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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화・일원화・표준화 3박자 갖춘 지능형으로 진화

“공급자 중심에서 고객 중심으로”

  • 기사입력 2021.12.09 11:54
  • 기자명 김민준 오케스트로 대표

클라우드 시장의 급속한 성장과 한계

최근 클라우드 시장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기존 레거시 시스템에서 IT 인프라의 클라우드 전환이 늘어나고 있고, 4차 산업혁명 기반 플랫폼으로서 클라우드의 역할과 서비스 비중이 확대되면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인 가트너에 따르면서 세계 클라우드 시장의 성장률은 최근 3년간 평균 16.2%이며 앞으로 더욱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은 전세계의 1.9% 수준으로, 연평균 18.1%로 고속 성장했으며 2020년 약 6.7조원 규모다.

클라우드 시장은 퍼블릭(Public)과 프라이빗(Private)으로 구분된다. 전체 클라우드 시장에서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은 대략 70~80%를 차지한다. 

‘클라우드 컴퓨팅’이라는 용어는 2006년 아마존에서 제공한 퍼블릭 클라우드 컴퓨팅에서 시작하였다. 초기 클라우드 시장은 AWS나 MS AZURE 같은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가 선도했다.

따라서 일반인들은 흔히 클라우드 서비스를 AWS, MS AZURE, 네이버 cloud와 같은 퍼블릭 클라우드만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많은 기업과 기관들이 보유하고 있는 레거시 IT 자산들을 퍼블릭 클라우드로 전환하고 운영하는데 있어서 한계와 위험성에 봉착하게 되면서 프라이빗 클라우드 시장의 역할이 대두되었다.

기업, 정부, 기관 등에서 프라이빗 클라우드 구축과 운영을 위한 수요 역시 증가했다. 특히 정부 운영의 디지털화를 목적으로 하는 전자정부 구축 수요와 국가 안보에 중요한 정보 및 기간 인프라를 소유해야 하는 각국 정부의 프라이빗 클라우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이다.

향후 클라우드 시장의 50%를 프라이빗 클라우드 시장이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보는 관계자들도 있다. 그러나 프라이빗 클라우드 시장 또한 VMWare, Oepnstack, Nutanix 등 제한된 플레이어가 차지하는 시장이 되었다.

기존에 자체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던 고객들은 클라우드 시대에 접어들면서 스스로의 주권을 잃어버리고, AWS 클라우드 혹은 VMware 클라우드 사용자로 불리게 되었다.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와 CMP

하드웨어 기반의 데이터센터에서 ‘소프트웨어 정의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로 넘어오면서 가상화라는 것을 도입하게 된다. 서버 가상화, 데스크톱 가상화, 컨테이너 가상화 등이 이에 해당된다. 그리고 한 가지 착각에 빠지곤 한다. 서버 가상화와 컨테이너를 운영 가능하고, 데스크톱 가상화가 구축돼 있으면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로 흔히 정의를 내린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아직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라고 정의 내릴 수 없다. 가상화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루기 위한 하나의 근간 기술이지 이것이 클라우드 전체를 대신할 수 없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SDC(소프트웨어 정의 컴퓨팅), SDN(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킹), SDS(소프트웨어 정의 스토리지)를 구축한다고 해서 완전한 클라우드 데이터센터가 구축됐다고 볼 수도 없다. 

힘들게 구축해놓은 인프라들을 어떻게 사용하고, 딜리버리 할 것인가에 대한 개념이 빠져있기 때문이다.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는 클라우드를 위한 시작이며, CMP(Cloud Management Platform)의 역할은 잘 구축되어 있는 인프라를 어떻게 ‘딜리버리’ 할 것인가라는 고객 중심의 관점에서 클라우드를 완성한다.

CMP, 고객 중심 클라우드의 시작

클라우드 매니지먼트 플랫폼은 프라이빗과 퍼블릭을 동시에 운영·관리할 수 있는 멀티클라우드 통합관리 플랫폼이다. 프라이빗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환경을 구성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소프트웨어들을 표준화하여 통합적으로 구축해야 한다. 

수많은 벤더사들은 각자 소유하고 있는 소프트웨어로 SDC, SDN, SDS 등의 인프라 환경, 즉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게 된다. 작은 규모의 프라이빗 클라우드의 경우 단일 종류의 SW를 기반으로 클라우드 인프라를 운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운영을 계속하면 벤더 종속성이 심해지고, 운영목적에 따른 운영자의 니즈가 다각화됨에 따라 존을 구분하여 멀티 서버 가상화, 멀티 컨테이너 가상화 형태의 멀티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운영하기도 한다. 

특히 운영이나 비용의 효율화를 위해 시스템 성격에 맞추어 공개 SW와 상용 SW로 기준을 나누어 종속성을 분산시키기도 한다. 또 시스템 목적에 따라 필요한 클라우드 인프라 소프트웨어를 추가적으로 도입하기도 한다. 클라우드 매니지먼트 플랫폼의 인프라 관점에서의 역할은 바로 이러한 멀티 서버 가상화, 멀티 컨테이너 가상화 환경에 대한 표준화된 운영 및 통합관리의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다.

