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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머니클립 주목, 메타버스 브랜치 산업*

2022 코리아 레볼루션

  • 기사입력 2022.01.25 09:21
  • 기자명 김동현 · 홍승해 기자
*브랜치 산업: 메타버스 트렌드를 기반으로 성장했거나 성장 가능성이 있는 관련 산업을 통칭하는 말. 대표적으로 AI 기반 가상인물 개발과 이들이 활동하는 가상세계를 만드는 공간, 가상자산 및 경제 활동과 이를 통해 보안 산업 등이 발전하고 있다.
*브랜치 산업: 메타버스 트렌드를 기반으로 성장했거나 성장 가능성이 있는 관련 산업을 통칭하는 말. 대표적으로 AI 기반 가상인물 개발과 이들이 활동하는 가상세계를 만드는 공간, 가상자산 및 경제 활동과 이를 통해 보안 산업 등이 발전하고 있다.

<이 콘텐츠는 포춘코리아(FORTUNE KOREA) 2022년 1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포춘코리아(FORTUNE KOREA)=김동현 · 홍승해 기자] 메타버스에 올라탄 가상세계 관련 분야에 주목해야할 때다. AI 등 기술의 발전 및 언택트의 일상화로 혁명처럼 다가온 메타버스 세계, 그 안에서 새롭게 창출된 산업들의 가치는 얼마나 될까. 포춘코리아가 ‘2022 코리아 레볼루션’ 기획을 통해 메타버스 시대에 급부상하는 신생 기업들과 함께 AI 및 메타버스 브랜치 산업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앞으로의 발전 방향에 대해 살펴봤다.

‘가상인물’ 시대가 온다 

최근 광고계에서 가장 몸값이 많이 뜬 스타는 누구일까. ‘국내 1호 가상 인플루언서’가 된 ‘오로지’를 빼놓을 수 없다. 코로나19로 답답한 생활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로하는 유일한 존재가 된 로지는 광고계를 휩쓰는 라이징 스타가 됐다. 

로지를 신호탄으로 국내에서 가상인물에 개발하고 동참하려는 열기가 날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특히나 인공지능(AI)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들이 메타버스 세계와 마주하면서 매출 및 투자액이 기하급수적으로 뛰고, 단숨에 상장까지 성공한 사례들도 속속 나오고 있다. 

가상인물이 뜨는 이유는 간단명료하다. AI를 비롯한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관련 기술이 발전하면서 여기에 투자가치를 느끼는 것이다. 또 바이러스로 언택트가 일상화가 되면서 함께 부상한 메타버스의 성장도 빼놓을 수 없다. 

로지는 평생 22세의 나이에 머문다. 인간이 가질 수 없는 영속성에 대해 갈망을 가상인물은 영위할 수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로지를 부러워하면서 대리 만족을 느끼고 자신만의 아바타에 눈길을 돌리고 돈을 쓰기도 한다. 

물론 굵직한 기업들은 자금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벌써 발빠르게 새로운 수익 모델을 모색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에서는 쇼호스트 데뷔를 준비하는 가상인물 모델 ‘루시’를 개발했으며, LG전자는 올 초 가상인간 ‘김래아’를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네온’과 ‘샘’을 출격시켰다.

앞으로 가상인간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의 활약은 국내 산업을 이끌어갈 캐시카우로 충분히 눈여겨 볼 가치가 있다. 로지를 만든 싸이더스스튜디오엑스같은 메가 기업부터 마인즈랩이 개발한 ‘M1’이나 디오비스튜디오의 ‘루이’ 등이 뒤따라 가고 있다. 

가상인물 뿐만 아니라 가상세계에 아직은 사람들이 낯설어하는 부분이 있다. 또 가상인물이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해 실직률을 높이는 것은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가상인물이 창출할 수 있는 경제적 가치와 실존 인간들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신년에는 더 깊은 고민이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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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즈랩, “가상 은행원이 출근하는 일상으로” 

AI 서비스 업체인 마인즈랩은 현실과 메타버스 모두 적용이 가능한 가상인간을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실제로 전 세계 메타버스 시장은 2025년까지 336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며 AI 기반 로봇서비스 시장 규모는 2024년까지 약 146조원 규모로 전망된다.

