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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조 국내 자동차 애프터마켓 활황

  • 기사입력 2022.03.15 08:00
  • 최종수정 2022.04.06 14:46
  • 기자명 홍승해 기자

[포춘코리아(FORTUNE KOREA)=공인호 기자 ·김동현 기자 ·홍승해 기자 ] 단순 이동 수단을 넘어 삶의 질을 높이는 수단이 된 자동차. 가구당 소유한 차량 대수가 늘면서 자동차 관련 시장 규모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자동차 시장이 확장되면서 특히 주목을 받는 시장이 ‘애프터마켓’이다. 하지만 국내에서 이 시장을 선도하는 업체가 없어 개인-기업-지자체까지 나서서 자동차 애프터마켓 시장을 다듬기 위한 움직임에 나섰다.  

'모빌리티라이프' 확산 속 주목받는 캐시카우

국내 친환경차 100만대 시대다.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21년 3분기까지 친환경차(전기, 수소, 하이브리드)의 누적 등록 대수가 100만대를 넘어 총 106만3169대 를 기록했다. 앞으로 전기차 등 친환경차 시장은 주요국의 탄소중립 정책 등과 맞물려 이에 대한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모빌리티라이프 확산을 리드하는 기업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자료=맥킨지]
[자료=맥킨지]

글로벌 시장 2030년 1조2000억 유로 성장 

코로나19 장기화로 공유성 모빌리티 보다는 개인 차량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바이러스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로울 수 있는 ‘마이카’를 필요로 하기 때문. 이에 자차 수요가 증가하고 특히 전기차 및 자율주행차에 대한 니즈가 커지면서 ‘모빌리티 라이프’가 핵심 키워드로 떠올랐다. 전기차 시장이 활성화되고 자율 주행 시스템까지 탑재되면서 차 내부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소비자와 기업들이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이다.

이러한 분위기 속 차량 관리를 돕는 자동차 애프터마켓은 향후 발전 가능성이 큰 시장으로 분류된다. 글로벌 컨설팅 회사인 맥킨지에 따르면 세계 자동차 애프터마켓 규모는 2020년 약 2375억1133만 유로(한화 323조 2624억원)에서 2030년까지 약 1조2000억 유로(한화 1632조9720억원)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시장규모는 약 100조원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성장 요인에 대해 이 보고서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운행중인 차량은 12억대로 추산되며 앞으로 차량 대수가 늘면서 차량 관리 서비스를 찾는 수요가 늘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특히 전기차 운행 비중이 늘고 있으며, 운행 차량의 연간 주행 거리가 늘어남에 따라 5~6년 이상 연식을 가진 차량 숫자가 증가하는 것과 맞물려 시장은 계속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동차 수요가 커지면서 글로벌 자동차 애프터마켓은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 등 해외를 중심으로 향후 10년간 자동차 애프터마켓이 매년 1.5~1.7%의 성장율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특히 아시아 시장도 현재까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데, 2030년까지 중국 등 아시아 시장 규모는 4300억 유로로 확대돼 2035년에는 미국과 유럽 시장 규모를 앞지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자료=포춘코리아]
[자료=포춘코리아]

‘오락’ 서비스 확대, 소니카 등 IT기업 가담 

과거 차량 수리 서비스에 국한됐던 자동차 애프터마켓은 현재까지 운행정보 시스템 및 ‘엔터테인먼트’ 서비스까지 추가됐다. 특히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는 자율주행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는 예상에 따라 더욱 각광받고 있는 애프터마켓 분야다. 일례로 LG전자가 선보인 자율주행차 ‘옴니팟’ 콘셉트 카를 보면 가늠할 수 있다.

