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크셔 해서웨이(Berkshire Hathaway) 회장 워런 버펫 23일 그의 가족이 운영하는 4개의 재단에 7억 5천만 달러 상당의 주식을 기부했다.
버펫은 23일 가족이 운영하는 4개의 재단에 주식을 기부했지만, 매년 여름 자선단체에 기부한 것과 달리 수령인에는 빌 & 멜린다 게이츠 재단이 포함되지 않았다.
버펫은 2006년 자신의 재산을 기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이후 매년 동일한 5개 자선단체에 기부를 하고 있으며, 게이츠 재단이 가장 큰 기부금을 받아왔다.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버펫은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 위치한 버크셔 해서웨이의 B급 주식 150만주를 그의 첫 번째 부인의 이름을 딴 수잔 톰슨 버펫 재단에 기부했다.
그는 또 셔우드 재단, 하워드 G. 버펫 재단, 노보 재단 등 3개 재단에 B급 주식 30만주를 주었다.
지난 6월 그는 게이츠 재단에 B급 주식 1,100만주, 수잔 톰슨 버펫 재단에 B주 110만주, 자녀의 3개 재단에 각각 77만218주를 기부했다.
이번 주에 새로운 기부를 하게 된 동기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며, 버펫은 23일 이에 대한 질문에 즉시 응답하지 않았다.
버펫의 기부 문화 변화는 자녀들이 운영하는 재단에 대한 기부 약속 금액을 크게 늘린 것인데, 10년 전 그의 자녀들이 그가 기부한 돈으로 만족할만한 일을 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잔 톰슨 버펫 재단은 낮은 인지도를 유지하고 있지만, 수년 동안 낙태 권리의 주요 지지자였으며 가족 계획 및 기타 단체에 큰 기부를 했다.
69세의 수지 버펫은 셔우드 재단을 이용하여 유아 교육을 강화하고, 그녀가 살고 있는 버펫의 고향인 오마하 주변의 여러 프로젝트를 지원한다.
67세의 하워드 버펫은 빈곤 국가의 농부들이 더 많이 생산하도록 돕고 그의 이름을 딴 재단을 통해 세계 기아를 종식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64세의 피터 버펫은 여성에 대한 폭력을 종식시키기 위한 교육, 협력 및 경제 개발을 통해 전 세계 여성과 소녀들에게 권한을 부여하는 노보(NoVo) 재단을 헌정했다.
이러한 최신 기부 이후에도 버펫은 여전히 버크셔 의결권의 31% 이상을 장악하고 있다.
/ 포춘코리아 김상도 기자 santos@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