이 기업은 우수한 기술력으로 코스닥 시장 입성을 앞두고 있으며, 마인즈랩은 종합 인공지능 엔진 및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AI 엔진 40여개를 바탕으로 고객 맞춤형 인공인간 제작 플랫폼 ‘마음 오케스트라’를 만들었고 현재 삼성전자, 포스코, 신한은행, 하나은행, 현대해상 등을 고객사로 두고 사업을 본격 확장중이다. 

이들이 개발한 가상 인물은 가상인간 기상캐스터나 은행원으로, 인력난이나 비용문제로 해결하지 못했던 부분에 솔루션을 제공한다. 

일례로 마인즈랩은 여수 MBC에 가상 아나운서를 공급해 기존에 비용문제로 진행하지 못했던 날씨 방송을 연 730회 방송 중이다. 또 가상 은행원은 신한은행에 업계 처음으로 공급해 고객들의 효율적인 은행 업무를 서포트해 준다. 

고객이 상담 창구에 앉으면 데스크 화면에 AI 가상 은행원이 나타나 계좌 개설이나 이체·송금, 금융상품 안내 등 은행 업무를 도와준다.

기존의 가상 인플루언서의 경우 준비된 스크립트를 읽어주는 일방향 대화에 그쳤다면, AI 가상 은행원은 고객과 실시간으로 쌍방향 대화가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2014년 마인즈랩이 설립될 당시에는 빅데이터 사업을 하는 회사였다. 삼일회계법인에서 20년간 일한 공인회계사 출신인 유태준 대표가 2015년 회사를 인수하고 사업 방향을 AI 개발 쪽으로 아예 바꿨다.

빅데이터가 단순 분석 대상에서, AI 학습 자원이라는 개념으로 의미가 확장되면서 자체적인 AI 개발의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이었다. 

마인즈랩은 지금까지 40개의 자체 AI 엔진을 개발했으며, 지난 3월에는 AI 가상인간인 ‘M1’ 개발에 성공했다. M1은 음성·시각·언어 기술의 총 집합체로 사람의 말을 알아듣고, 눈으로 본 것을 이해하고, 실시간 음성 대화까지 가능하다. 

최근 신한은행에 공급된 AI 가상 은행원도 M1을 적용하며 새로운 산업 패러다임을 만들고 있다. 마인즈랩 측은 “가상인간의 미래를 메타버스와 AI 기술 발전에 달렸다”고 전망했다. 이들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는 메타버스와 AI의 결합으로 가상인간 산업은 더욱 확장될 것이며, 미래에 AI가 고도화되면 AI 가상인간이 탑재된 로봇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전했다.


# 버추얼 비즈니스 

메타버스와 XR의 결합 

제2의 자아, 아바타를 만들었으니 이들이 돌아다닐 가상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  코로나19로 앞당겨진 메타버스 시대는 산업 전반에 다양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기업은 모바일을 이을 차세대 컴퓨팅 플랫폼으로 메타버스를 꼽는다. 정부 역시 최근 메타버스 산업 생태계 발전을 위해 민관 협력체계를 구성하는 얼라이언스를 출범했다.

메타버스와 함께 확장현실(XR)의 잠재력과 파급효과도 커지고 있다. XR이 현실화되면 또 하나의 활동공간이 생겨나는 만큼 과거에 없던 경험과 경제적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메타버스와 XR이 결합돼 활용되는 사례도 다양화되고 있다.

광고나 영상 및 연예콘텐츠 등 XR의 활용범위가 넓어지면서 관련 산업을 영위하는 기업들도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

예전에는 시간 맞춰서 영화와 드라마를 봤다면 지금은 모바일 기기로 원하는 콘텐츠를 원하는 시간, 장소에서 볼 수 있고 멈췄다가 다시 볼 수도 있다. 여기에 메타버스가 적용되면 콘텐츠 속으로 시청자가 직접 들어가는 ‘액티브 인게이지먼트’도 가능해 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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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언트스텝, 버추얼 비즈니스의 영역을 넓히다. 

