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이 지난 8일 2021년 한국식품과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 건강을 위한 녹차‧인삼 열매 소재와 성분의 새로운 가치 발굴(Green Tea & Ginseng Berry: Health Benefits in the Post-COVID-19 Era)’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열었다. 한국식품과학회 국제학술대회는 우리나라 식품 분야에서 개최하는 가장 큰 국제학술대회로 꼽힌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학계‧산업계 전문가들의 식품과학 최신 연구 성과가 공유됐다. 심순미 세종대학교 교수는 녹차 유래 소재인 카테킨 농축액에 수용성 다당체와 플라보놀을 혼합한 조성물(CATEPLUSTM)이 어떻게 전분 소화 및 당 흡수 억제 효능을 일으키는지 기전을 규명하고, 이를 탄수화물 함유 식품과 함께 섭취할 때 나타나는 혈당 저하 효능에 대해 알렸다.
세포 수준의 연구에서 녹차 대표 성분인 EGCG가 코로나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효과를 다룬 박준수 연세대학교 교수 발표는 특히 많은 관심을 받았다. 김주원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기반혁신연구소 박사는 녹차 추출물 속 카테킨, 플라보놀, 다당체 성분의 항미세먼지 효능과 기관지 섬모 활성화를 통한 방어 기전 등을 소개해 내용을 뒷받침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날 학회상 시상식에서 산학협력으로 학회 발전과 식품 산업에 공헌한 점을 인정받아 기업 공로상을 수상했다. 학회는 생물 다양성 보존과 피부를 위한 신품종 녹차 개발, 기능성 인정 취득에 앞장선 아모레퍼시픽의 노력을 치하했다. 아모레퍼시픽은 2019년 문을 연 AP 녹차 연구센터와 설화수 한방과학 연구센터를 통해 헤리티지 원료 소재인 녹차와 인삼의 새로운 가치를 발굴하고 독보적인 기술 혁신을 이뤄 왔다.
박영호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장은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은 녹차와 인삼 열매에 관한 최신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다양한 학술 교류 활동을 수십 년간 이어오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녹차와 인삼 열매의 뛰어난 효능을 지속해서 밝히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 전 세계 고객이 면역력을 키워 건강하도록 돕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의지를 밝혔다.
김타영 기자 seta1857@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