는 최근 모니터와 플러시 시트가 장착된 고치와 같은 플로스페이스 포드의 새로운 시제품을 내놓았다. 한편 위워크는 FT에 임시직 근로자들을 위한 지정 구역과 기업 구성원들을 위한 개인 편의 시설을 제공하면서 이러한 추가 사항들을 '조용한 공간'이라고 부르고 있다.

그러나 노동자들이 통근할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다면 이 모든 특전은 소용없다. 건축회사 겐슬러의 작업장 전문가인 엘리자베스 브링크는 지난 11월 LA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사무실을 의무가 아닌 목적지로 취급하는 것에 대해 깊이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브링크는 사무실로 돌아와 직접 동료들과 다시 연결하는 것은 좋은 경험이 될 수 있지만, "사람들에게 감정적으로,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것이 '조용한 공간'이 필요한 이유다. 직장인들은 이제 푸즈볼 테이블이나 오픈 바에서 포격을 하는 대신 정신 건강 또는 웰니스 룸, 야외 작업 공간, 수유실, 기도 및 명상 룸과 같은 '사회적으로 진화된' 것들을 더 많이 요구하고 있다.

하버드 건강 빌딩 프로그램의 책임자이자 하버드 T.H. Chan 공중 보건 대학원의 부교수인 조셉 앨런은 포춘의 로레알 톰슨 페이튼에게 "이것은 직원 건강, 직원 생산성, 그리고 비즈니스 연속성에 관한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기업들은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접근 방식을 재고하고 있다. 이는 최고 경영진이 건물이 사람들과 회사의 건강에 미치는 핵심적인 역할에 정말로 관심을 갖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것은 작은 역할이 아니다라고 앨런은 덧붙였다. "우리는 실내 종이다. 우리는 일하고, 여행하고, 살고, 놀고, 기도하고, 치유하는(실내) 곳에서 모든 시간을 보내고, 그것은 우리의 건강에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

이 모든 것은 사무실에 오는 또 다른 형태적 변화를 암시한다. 몇 년 전만 해도 큐비클이 지배적이었다. 그리고 혁신적이고 협업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예고된 개방형 평면도가 나왔다. 그러나 수잔 케인이 베스트셀러 "조용히: 말을 멈출 수 없는 세상에서 내향적인 사람들의 힘" 오픈플랜 사무실은 내향적인 직장인들에 대한 과도한 자극과 다른 모든 사람들에 대한 끊임없는 방해와 같은 수많은 함정을 가지고 있다.

이제 직장인들과 사무실 기획자들이 마침내 조용한 공간의 가치를 인식한 것으로 보인다.

/ 포춘코리아 채수종 기자 bell@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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