지난 2008년 설립한 자이언트스텝은 시각효과(VFX) 기술 전문기업이다. 광고나 영상, 실시간 콘텐츠제작에 활용할 수 있는 컴퓨터 그래픽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주요 거래처는 제일기획, 이노션, 대홍기획 등 광고대행사와 대형 플래폼사, 게임회사 등이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넷플릭스, 디즈니 등과 협력하며 전통 광고 VFX 거래처에서 플랫폼 산업으로 사업 영역을 다변화하고 있다.

XR 기술을 기반으로 연예 콘텐츠, 상업공간 구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포트폴리오를 쌓고 있다. XR은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이 더해져 확장된 기술로서 물리적, 시간적, 공간적 제약 없이 가상의 공간에서 원하는 경험을 얻을 수 있는 기술을 말한다.

이를 기반으로 영화 ‘해운대’, ‘부산행’을 포함한 블록버스터 영화제작에 참여했으며, 지난해 SM엔터테인먼트 등과 리얼타임 온라인 콘서트를 진행했다.

올해에는 네이버 ‘나우’에 참여해 참여 아티스트들의 가상무대를 제작해 구독자들에게 시각적으로 다채로움을 제공하기도 했다. 자이언트스텝은 자력기술로 인공지능(AI) 기반 얼굴 에니메이션 자동화 기술도 확보해 특허 등록했다.

최근 대세로 떠오른 XR산업에서 자이언트스텝이 꾸준히 성과를 보이자 주식시장에서도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3월24일 공모가 1만1000원으로 코스닥에 상장한 자이언트스텝은 12월 9일 종가 기준 12만8000원을 기록했다.

메타버스 관련주로 분류되면서 상장 1년도 지나지 않아 주가가 공모가 대비 10배 이상 오르는 등 기대주로 떠오른 것이다. 이는 최근 1년간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한 기업 중 가장 높은 수익률에 해당한다.

자이언트스텝의 외형도 꾸준히 성장 중이다. 지난 2018년 127억원대 매출을 기록하던 것이 지난해에는 155억원을 돌파하며 우상향하고 있다.

최근에는 하이브가 자이언트스텝의 신주인수권 매입을 통해 약 4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투자에도 나섰다. 이와 함께 30억원 규모의 공동사업 기본계약을 체결하며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기도 했다.

또 XR콘텐츠 제작을 본격화하기 위해 ‘A.I-ONE STUDIO’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행보에도 나서고 있다. A.I-ONE STUDIO 1은 Chroma key 스튜디오, A.I-ONE STUDIO 2는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로 구축된 LED 스튜디오로써 Tracking, Camera, Lighting, Real Time Engine, Real time Color Correction (DI) 등 XR 촬영 기술에 최적화된 스튜디오다.

실시간 렌더링 시스템과 트래킹 기술을 결합해 연기자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추적하고 이를 바탕으로 물리적인 시공간의 제약에서 벗어난 연출이 가능하다.

실제 촬영을 기반으로 한 제작 환경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도록 가상의 세트에서 실시간으로 가상의 환경을 3D로 렌더링하여 촬영을 진행하고 실제 현장처럼 구현할 수 있다.

이 스튜디오를 활용해 선미, 에스파 등 다양한 뮤지션들의 XR콘텐츠 및 뮤직비디오를 제작하며 활발히 포트폴리오를 축적하고 있다. 또한 자이언트스텝은 VR·AR, 인터랙티브 디자인, 홀로그램 등 메타버스와 관련한 실감형 뉴미디어 콘텐츠로 사업 영역으로 확장하고 있다.