자율주행전기차가 확산하면서 글로벌 IT기업 ‘소니’와 국내 대표 기업 ‘LG전자’가 각각소니카, 옴니팟으로 시장에 진출했다. [사진=소니카, LG옴니팟]
자율주행전기차가 확산하면서 글로벌 IT기업 ‘소니’와 국내 대표 기업 ‘LG전자’가 각각소니카, 옴니팟으로 시장에 진출했다. [사진=소니카, LG옴니팟]

옴니팟은 오락과 편의시설을 한데 모은 미래 전기차다. 자율주행 기능만큼 차량 내부에서 편리하게 지낼 수 있도록 실시간으로 영상 시청이 가능하고, 영화 관람을 할 수 있다. 차 내부에서 업무를 봐야 한다면 차량 내부에 집무실을 꾸밀 수도 있고 업무 미팅에 깔끔하게 차려입고 나갈 수 있도록 옷을 관리하는 스타일러 기능도 탑재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만약 출시가 된다면 자율주행 차량 전용 영화 상영 플랫폼, 자율주행차 맞춤 오피스 인테리어를 구성하는 새로운 기업이 생겨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았다. 

해외 기업 중에선 소니의 소니카가 엔터테인먼트 애프터마켓 시스템을 접목해 주목을 받았다.  소니는 소니모빌리티 법인 설립 후,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22에 참가해 ‘차의 가치를 ‘이동’에서 ‘엔터테인먼트’로 바꾸겠다’는 메세지를 전했다. 소니는 지난 20년전 미래 자동차 개발에 나섰다. 2001년에는 일본 도쿄 모터쇼에서 도요타와 함께 공동개발한 미래 콘셉트카 ‘pod’를 선보였고, 이후 소니 엔지니어들이 비밀리에 전기차 개발에 매진했다. 

소니카에 이목이 쏠리는 이유는 소니가 가진 ‘엔터테인먼트’ 인프라를 자동차에도 반영할 것이라는 기대감에서다. 소니그룹 내 매출 비중이 가장 큰 사업 부문이 게임인데, 차량내에서 플레이스테이션까지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된다.

소니보다 앞서 자율주행 전기차 출시를 알린 애플은 움직임이 소극적이다. 애플은 소니가 올해 1월 소니카 출시를 발표한 것보다 5개월 먼저 자율주행 전기차 사업에 뛰어들 것이라고 관련 업계에 전했다. 하지만 핵심 인력이 회사를 줄줄이 떠나고 있어 당초 애플이 예정했던 2025년 출시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 1월 IT전문매체인 애플인사이더에 따르면 애플에서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을 총괄한 조 배스(Joe Bass)가 애플을 떠나 메타로 이직했다고 밝혔다. 그 전에는 애플카 프로젝트가 시작된 2014년에 마찬가지로 핵심 인재였던 직원들이 지난해 애플을 떠났고, 자율주행 하드웨어 개발을 담당하던 마이클 슈베쿠치도 아처애비에이션으로 이직했다.

한라홀딩스, 한국전력공사-카카오모빌리티 등 비제조사들이 전기차 애프터마켓 시장의 활성화에 나섰다. [사진=각 사 제공]
한라홀딩스, 한국전력공사-카카오모빌리티 등 비제조사들이 전기차 애프터마켓 시장의 활성화에 나섰다. [사진=각 사 제공]

현대자동차그룹 등 자동차 제조사 시장 선점 

한편 일각에서는 국내 시장이 아직 전기차 확산 속도만큼 관련 애프터마켓의 성장이 더디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재 전기차 정비가 가능한 직영점은 현대자동차에서 운영하는 정비소로 40여곳에 불과하다. 쌍용차동차, 한국GM 등 타 기업에서도 전기차를 선보였지만 애프터 서비스는 거의 손을 놓고 있는 상황이라 앞으로 국내 기업과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는 “대기업을 중심으로 국내 전기차 생산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지만 아직 해외만큼 애프터마켓 인프라를 갖추지 못한 실정”이라며 “정비소는 물론 플랫폼을 전개하는 기업도 ‘오토앤’ 정도에 불과한데, 중소기업들도 과거에 비해 뛰어들고 있는 상황이라 대기업과 중소 기업, 스타트업 등 체급이 다른 기업 간 출혈 경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정부에서는 기업간 중재 역할을 꼭 해야할 것”이라고 짚었다.

