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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마운트까지 합세한 국내 OTT…'출혈경쟁' 심화

-파라마운트플러스, CJENM 손잡고 내달 국내 진출

  • 기사입력 2022.05.06 12:03
  • 기자명 홍승해 기자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인 ‘파라마운트플러스’가 다음달 한국 시장에 진출한다.

파라마운트플러스는 바이아컴CBS의 자회사로, 지난 2019년 미국 3대 지상파 방송사인 CBS와 바이아컴 합작으로 생겨났다. 당시 미국 3대 지상파 방송사 CBS와 영화, 음악까지 섭렵한 미디어 그룹이 만들어낸 콘텐츠로 주목을 받았다.

파라마운트글로벌의 한국 진출은 아시아 국가 중 최초다. 내년에는 인도 진출을 예정하고 있다. 

로버트 바키시파라마운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3일 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6월 한국과 영국에 파라마운트플러스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파라마운트플러스가 6월 국내 진출을 예고했다. [사진=파라마운트+]
파라마운트플러스가 6월 국내 진출을 예고했다. [사진=파라마운트+]

티빙에 단독관 마련...공동 투자 파트너십 


파라마운트플러스는 다른 해외 플랫폼이 국내에 독자적으로 들어오는 것과 달리, CJENM의 OTT 플랫폼 티빙(TVING)과 손잡는다. 티빙 내 ‘파라마운트플러스 독점 브랜드관’을 개설할 예정.

CJENM과 파라마운트플러스는 단순 콘텐츠 수급 파트너십에서 나아가 오리지널 공동 투자도 진행하며 유통채널을 점진 확장한다. 현재 바이아컴CBS는 이준익 영화감독의 첫 OTT 진출작인 티빙 오리지널 <욘더>에도 공동 투자를 결정했다. 바이아컴CBS는 <욘더>를 비롯해 총 7편의 티빙 오리지널 제작에 공동 투자할 계획이다.

파라마운트플러스가 티빙을 통해 간접 진출 방식을 택한 이유는 한국 시장 내 테스트마켓을 진행해 효율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이들이 확보한 플랫폼 내 구독자들을 빠르게 흡수하겠다는 계산이다. 티빙은 탄탄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앞세워 지난 1년 사이 이용자가 3배 이상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티빙이 스타 제작자를 대거 유입하며 양질의 독점 콘텐츠를 확보하고 토종 OTT로써 해외 플랫폼보다 앞서는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며 “파라마운트플러스와 협업해 양 사가 윈윈하는 구조로 가겠으나 추후 파라마운트플러스가 티빙에서 독립할 수 있다는 점, 이로 인한 유저 이탈 등을 리스크로 생각할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치킨게임 심화... 해외 진출이 답 될까?


파라마운트플러스는 CSI, NCSI 등 인기 드라마 지식재산권(IP)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실제 이 플랫폼의 성장속도도 가파르다. 지난 1분기 신규 가입자는 680만명. 유료 구독자는 3960만명이다. 파라마운트플러스는 2년 내 6000만명 가입자 확보를 목표로 했으나, 생각보다 빨리 가입자를 확보해 목표를 1억명으로 상향 조정했다.

반면 넷플릭스는 동기간 유료 가입자 수가 20만명 줄었으나, 아직 전체 구독자 수는 2억2000만명대 초반으로 수치상 절대 우위를 점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내 시장점유율도 넷플릭스가 45.2%. 반면 파라마운트플러스는 3.8% 내외다. 여기에 지난해부터 글로벌 OTT 중 디즈니플러스와 애플tv가 한국에 상륙했고, HBO MAX도 국내 진출을 예고하며 각축전을 예고했다.

글로벌 공룡 OTT들의 연이은 한국 진출 소식에 토종 OTT가 점점 설 자리를 잃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OTT 플랫폼 간 ‘치킨게임’은 심화되고 있지만, 성장세 둔화가 뚜렷하다는 것. 또한 국내 플랫폼은 적자폭이 크게 늘었다. 토종OTT 중 1,2위를 다투는 웨이브와 티빙은 2020년 기준 각각 169억원, 61억원 영업적자를 냈다.

이에 국내 기업들은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이미 왓챠는 국내OTT 중 처음으로 일본에 진출했으며, 타 국가로도 서비스를 확장한다. 티빙은 네이버 관계사인 라인과 협업해 올해 일본 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일본과 동남아시아 등 기존 한국 콘텐츠가 인기를 끄는 시장부터 공략한 후 차츰 사세를 넓힐 예정이다.

 

홍승해 기자 hae@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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