자이언트스텝 관계자는 “광고, 영화 VFX를 베이스로 크리에이티브-테크 기반의 리얼타임 콘텐츠를 회사의 방향성과 맞는 기업들과 함께 선보일 예정”이라면서 “자이언트스텝은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미래에 주목하고 이에 걸맞는 기술력과 사업 능력을 시장에 선보여 업계를 주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NFT

NFT, 전문 거래소 선택이 관건 

NFT마켓플레이스 산업을 짚기 전, NFT를 간략히 알아볼 필요가 있다. 만약 메타버스에서 활동하는 내 아바타에게 명품을 입히고 싶다면? 그 돈은 어떻게 지불해야 할까? 이제 초고도화된 메타버스 시대에서 이뤄질 가상통화, 경제활동 등에 대해 대비해야 할 시점이다.

그런 의미에서 메타버스와 가장 친한 짝꿍을 꼽으면 NFT(대체불가능토큰)다. 이미 많은 매스컴에서 지겨울 정도로 다뤄질 만큼 NFT에 대한 관심은 날이 갈수록 뜨겁다.

디지털 파일의 소유 기록과 거래 기록을 블록체인에 저장해 디지털 파일의 자산화를 지원하는 기술인데, 토큰마다 별도의 고유한 인식 값을 부여하기 때문에 상호교환이 불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NFT의 개념 자체는 최근 등장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온라인에서 NFT 작품이 고가에 거래되며 세간의 이목이 쏠리고 있고, NFT에 대한 분석은 이미 수도 없이 나왔다. 이 시장에 합류하기 위해 코인 산업으로 진출하는 기업들도 과거에 비해 많이 늘었다.

특히나 이를 거래하는 마켓 플레이스 시장 즉 플랫폼 산업은 국내외 기업들이 눈여겨보고 있는 비즈니스 모델이다. NFT마켓플레이스는 개인이 만든 NFT를 사고 팔 수 있는 시장이다.

현재 플랫폼과 자체 코인 사업을 함께 진행하는 업체도 상당수 있다. 대표적인 NFT 마켓플레이스는 현재 가장 규모가 큰 미국의 오픈씨(Open sea)를 예로 들 수 있다.

전세계적으로 이뤄지는 방대한 거래량과 거래액을 자랑한다. 국내에서는 최근 업비트가 2023년부터 NFT 마켓플레이스를 구축하기 위해 서울 옥션과 업무 협약을 맺었다. 

기존의 NFT 마켓플레이스가 미술, 음향, 사진 등 방대한 카테고리를 다룬다면 새롭게 등장하는 플랫폼은 하나의 카테고리를 전문화해 NFT를 거래할 수 있는 장을 만들고 있다. 일례로 디지털 아트 전문 마켓플레이스 ‘아액스’나 K컬처 전문 NFT 마켓 플레이스 ‘스노우닥’ 등이 있다. 

국내 최초 가상화폐 거래소인 오세진 코빗 대표는 코빗 NFT 마켓을 개설하면서 “거래소 입장에서는 거래 수수료 이외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할 수 있게 돼 블록체인 생태계 측면에서도 윈윈할 수 있고, 추후 전문화된 마켓이 2차 라운드를 시작할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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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우닥, K컬처 전문 NFT거래소 

세계 최초로 K-POP과 K-Culture를 교류하는 NFT 플랫폼 스노우닥의 행보가 주목된다. 스노우닥은 유명 K-POP 아티스트들을 비롯해 스포츠 스타의 애장품, 인플루언서, 화가, 사진작가 등 다양한 창작자들이 만들어내는 K-Culture 콘텐츠를 NFT 형태로 판매하며 글로벌 고객들과 교류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스노우닥은 원저작권의 소유 여부에 대한 검증이 불분명한 기존 NFT 마켓 플레이스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K-POP 스타, 배우, 스포츠 스타, 사진작가, 화가 등 다양한 K-Culture 아티스트 및 전속 매니지먼트사와의 계약을 통해 검증되고 퀄리티를 보장할 수 있는 콘텐츠를 큐레이션하여 경매 형태로 판매한다. 