이러한 문제 의식이 계속 대두되면서 현대자동차그룹을 비롯한 자동차 제조사부터 한라홀딩스, 한국전력공사-카카오모빌리티 등 비제조사들이 전기차 애프터마켓 시장의 활성화에 나섰다. 대기업 대표 사례는 현대차그룹 사내벤처로 출발 후 분사해 최근 코스닥에 입성한 오토앤이다.

오토앤은 전자상거래 방식으로 차량 액세서리와 튜닝 등 PB를 판매하는 자동차 애프터마켓 전문 기업이다. 차량관리 용품 브랜드 디테일링부터 매트·거치대 용품 브랜드인 ‘마차’, ‘소프트99’ 등을 전개한다. 이 외에도 제네시스, 벤츠 등 국내외 완성차 브랜드와 연계해 020 서비스도 확대하고 있다. 

오토앤은 ‘나만의 차’를 꾸미고 싶은 수요에 맞춰 사업을 시작했다. 오토앤 관계자는 “선진국에서는 애프터마켓이 자동차 산업에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 국내는 이제 막 태동하는 단계”라며 “앞으로 자율주행차 시대가 도래하고 자동차 내부를 오피스, 레스토랑, 영화관 등 다양한 용도로 인테리어하는 수요가 늘고 여기에 맞는 사업 모델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비제조사인 한라홀딩스는 100% 친환경차 카셰어링 플랫폼 기업 ‘제이카’와 손을 잡았다. 이들은 친환경차 관리에 꼭 필요한 플릿(Fleet) 비즈니스에 주력할 계획이다. 플릿은 차량 대여, 관리, 유지 보수, 관련 부품 유통 등을 포함한 토털 모빌리티 서비스를 의미한다. 

또 지난해 한국전력공사(한전)와 카카오모빌리티는 MOU를 체결하며 전기차 충전소 서비스 확대에 나섰다. 양사는 카카오내비와 차지 링크(charge link)를 연계해 내비게이션에서 운행경로와 동선이 맞는 충전소를 유저에게 찾아주고, 결제까지 가능한 차징 플래너(charging planner)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전은 국내에 3881개의 전기차 충전소를 운영중이며, 충전기는 9491개로 최대 인프라를 구축했다. 앞으로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 운영을 통해 쌓은 빅데이터와 고도화된 분석 노하우를 갖춘 카카오모빌리티와 협업해 ‘고객 편의 충전 서비스’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사진=이빛컴퍼니]
[사진=이빛컴퍼니]

이빛컴퍼니, 갓차 등 스타트업, 신규 솔루션 제공  

전기차 애프터마켓을 겨냥한 일부 스타트업은 자체 플랫폼을 개발해 시장에 뛰어들었다. 전기차 정비와 관련한 안전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전기차 케어 플랫폼을 만들어 앱(APP)으로 출시하기도 한다. 

이빛컴퍼니는 전기차 관련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국내 유일 스타트업이다. 이 회사는 전기차 안전 교육과 충전기 안전 장비 판매, 충전기 설치 및 정비소 구축 컨설팅 등을 제공한다. 

