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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랩풋볼- 단체운동의 개인화를 향한 첫걸음 ‘소셜풋살’

  • 기사입력 2021.11.22 10:42
  • 기자명 김동현 기자

<이 콘텐츠는 포춘코리아(FORTUNE KOREA) 2021년 11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포춘코리아(FORTUNE KOREA)=김동현 기자] 단체운동인 풋살을 하려면 무조건 사람을 모아야 한다? 이제는 옛말이다. 풋살도 혼자서 할 수 있는 시대가 왔다. “혼자와도 축구할 수 있다!”, “개인장비만 챙겨오세요!”라고 외치는 소셜 풋살 매칭 플랫폼 ‘플랩풋볼’이 그 방법을 제시한다.

성공적으로 자리잡은 ‘단체운동의 개인화’

신생 스타트업 플랩풋볼이 추구하는 서비스 모델은 한마디로 정의하면 ‘단체운동의 개인화’다. 축구는 특성상 혼자하기 어려운 운동이라서 마음과 시간이 맞는 사람들을 구해야 한다.

그러나 다양한 이유로 사람을 모으기도 어렵고, 자신의 일정을 조정하는 등 축구를 한번 하려면 여러가지 매칭할 게 많다. 팀에 가입해도 자신이 운동하고 싶은 시간에 함께 운동할 수 있다는 보장도 없다.

게다가 팀 운동복, 공, 경기장 대관 등의 준비작업을 직접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있다. 이에 플랩풋볼은 인원 모집부터 대관, 팀을 구분하는 조끼와 공, 심지어 진행자까지 모두 준비해 번거로움을 해결해주는 소셜 매칭 서비스를 제공한다.

플랩풋볼은 11명이 뛰는 정식 축구팀 경기가 아닌 풋살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개인 참여형 풋살 경기’를 매칭하는 서비스다.

풋살은 축구보다 작은 규격의 경기장에서 5대5 혹은 6대6으로 진행되는 ‘미니축구’ 개념이다. 플랩풋볼에 참가하기 위해선 인터넷 웹사이트를 통해 원하는 시간대와 구장을 선택하고 참가비 1만원을 내면 된다. 같은 방법으로 신청한 사람들과 약속된 시간대에 경기장에서 만나 운동할 수 있다.

플랩풋볼 소유 풋살장과 대형마트나 건물 옥상에 설치된 외부 풋살장을 제휴해 경기장을 확보하고 인원을 모집하는 방식이다. 풋살장 입장에서는 공실률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플랩풋볼이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에 마련한 ‘플랩스타디움’의 모습.
플랩풋볼이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에 마련한 ‘플랩스타디움’의 모습.

2시간 동안 이뤄지는 경기는 플랩풋볼에서 선발한 매니저가 시작과 끝을 모두 관리한다. 출석체크부터 팀 조정, 휴식시간 분배와 골키퍼 및 쉬는 사람 순서까지 관리해 운동 외의 시간낭비를 최대한 줄여준다.

코로나19로 단체 스포츠에 대한 방역이 민감한 시기이지만 플랩풋볼은 수시로 참가자들에게 제대로된 마스크 착용을 독려하고, 손소독을 실시하는 등 방역에도 신경쓰고 있다.

어느덧 생활체육으로 축구를 즐기는 이들에겐 보편적인 서비스로 자리잡았다. 플랩풋볼은 10월 13일 기준 누적 이용자는 70만명을 넘어섰다.

하루 평균 145경기가 전국에서 이뤄진다. 많은 경기가 이뤄지는 만큼 참가자들은 자신이 원하는 지역과 시간을 선택해서 매치에 참가하는 것이 용이하다.

올해초와 여름 코로나19로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수도권 지역은 플랩풋볼 운영이 총 4개월여 간 중단되며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오히려 그 기간동안 강원도와 제주도 등 새로운 지역을 개척하며 서비스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남·여·혼성 등 다양한 매치 진행

과거 풋살과 축구 등은 남성이 주로 즐기는 스포츠라는 인식이 강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여성 참가자들의 풋살 참여가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요즘 시청률 고공행진중인 SBS 예능프로그램 ‘골때리는 그녀들’만 봐도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여성 방송인들을 중심으로 팀을 꾸려 미니축구 경기를 진행하는 예능 프로그램인데 올해 설날 파일럿으로 편성된 후 뜨거운 관심속에 지난 여름 정규 편성된 것이다.

