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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부동산기업들 '적자생존' 단계 진입

  • 기사입력 2022.08.31 09:13
  • 기자명 김상도 기자

올해 초 아시아에서 가장 부유한 여성이자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인 컨트리 가든(Country Garden)의 대주주 양 후이옌(Yang Huiyan)은 국가의 부동산 위기가 심화됨에 따라 회사의 이익이 70% 급락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컨트리 가든의 추락은 양의 예측을 초과했다. 이 회사의 이익은 올해 상반기 20억 달러에서 8800만 달러로 96% 급감했다. 이는 부동산 부문이 ‘급속히 심각한 불황’에 빠졌기 때문이다.

중국 부동산 부문은 시장의 기대 약화, 수요 부진, 부동산 가격 하락 등 수많은 도전에 직면해 있다. "이 모든 것이 부동산 시장의 모든 관계자에게 점점 더 많은 압력을 가해 적자만 살아남을 수 있는 가혹한 비즈니스 환경을 만들었다.”고 양은 말했다.

홍콩에 상장된 컨트리 가든의 주식은 30일에 거의 4% 하락, 올들어 70% 이상 떨어졌다. 이로써 양은 올해 재산의 거의 60%를 잃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Bloomberg Billionaires Index)에 따르면 그녀의 순자산은 현재 141억 달러로, 지난해 8월 283억 달러에 비해 크게 줄었다.

컨트리 가든의 불행은 쉽거나 빠른 해결책이 없는 중국 주택 거품의 가장 최근의 징후일 뿐이다.

투자 은행 제퍼리스(Jefferies)의 분석가인 슈진 첸(Shujin Chen)은 이번 달 메모에서 컨트리 가든이 올해 큰 이익 감소를 보고한 유일한 회사가 아닐 것이라고 표현했다.

중국 부동산 개발업자들은 심각한 유동성 위기에 빠져 있다. 3천억 달러의 부채로 세계 부채 1위 회사인 헝다(Evergrande)를 포함, 30개 이상의 부동산 회사들이 국제 채무를 갚지 못하고 있다.

지난주 중국 중앙은행은 중국 GDP의 25%를 차지하면서 경제 성장의 핵심 동력 역할을 하는 부동산 산업을 부양하기 위해 주요 대출 금리를 인하했다.

신용 평가 기관 피치(Fitch)는 지난주 메모에서 "최근 금리 인하는 차입 비용을 낮추어 주택 수요에 약간의 지원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분석가들은 이것이 부동산 부문과 주택 구매자 심리를 부양하기에 충분할 것이라고 확신하지 않았다.

/ 포춘코리아 김상도 기자 santos@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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