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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 속의 시계|‘ 루미노르 1950 PCYC’ 컬렉션 바다와 요트를 사랑한 시계

오피치네 파네라이

  • 기사입력 2017.07.30 09:39
  • 최종수정 2018.09.04 16:47
  • 기자명 하제헌 기자

이 기사는 포춘코리아 2017년 7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럭셔리 스포츠 워치 브랜드 ‘오피치네 파네라이(이하 파네라이)’는 바다, 그리고 클래식 요트와 오랜 기간 함께해왔다. 파네라이가 올해 선보인 ‘루미노르 1950 PCYC’ 컬렉션에는 실제 요트 경기에 유용하게 쓰이는 기능이 탑재돼 있다.
 

사진=파네라이

파네라이는 1860년 이탈리아 플로렌스 지방에서 처음 시계 제작을 시작했다. 시계 제작 공방과 매장 운영을 함께하던 파네라이는 1997년 리치몬트 그룹에 인수됐다. 현재 파네라이는 스위스 서부 뇌샤텔(Neuchatel)에 있는 공방에서 시계 구동장치인 무브먼트까지 자체 제작을 하고 있다. 이탈리아 디자인과 스위스 시계 기술이 최적의 조합을 이룬 파네라이 제품들은 전 세계 파네라이 부티크와 엄선된 딜러들을 통해서만 판매되고 있다.

파네라이는 브랜드 설립 초기부터 이탈리아 왕립 해군과 깊은 관계를 맺어왔다. 파네라이는 1916년 방사성 원료인 라듐을 원료로 자체 발광성 파우더 ‘라디오미르(Radiomir)’를 개발해 특허 등록 했다. 일종의 야광 물질인 라디오미르를 개발한 의도는 처음부터 분명했다. 이탈리아 해군 폭파대원들이 심해로 잠수해 군사작전을 벌일 때 시간을 용이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1936년 파네라이는 라디오미르를 사용한 브랜드 최초의 손목시계 ‘라디오미르’를 만들어 이탈리아 왕립 해군 소속 특수부대원들에게 보급했다. 이 시계는 지름 47mm 케이스에 기계식 수동 무브먼트를 탑재했다. 이 라디오미르의 디자인은 현재 파네라이 시계 컬렉션으로 고스란히 이어지고 있다. 1949년에는 또 다른 자체 발광성 파우더 ‘루미노르(Luminor)’를 개발해 다시 특허 등록 했다. 다수의 럭셔리 시계 브랜드 중에서도 특히 야광 분야에서 파네라이의 품질력이 손꼽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지금에야 ‘수퍼루미노바(Superluminova)’라는 비방사성 야광 원료가 개발돼 여러 종류의 시계나 장비에 사용되고 있지만, 20세기 초만 해도 자체 발광성 파우더를 시계 다이얼(문자판)에 도포하는 건 혁신 기술 그 이상이었다. 두 기술은 오랫동안 이탈리아 군사 기밀로 묶여 있었을 정도였다. 이 기술들은 파네라이가 리치몬트 그룹에 인수되고 나서야 전 세계 시장에 공개됐다.

창립 이후 줄곧 바다와 깊은 인연을 맺어온 파네라이는 그 동안 브랜드가 쌓아온 정체성을 잃지 않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지난 2007년에는 영국 건축가 윌리엄 파이프(William Fife III)가 1936년 디자인한 버뮤다식 케치 요트 ‘아일린(Eilean)’ 호를 인수해 3년 여에 걸쳐 복원했다. 파네라이는 클래식 요트 국제 대회인 ‘파네라이 클래식 요트 챌린지(PCYC·Panerai Classic Yachts Challenge)’도 후원하고 있다. 파네라이는 PCYC를 후원한 지 13년 째 되는 올해 아일린 호를 이 대회에 출전시키기도 했다.

파네라이는 요트 세계와 맺어온 특별한 유대 관계를 기념하기 위해 클래식하면서도 현대적인 매력이 돋보이는 새로운 컬렉션을 출시했다. 최상의 기능과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신제품 ‘루미노르 1950 PCYC’ 컬렉션이 그 주인공이다. 시계 케이스 뒷면에는 파네라이 클래식 요트 챌린지 영문과 함께 바다를 유유히 항해 중인 아일린호를 새겨넣어 클래식 요트 세계와 맺어온 두터운 관계를 표현하고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신제품들은 모두 매력적인 디테일도 갖추고 있다. 재빨리 시간을 리셋시키는 ‘플라이백’ 기능 뿐만 아니라, 요트 평균 속도 계산을 위한 ‘노트 스케일’ 등 다양한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루미노르 1950 PCYC 컬렉션은 기능적 디자인과 완벽한 기술을 동시에 선사하며 바다를 사랑하는 이들에게 가슴 떨리는 매력을 선사할 것이다.
 

사진=파네라이

LUMINOR 1950 PCYC |루미노르 1950 PCYC 3 데이즈 크로노 플라이백|오토매틱 아치아이오 - 44mm

검정색 문자판이 돋보이는 PAM00653과 상아 색상에 파란색 디테일이 눈에 띄는 PAM00654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독특한 문자판 디자인과 가죽 시계줄을 적용한 두 모델 모두 쉽게 마모되지 않는 ‘AISI 316L 스테인리스 스틸’로 제작했다. 그 밖에도 P.9010 오토매틱 무브먼트에 플라이백 크로노그래프(flyback chronograph·크로노그래프 초침을 움직인 다음 리셋 버튼을 누르면 초침이 12시 방향으로 되돌아갔다가 다시 움직이는 기능. 일정한 시간을 연속해서 측정할 필요가 있을 때 유용하다)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 제품 번호 : PAM00653(검정색), PAM00654(상아색)
- 무브먼트 : 파네라이 제작 P.9100 칼리버. 오토매틱 기계식.
- 기능 : 플라이백 크로노그래프, 요트 평균 속도 계산을 위한 노트 스케일.
- 케이스 : 지름 44mm, 폴리시드 AISI 316L 스틸 소재.
- 파워 리저브 : 72시간.
- 방수기능 : 10bar(약 100미터).
 

사진=파네라이

LUMINOR 1950 PCYC Regatta 3|루미노르 1950 PCYC 레가타 3 데이즈 크로노 플라이백|오토매틱 티타니오 - 47mm

파네라이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레가타 카운트다운(요트 경기 출발 전 10분을 세는 것)’ 기능이 추가된 제품. 실제 PCYC 경기에서 사용될 모델이다. 숫자 표시와 함께 크로노그래프, 타키미터 (tachymeter·시간 간격을 통해 거리 대비 시속을 가늠할 수 있는 기능) 등 모든 요소들이 조화를 이루는 특색 있는 디자인이 돋보인다. 시인성을 높이기 위해 크로노프래프를 문자판 중앙에 위치 시켰고 초침에는 로듐, 분침에는 골드 코팅을 해 시간을 쉽게 구분할 수 있게 디자인했다.

- 제품 번호 : PAM00652
- 무브먼트 : 파네라이 제작 P.9100/R 칼리버. 오토매틱 기계식.
- 기능 : 플라이백 크로노그래프, 레가타 카운트다운, 평균 보트 속도 계산을 위한 노트 스케일.
- 케이스 : 지름 47mm, 브러시드 티타늄 소재.
- 파워 리저브 : 72시간.
- 방수기능 : 10bar(약 100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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