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춘코리아(FORTUNE KOREA)=홍승해 기자]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작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미국 뉴욕 증시 마감 직후 지난 2021년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 회사의 지난해 순이익은 55억달러(약 6조5917억원)로 전년 대비 662.8% 증가했다. 매출은 538억달러(64조4793억원)로 70.8% 늘어 모두 연간 기준 최고 성적을 냈다.
테슬라는 지난해 총 93만6000대를 팔았다. 반도체 수급 차질에도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 공장과 상하이 공장이 생산에 드라이브를 걸면서 전년 대비 87% 증가한 판매 성적표를 들고왔다.
이어 테슬라는 신규 공장인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공장과 독일 베를린 공장을 통해 생산을 늘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실제 준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Y는 이미 지난해 하반기부터 오스틴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했다. 또한 캘리포니아 공장의 연간 생산량을 최대 60만대 이상으로 늘릴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업계에서는 테슬라가 올해 약 150만대 차량을 판매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론머스크 "올해 매출 전년 대비 50% 증가, 신차 출시는 아직"
최대 실적과 관련해 테슬라는 반도체 공급 대란을 피할 수 있었던 이유로 △수직 통합된 부품 공급망 확보 △자체 소프트웨어 능력을 꼽았다.
또한 올해 실적과 관련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연간 매출이 전년 대비 50%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연내 전기차 인도량이 지난해보다 5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일론머스크는 "전체 생산량이 줄어들 것을 고려해 올해 신차 출시는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다만 연내 완전 자율주행차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며, 성능이 향상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버전을 꾸준히 시범 운행 중이다.
홍승해 기자 hae@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