박정민 이빛컴퍼니 대표는 포춘코리아와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국내 전기차 시장이 확산되고 있지만 인력, 장비, 교육 측면에서 제도나 해결책이 뒤따라오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빛컴퍼니는 전기차 정비를 위한 안전교육 서비스를 중점으로 고전압 안전교육 커리큘럼을 제공한다”며 “전기차 점검 및 수리, 부품교체 및 세척 서비스 등 전기차 유지보수 영역과 충전기 점검 및 수리, 세척 서비스 등 충전기 유지보수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기차도 내연기관처럼 꾸준히 정비를 해야하는 이동수단”이라며 “전기차 배터리 전압이 360~600V인데, 사고나 고장이 났을 때 차체에 전류가 흐르면 사람이 접촉했을 때 크게 다칠 수 있고 생명에 위협을 받을 수도 있어 엄격한 교육이 수반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이빛컴퍼니가 운영하는 교육서비스는 TUV라인란드코리아와 계약을 맺고 고전압 안전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TUV라인란드 인증을 받은 교육 인원은 국내 220명이다. 박 대표는 “현재 국내 완성차 업체도 이빛컴퍼니가 제공하는 교육을 받고 인력 육성에 나선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다른 스타트업 갓차는 세차 중개 플랫폼을 운영한다. 최근에는 국내 초소형 전기차 제조사인 KST일렉트릭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한 친환경 출장세차 전기차인 마이브 (Maiv) 개발에 나섰다. 마이브는 자체 개발중인 앱을 통해 실시간 차량 상태 모니터링과 차량 이동 동선 데이터를 유저에게 제공한다.

이원준 갓차 대표는 “전기차 모빌리티 시장이 도래하고 모빌리티 수단이 바뀌고 있지만 세차는 차량 관리에 꼭 필요한 부분”이라며 “갓차는 마이브 개발을 통해 영세했던 세차 시장을 활성화시키고 세차사업자의 니즈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고객 만족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Mini interview “전기차 확산 속도 대비 부재한 애프터마켓 활성화 이끌어야”

“국내에 돌아다니는 전기차가 수십만대 이상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이 차들을 케어할 수 있는 서비스는 미비한 상황이다. 전기차 차량 화재 등 매스컴을 통해 문제가 공론화되면서 전기차 애프터마켓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아직 충전 인프라부터 관리 인력, 부품까지 부족한 실정이다. 

자율주행 시대가 온다고 하지만 아직 완전 자율주행으로 나아가기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 지금은 반자율주행으로 차량을 운전하기 때문에 차량 내부에서 밥을 먹고, 영화를 보고, 업무를 보는 것은 시간이 더 지나야할 것이다. 우선은 확산되고 있는 전기차를 비롯한 친환경 자동차 시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애프터마켓이 태동되어야 할 것이다.

이에 앞서 현존하는 내연기관 차량과 태동을 하고 있는 애프터마켓 시장도 더 활성화 되어야 한다. 민간 비즈니스 모델 중심으로, 이륜차 애프터마켓’ ‘클래식카’ ‘튜닝’ ‘리사이클’ 시장으로, 4개 분야는 향후 발전 가능성이 큰 자동차 애프터마켓으로 꼽힌다. 

이륜차 애프터마켓은 ‘불모지’ 시장으로, 제대로 시스템만 갖춰져도 수천억원 대 시장을 형성할 수 있다. 클래식 카 애프터마켓은 아직 태동도 되지 않은 단계이면서 이를 전담하는 단체마저 부재한 상황이다. 독일과 미국 등 소위 말해 자동차 선진국은 클래식 카를 복원하는 산업과 문화가 발전했다. 클래식카는 자동화가 불가능해 일자리 창출 가능성도 무궁무진하다. 

전기차 확산으로 튜닝 분야와 리사이클링(폐차) 시장은 민간 비즈니스 모델 중 시장 규모가 이륜차와 클래식카에 비해 크다. 특히 폐차 시장에서 전기차 배터리 리사이클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새로운 배터리 생산을 통해 재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마저도 아직 시장 형성이 미비한 단계다.  

국내 자동차 애프터마켓은 약 100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이중 레드오션이 된 정비 시장은 최소 1조원이다. 전기차 확산으로 전기차 전용 정비 시장이 더해지면 시장규모는 더욱 성장할 것이다. 만약 이륜차나 리사이클 등 산업이 활성화될 경우 100조원 이상 외형이 커 질 것으로 예상된다.”

홍승해 기자 hae@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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