최근에는 AWS, MS, Naver, KT 클라우드 등 퍼블릭 클라우드들과 연계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통합 관리하는 플랫폼으로 발전하였다. 즉 멀티 가상화를 기반으로 하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뿐만 아니라 국내외 다양한 종류의 퍼블릭 클라우드를 하나의 표준으로 함께 통합 관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운영하고 있는 클라우드 전체 자원에 대한 라이프사이클 관리, 미터링/모니터링, 사용자 관리 등이 가능해지게 된다.

CMP, 플랫폼으로 진화

흔히 CMP를 클라우드 관리 포털로 오해한다. 즉 AWS를 관리하기 위한 포털, VMware를 관리하기 위한 포털, Nutanix를 관리하기 위한 포털로 생각한다. 그러나 CMP는 플랫폼의 보편적인 메커니즘을 클라우드라는 도메인에 적용시킨 플랫폼으로, 클라우드 관리 포털과는 차원을 달리한다. 

기존 인프라의 영역은 공급하는 벤더사 프로바이더, 즉 공급자 중심의 시장 구조였다. 하지만 CMP가 도입되면서 인프라도 사용자, 즉 고객 중심이 될 수 있다. 인프라를 하나도 모르는 개발자도 손쉽게 인프라를 고를 수 있고 만들 수 있고 사용할 수 있다. 즉 의사결정의 주체가 될 수 있게 된 것이다.

플랫폼의 역할을 한 단어로 정의하면 ‘큐레이션’이다. 클라우드 통합관리 플랫폼이라고 해서 클라우드 SW를 통합 관리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 이것은 공급자 중심의 시각이며 관리 포털이 해야 하는 역할이다.  

우리 주변을 예로 들면 ‘배달의 민족 플랫폼’이 있다. 플랫폼은 그 안에 존재하는 다양한 종류의 콘텐츠들과 서비스들을 공급자와 사용자 간에 적절하게 매칭하여 큐레이션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이러한 큐레이션을 통해 사용자 관점에서 필요로 하는 니즈를 적재적소에 공급하고, 플랫폼 사용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다. “좋은 플랫폼이다”라고 함은 공급자와 사용자 간의 성공적인 큐레이션을 위해 사용자에게 다양한 옵션을 줄 수 있어야 한다.

이를 통해 확장성을 확보함으로써 플랫폼 액터들의 사용 가치와 경험, 즉 플랫폼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이다. 또한 고객뿐 아니라 플랫폼 생태계에서 가치를 공급하는 공급자들의 니즈도 충족시킬 수 있어야 한다.

사용자-관리자 잇는 효과적인 큐레이션이 핵심

이처럼 클라우드라는 복잡한 생태계에서 효과적인 큐레이션을 하는 플랫폼의 역할은 매우 중요해지고 있다. 특히 플랫폼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서비스화, 일원화, 표준화의 3가지 구성요소가 필요하다.

서비스화는 우리가 구축해놓은 SDDC(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라는 인프라와 그 위에 설치된 다양한 종류의 미들웨어, 소프트웨어를 서비스의 관점에서 사용자·관리자에게 어떻게 딜리버리 할 것인가가 핵심이다.

플랫폼은 다양한 종류의 클라우드 시스템이 자체적으로 갖고 있는 기능들을 하나의 표준으로 서비스화하여 제공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일원화는 공급자의 특성을 반영한 개별 관리체계로 운영되던 공급자 중심의 클라우드에서 고객 시스템에 맞춰진 관리체계로 일원화한 것을 의미한다.

데이터센터의 구축 목적은 결국 조직 내에 있는 다양한 관계사, 그룹사, 관련 부서들 간의 시스템별, 프로젝트별 자원 운영 체계를 구분하고 유기적으로 관리하는 데에 있다. 이를 위해 플랫폼은 클라우드 인프라를 개별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그룹·기관별 멀티 테넌트를 구성하고, 해당 관리 단위에 독립적인 자원 공간(쿼터)을 할당함으로써 전체 조직 차원에서 자원 활용의 거버넌스를 수립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표준화는 특정 공급자에 맞춰진 표준이 아니라 멀티 공급자를 모두 수용할 수 있는 호환 가능한 표준을 적용하는 것이다. 클라우드를 운영하게 되면 어쩔 수 없이 다양한 종류의 클라우드 공급자를 관리할 수밖에 없다. 

클라우드 플랫폼의 역할은 멀티 공급자의 워크플로우를 표준화하는 것에 있다. 내가 어떤 클라우드 공급자를 사용하는지에 관계없이 서비스를 제공받기 위한 일련의 프로세스를 표준화하여 제공한다.

이처럼 클라우드 플랫폼에서는 특정 벤더에 종속적인 기술표준이 아닌 글로벌 기술표준을 적용함으로써 다양한 종류의 클라우드 공급자에 대한 확장성과 운영성을 확보하게 된다.

CMP는 표준화된 워크플로우를 제공함으로써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원화된 창구 역할을 하며, 그룹사·기관·관계부처 등에 대해 시스템별로, 부서별로 복잡하게 얽혀있는 사용자 체계를 통합인증과 RBAC(역할 기반 접근 제어)로 일원화하여 관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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