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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지 브이드림 대표 “원스톱 장애인 HR 솔루션 제공”

자체 개발 플랫폼 '플립'으로 업무 효율성 ↑

  • 기사입력 2022.07.29 10:18
  • 기자명 홍승해 기자

브이드림은 일자리 취약계층의 한계를 사회 문제로 보고‚ 안정적인 고용창출 솔루션을 제안하는 장애인 HR 전문 스타트업이다. 

브이드림은 장애인 특화 재택근무 플랫폼 ‘플립’으로 이름을 알린 스타트업이다. 플립을 통해 장애인 구직자에게 장애 유형별 맞춤형 직무를 매칭하고, 기업에는 업종별 맞춤형 장애인 직무를 추천해 장애인 재택 근로자들의 근속 근무 기간을 늘리고 있다. 

브이드림은 다른 장애인 HR 솔루션 기업과 달리, 사후 관리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차별점이 있다. 또 재택 근무로 일하고 있는 장애인 근로자와 한국의 ‘스티븐 호킹’으로 불리는 임현수(뇌병변 장애 중증) 기획자가 합류해 지속해서 시스템을 고도화해 장애인들의 상황과 환경을 잘 이해하고 있다. 

플립과 더불어 채용 후 장애인 근로자의 업무 내용, 환경 등을 모두 관리해주는 ‘올댓’ 서비스를 제공한다. 브이드림은 대기업 및 대기업 계열사, 공공기관을 비롯해 제조업과 소프트웨어업, 서비스업, 출판업, 도소매업 등 다양한 업종의 100인 이상 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올해 비에이파트너스 등에서 74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해 약 100억원의 누적 투자금액을 달성했다.


핵심 서비스 ‘플립’ 추후 메타버스 구현도


브이드림의 플립은 이 스타트업에서 빼놓을 수 없는 서비스다. 김민지 브이드림 대표는 “장애인들에게는 생계와 직결되는 플랫폼”이라고 자신 있게 내세운다.

플립은 한마디로 장애인 특화 재택근무 시스템으로, ERP(전사적 자원관리) 기능은 물론 장애인 특화 웹 접근성 기능을 강화한 시스템이다. 기업에게 플립을 제공해 장애인 채용과 근태 관리를 편리하게 하고, 채용된 장애인 근로자들은 브이드림의 재택근무 시스템을 통해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

또 플립을 통해 장애인 근로자의 근태, 업무 일정, 문서, 급여 관리가 가능하고 쪽지와 채팅 등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또 글자 확대나 흑백 전환, 커서 확대, 모니터 안내선 표시 등 장애인들이 모니터를 보고 일할 때 불편함이 없도록 웹 접근성도 강화했다.

플립은 현재까지도 고도화 작업을 거치고 있다. 이전에는 소프트웨어 위주로 보강했다면, 추후 메타버스를 통해 실제 일하는 직장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가상 공간에서 볼 수 있도록 만들 계획이다. 이 외에도 장애 유형별 맞춤형 기기 지원을 통해 업무 생산성과 스마트 홈 오피스를 구현 중이다. 

브이드림 자체 개발 서비스 '플립' [출처=플립]
브이드림 자체 개발 서비스 '플립' [출처=플립]

장애인-기업 연결 ‘게이트웨이’ 역할


브이드림은 직접 발로 뛰며 장애인 인재와 이들을 채용할 기업을 섭외하고 있다. 김민지 대표를 비롯해 임직원들이 장애인 채용을 희망하는 기업을 먼저 찾거나, 기업에서 브이드림 측으로 문의를 하면 브이드림은 해당 기업의 업종과 상황에 맞는 직무를 추천한다. 각종 커뮤니티, SNS를 통해 유입된 장애인 구직자들이 브이드림 홈페이지를 통해 이력서를 등록한다. 

사업 초기에는 브이드림의 비즈니스 개념을 설명하고 이해시키는 데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고. 현재는 크게 광고를 따로 하지 않아도 기업에서 채용 문의도 꾸준히 들어온다. 

브이드림은 수년간 함께 하고 있는 기업과 장애인들의 업무 데이터베이스를 쌓아왔고, 현장에서 일하는 기업 인사 담당자와 장애인 근로자들의 페인 포인트를 분석, 조율하면서 나름의 접점을 찾아왔다. 이로써 현재까지 브이드림이 보유, 개발한 장애인 재택근무 직무는 300여개에 달한다.  

앞으로 브이드림은 장애인들이 재택근무를 통해 다양한 일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공존하며 살 수 있도록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플랫폼으로 나아가고자 한다.  

한편 브이드림은 2019년 김기사랩 시드 투자유치 후 민간투자유도형 사업으로 선정됐다. 재작년 서울창업허브 우수기업으로 선정, 지난해 부산대표 기술창업기업과 부산경제포럼 ‘이달의 스타트업’으로 선정됐다. 

 


Interview_김민지 브이드림 대표 “최고의 디지털 장애인 HR솔루션 기업”


 

김민지 브이드림 대표 [출처=브이드림]
김민지 브이드림 대표 [출처=브이드림]

Q 브이드림을 설립한 계기는 무엇인가?
IT기업의 대외사업 이사로 일하면서 장애인 고용부담금에 대해 호소하는 기업을 많이 접하게 됐다. 이들 기업이 우려하는 것은 장애인 고용에 따른 업무 비효율화였다. 장애인 전문 재택근무 시스템을 만들어 구인/구직 환경을 만들어주면 장애인 고용률이 높아질 것이라는 생각에 2018년 브이드림을 설립했다.

Q 타 플랫폼과의 차별점은?
“우리는 취업지원과 후속관리에 강점이 있다. 특히 플립은 장애인들이 일할 수 있는 관리 시스템을 넘어 개인의 삶에 활력을 불어넣고, 사회로 나올 수 있는 용기와 도움을 주는 존재다. 장애유형과 기업 수요에 맞는 직무 개발, 인재 발굴, 장애인 테스크 관리, 인사관리, 멘탈관리 등을 통해 단계별로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러한 강점으로 현재 대기업 및 대기업 계열사, 공공기관 외 다양한 업종의 100인 이상 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Q 엔데믹 후 장애인 HR 시장 모습은 어떨 것으로 예측하는지. 
“앞으로 코로나와 별개로 재택 근무는 계속 늘어날 것이다. 더군다나 장애인 재택근무 시장은 계속 늘어날 것이며, 장애인 의무 고용 사업장뿐만 아니라, 실력 있는 장애인들이 프리랜서 시장에서 더욱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한다.” 

Q 브이드림의 중장기 계획과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모습은? 
“기업이 장애인 의무 고용 제도를 형식적으로만 지키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50인 이상 상시 근로자가 있는 기업은 장애인고용법상 의무적으로 장애인을 채용하고 있으므로, 기대하지 않고 채용하거나 혹은 이름만 올리는 불상사가 생기고 있다. 장애인들이 재택에서 보다 다양한 일을 할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지원하고, 이에 따른 열정과 일에 대한 아웃풋이 나오는 사례들이 계속 브이드림을 통해 쌓이면, 차별 없이 ‘공존’하는 사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 포춘코리아 홍승해 기자 hae@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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