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이 국내 보험사 최초로 글로벌 클라우드 선도 기업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전략적 제휴에 나섰다. 10일 교보생명은 서울 광화문 본사에서 AWS와 디지털 전환을 위한 전략적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교보생명은 향후 개발하는 디지털 서비스와 플랫폼에 AWS 클라우드 서비스 사용을 더욱 활성화할 예정이다. 또한 디지털 혁신 가속화를 위해 데이터 애널리틱스, 기계학습(Machine Learning)을 포함한 AWS의 첨단 서비스 도입을 적극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월 업계 최초로 금융마이데이터 서비스 '피치(Peach)'를 선보인 교보생명은 금융마이데이터 표준API에 대한 클라우드 도입 및 확대를 통해 디지털 환경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에 나서고 있다.
또 지난해 임직원 대상 빅데이터시스템 '오션(Ocean)'과 인공지능(AI) 기반의 보험 가입심사 서비스 '바로(Baro)' 등의 핵심 워크로드를 AWS 클라우드로 이전했으며, 이를 통해 서버나 시스템의 제약 없이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편정범 교보생명 대표이사 사장은 "조직적인 디지털 역량 강화에 기반한 탄탄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 보험업계 선두권 자리를 굳혀나갈 것"이라며 "AWS가 제공하는 클라우드로의 전환을 통해 변화와 확장에 용이한 디지털 환경으로 탈바꿈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빠르게 반영해 진정한 고객경험 혁신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필 데이비스(Phil Davis) AWS 아시아태평양 및 일본 대표는 "AWS는 디지털 혁신 여정을 가속화하고 있는 교보생명과 협력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AWS는 교보생명이 고객의 요구를 만족시키는 혁신적인 신규 상품와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공인호 기자 ball@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