이 과정에서 스노우닥은 기존 아티스트 외에도 잠재력 있는 뮤지션, 아티스트를 발굴, NFT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시키는 교두보 역할도 한다. 플랫폼 내에서 발생한 수익금은 블록체인 기술 기반으로 투명한 수익 배분과 기부를 통해 콘텐츠 시장에 투명성과 선한 영향력을 전파할 예정이다. 

또한 스노우닥은 미국 블록체인계의 거장이자 ‘비트고(Bitgo)’의 창업자인 윌 오브라인(Will OBrien)이 그래미 어워즈에 후보로 올랐던 세계적인 유명 DJ 아민 반 뷰렌, 티에스토, 가수 스팅과 협업한 세계적 DJ 겸 프로듀서 비티(BT)와 함께 창업한 VR 기반 메타버스 ‘NFT 오아시스’와 전략적 제휴를 맺으며 탄탄한 입지를 구축했다. 

스노우닥과 NFT 오아시스 양사는 서로의 마켓 플레이스에 콘텐츠를 동시 전시하고 NFT 오아시스에서 아티스트들의 쇼케이스, 스포츠 스타와의 미팅 등의 이벤트를 통해 사용자들과 커뮤니케이션하고 이를 통해 판매로 이어지는 시스템을 만들어내며 시너지를 노린다. 

스노우닥에서는 메타버스, NFT를 통해 코로나로 오프라인 활동이 어려운 K-POP & K-Culture 아티스트와 세계적인 아티스트와의 컬래버레이션을 조율하고, 실리콘밸리 투자자와의 교류를 추진하는 등 활발한 글로벌 비즈니스 활동을 돕는 생태계를 마련한다. 

스노우닥 측은 “이미 해외에서는 NFT 시장이 활성화되어 콘텐츠 제작자들과 유저들의 거래가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다. 우리나라가 가진 K-POP을 비롯한 다양한 문화들은 무한한 잠재력이 있다고 판단되며 스노우닥을 통해 글로벌 시장과 활발한 교류가 시작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메타버스 최초로 K-POP 공연을 개최했다. 스노우닥의 파트너사인 NFT 오아시스를 통해 가수 하연이 참여한 ‘K-POP 가수 하연 X 세계 최초 AI 프로듀서 에이미문(Aimy Moon)’ 라이브 이벤트가 비대면으로 펼쳐졌다. 

스노우닥의 설명에 따르면 NFT 오아시스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운영하는 VR 플랫폼 알트스페이스VR을 기반으로 개발된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스노우닥과 전략적 제휴를 맺어 다양한 K-컬처 관련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스노우닥 관계자는 “K-컬처 콘텐츠를 NFT 형태로 판매하며 글로벌 시장과 교류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성장 중”이라며 “최근 보이그룹 어위크, 가수 하연 등의 NFT를 판매하며 국내외 시장에서 관심을 끌고 있어 성장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전했다.


# 가상자산 관리

제도권 편입 앞둔 가상자산, 전략적 관리 필요 

비트코인으로 대표되는 가상자산은 이제 더 이상 생소한 단어가 아니다. 아침에 눈을 뜨면 가장 먼저 가상자산의 시세를 확인하는 이들이 많아졌고, 실제로 투자하는 사람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에 정부도 가상자산을 실물자산과 동등하게 인정하고 제도권 진입을 통해 과세에 대한 개정안을 손질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당초 지난해 정부와 국회는 세법 개정을 통해 가상자산 거래를 통해 발생한 수익이 연간 250만원을 넘길 경우 20%의 세율과 과세하기로 했다. 

예를 들어 비트코인에 투자해 1년간 1000만원의 수익을 얻었다면 250만원을 제외한 750만원에 대해 20%인 150만원을 세금으로 내도록 한 것이다. 과세 시기는 이번 소득세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로 2022년 1월 1일에서 2023년 1월 1일부터로 1년 유예됐다. 세율은 동일하다.

과세 유예에 가상자산업계는 일단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그러면서도 불만의 목소리를 함께 내고있다. 정부가 가상자산 산업을 투기로만 인식할 뿐 가상자산 관련 제도를 만들겠다는 시도를 하지 않고 있어서다.