이에 발맞춰 플랩풋볼도 남성매치, 남녀매치, 여성매치 세가지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특히 여성 전용 매치는 최근 늘어난 여성참가자를 겨냥해 경기수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용산 아이파크몰처럼 교통이 편리한 곳에 위치한 풋살구장에 가면 플랩풋볼 조끼를 입고 경기하는 여성참가자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여성매치는 경기가 열릴 때 마다 참가자모집 선착순 마감이 빠르게 이뤄질 정도로 열기가 뜨겁다. 작년 5035명이었던 여성 회원 수도 올해 9월까지 7856명으로 늘었다.

여성풋살의 생활체육화에 도움을 주는 존재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이다. 플랩풋볼은 처음엔 다소 어색했던 남녀가 함께 운동하는 혼성매치도 이제 흔히 이뤄지는 경기방식이 됐다고 소개한다.

풋살 넘어 ‘소셜 생활체육 플랫폼’을 향해

플랩풋볼을 운영하는 마이플레이컴퍼니의 목표는 풋살을 넘어 생활체육 전반으로 영역을 확대해 소셜 생활 스포츠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다.

플랩풋볼의 수익 모델은 참가비에서 대관료를 뺀 차익이다. 개인 참가자는 게임당 1만원의 참가비를 지불하고 게임에 참여한다. 이렇게 모인 참가비용이 최대 18만원이며, 2시간 풋살장 대관료와 게임을 진행하는 매니저에게 제공하는 소정의 진행비를 제외한 나머지가 수익으로 남는 구조다.

플랩풋볼은 최근 경기장을 빌려주는 서비스까지 사업을 확장했다. 플랩풋볼이 확보한 경기장 일부를 통째로 2시간 단위로 대여하는 서비스다. 1인 참가자 뿐만 아니라 구장예약에 어려움을 겪는 수요까지 끌어들인 것이다.

또한 수원, 인천, 여주 등 자체 플랩풋볼 스타디움까지 마련해 안정적인 구장확보에도 힘쓰고 있다. 마이플레이컴퍼니는 향후 풋살 뿐만 아니라 생활체육 전반에 걸쳐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비전이다. 

 

강동규 마이플레이컴퍼니 대표

개인적으로 축구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갖고 있다. 축구선수가 되기 위한 엘리트코스를 밟진 않았지만, 끊임없는 도전으로 연습생을 거쳐 국내 축구 4부리그격인 챌린저 리그(현K3)에서 3년간 선수생활을 하기도 했다. 이후 좋아하는 축구관련 창업에 나서겠다 결심하고 창업동아리를 만들었다.
창업동아리 시절, 친구 4명과 함께 아마추어 축구 리그를 찍어서 편집 제작하는 사업을 가장 먼저 시작했다. 그런데 비용 대비 수익이 낮고 재구매율이 떨어지는 문제가 발생했다. 다른 아이템을 물색하는 도중 우연히 페이스북 그룹을 통해 플랩풋볼의 모델을 시험삼아 운영하게 됐다. 그 결과, 두 달 만에 회원 2000여 명이 모이며 성공했다. 지난 2018년 3월 이를 정식 서비스화해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중이다. 2018년 서비스 론칭 전에 받는 시드(SEED)에 이어 작년에는 스타트업 두번째 투자 단계인 ‘시리즈A’까지 유치하며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Tip

플랩풋볼 사용설명 가이드

매치선택
플랩풋볼은 남성, 여성, 혼성매치로 구분된다. 그 안에서도 초급·중급·누구나로 각각 세분화된다. 경기를 진행하는 매니저들은 1~5사이에서 참가자들의 실력을 입력한다. 이와 같은 기록이 쌓여 평균치가 자신의 레벨이 되며 참가자 개인페이지에 숫자로 보여진다. 초급매치는 1~2 사이 레벨의 참가자들만 신청할 수 있으며, 3~5사이 참가자들만 중급매치 신청이 가능하다. 누구나 매치는 1~5까지 레벨에 관계없이 참여 가능하다.

부대시설 이용
플랩풋볼은 구장마다 사용할 수 있는 부대시설이 각각 다르기 때문에 참가신청 전에 매치페이지를 필독해야 한다. 매치페이지를 살펴보면 구장위치, 주차정보, 샤워실 유무, 풋살화 대여 서비스 제공 등 다양한 정보가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거의 모든 구장 샤워시설을 이용할 수 없는 점은 참고사항이다. 단, 소정의 비용을 지불하면 풋살화 대여가 가능한 구장도 있으니 풋살화를 챙겨오지 않았다고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김동현 기자 gaed@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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