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춘코리아(FORTUNE KOREA)=김동현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과 아시아문화원(ACI)이 '2020 아시아스토리 어린이 콘텐츠' 공모사업 선정작 두 편을 이달 ACC 어린이극장 무대에 올린다고 1일 밝혔다.
공연이 예정된 작품은 ‘라몰의 땅’과 ‘어디로 가야하지?’다. 인간의 탐욕과 기후변화, 가족애와 우정 등을 통해 자연과 생명가치를 되짚어보게 만드는 작품으로, 지난해 비대면 선보임 공연을 가진 후 전문가 의견 반영과 작품 개발 등을 통해 완성도를 높였다.
ACC 어린이극장에서 관객과의 첫 만남을 기다리고 있는 ‘라몰의 땅은 생명의 존엄함을 신화와 동화로 버무린 공연이다. 인도 히마찰프라데시 지역의 민담을 소재로, 라몰 가족과 그들의 친구 야크가 떠나는 모험을 통해 생명 존중 및 더불어 살아가는 미덕에 대해 유쾌하고 감동적으로 전한다. 놀이 형식의 기구 활용과 자연의 소리로 구성된 음악 등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새롭게 해석한 것도 눈길을 끈다. 공연은 4일부터 5일까지 진행된다.
동물 멸종을 다룬 ‘어디로 가야하지?’는 말레이시아의 작가 유소프 가자의 그림동화 ‘코끼리 동산’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됐다. 서식지를 잃고 멸종 위기에 맞닥뜨린 동물들의 이야기를 우리 주변 사람들의 모습으로 표현한 것이 특징인 작품이다. 무분별한 개발로 살 곳을 잃어버린 동물과 보금자리를 빼앗긴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인간의 이기심에 대해 전한다. 공연은 오는 11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된다. 두 작품 모두 전석 1만원이다. 자세한 내용은 ACC 누리집과 콜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동현 기자 gaed@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