이미 미국과 유럽 등 전세계 주요 지역에서는 정부를 중심으로 가상자산 제도를 만들기 위한 절차에 착수한 것과 대비되는 상황이다.

가상자산에 대한 구체적인 정의도 내려지지 않은 시점에서 과세와 규제만을 논할 것이 아니라 향후 관련 산업 증진을 위한 대책 마련에도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이유다. 가상자산 시장이 사실상 주식과 유사한 형태를 띠며 발전해가고 있는 만큼 당국의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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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가엑스, 가상자산투자도 주식처럼 간편하게

가상자산이 제도권으로 들어서고 있으나, 정작 제대로 된 투자 가이드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은 없다고 해도 무방하다.

특히 가상화폐 자산은 불안정하다는 최대 리스크가 존재하고 있어 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투자 포트폴리오를 제시하는 서비스가 절실한 실정이다. 이 같은 고민을 해결해 줄 가상자산관리 플랫폼이 국내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 2019년 미국 뉴욕에 설립된 베가엑스는 디지털 자산 관리 기업이다. 세계 투자자들에게 정교하고 안전한 자산 관리에 대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유럽의 투자은행인 BNP파리바의 IB출신인 이상화 대표는 북미 투자은행에서 100억달러 이상의 거래액을 자문 및 집행한 경험이 있으며, ‘뉴욕시에서 지켜봐야 할 30세 이하 CEO 기업가 (Under30CEO Entrepreneur to Watch in New York City)’와 ‘GOOD100’이라는 ‘변화를 이끄는 연간 100명의 사업가’로도 선정된 바 있다.

이 대표와 함께 미국 월가에서 투자 전문성을 쌓은 업계 베테랑들로 구성된 베가엑스는 국내 기관 투자자는 물론이고 개인 투자자도 가상화폐 시장에 안정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투자 전략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디지털 자산을 더 쉽고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해 이를 통해 올바른 투자 환경을 조성하고 궁극적으로 디지털 자산 시장 성장에 이바지하겠다는 게 목표다. 

베가엑스의 운영 자산 총액(AUM) 성장률은 2021년 1월 이후 매월 두 자릿수씩 증가해 2021년 11월 기준 약 2억달러(약 2362억원)에 달한다. 2020년 12월에 한국에 공식 출범해 2021년 상반기에 운용 자산 총액 500억원을 달성했다.

베가엑스는 가상화폐 기반의 상장 지수 펀드(ETF), 뮤추얼 펀드, 인덱스 펀드 같은 투자 상품의 접근성을 높이는 자산 관리 툴을 개발하고 있다.

또 금융 기관 및 펀드 매니저를 위한 글로벌 핀테크 플랫폼 다크매터를 구축하고, 블록체인 기술과 자산 관리 분야를 융합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최근 베가엑스는 국내의 AI 및 머신러닝(ML) 기반 투자 기업인 시나몬랩스를 인수했다. 베가엑스는 시나몬랩스가 보유한 금융, AI/ML, 퀀트 트레이딩 관련 전문성을 베가엑스의 블록체인 기술 역량과 결합시켜 더 수준 높은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 고수익·고위험 투자보다는 안전하고 꾸준한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를 위해 스테이블코인 투자 전략과 수익 상품을 새롭게 출시했다. 스테이블코인은 달러화, 유로화 같은 법정 화폐와 연동해 발행되는 가상화폐로 비트코인, 이더리움과 같이 변동성이 큰 기존 가상화폐와 달리, 가격이 일정하게 유지된다.

이상화 베가엑스 공동 설립자 겸 최고 경영자는 “한국은 IT 강국이자 디지털 자산 시장이 매우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점을 미뤄 볼 때, 앞으로의 성장이 가장 기대되는 시장”이라며 “앞으로도 국내 투자자들이 안정적·장기적으로 수익률을 높이는 서비스를 꾸준히 선보이고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가상자산 분야를 혁신하는 데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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