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2050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신기술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27일 포스코에 따르면 포스코는 석탄과 철광석을 반응시켜 탄소를 배출하던 전통적인 고로 공정 제철 방식을 벗어나, 파이넥스(FINEX) 공정 유동환원로 기술을 바탕으로 한 하이렉스(HyREX) 수소환원제철 기술을 개발 중이다.
하이렉스에서 수소는 예열을 거쳐 다단으로 구성된 유동환원로 하부로, 광석은 상부로 투입되어 고체환원철(DRI)이 만들어진다. 이후 그린 전력을 이용해 전기로 내에서 DRI를 녹이면 이산화탄소(CO2) 배출 없이 쇳물을 생산할 수 있다.
포스코의 수소환원제철 하이렉스는 철광석 분광을 가공 없이 산지 그대로 직접 사용하는 유동환원로 방식을 채택함으로써, 사전 가공된 펠렛(Pellet)을 사용하는 샤프트환원로 기반 수소환원제철보다 원료 확보가 용이하다. 생산 원가 역시 경제적이다. 또 하이렉스 유동환원로는 여러 개의 반응기로 구성돼 있어, 단일 반응기로 된 샤프트환원로보다 온도제어에 유리하다는 이점이 있다.
철강은 1톤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약 1.8톤으로, 알루미늄, 플라스틱 등 다른 소재에 비해 생산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발생량이 훨씬 적고, 생산된 철강재의 약 85% 이상이 재활용되는 친환경 소재이다. 그러나 거대한 생산 규모로 인해 연간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발생량의 약 8%가 철강산업에서 배출되고 있다.
포스코는 2020년 12월 탄소배출 감축 목표로 2030년 사업장에서 10% 감축과 사회적 10% 감축, 2040년 50% 감축,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하는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한 바 있다.
/ 포춘코리아 이준섭 기자 jslee@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