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포춘코리아 매거진 최신호를 무료로 읽어보세요.

본문영역

30% 오른 은행주, 주가 더 갈까?

  • 기사입력 2021.06.08 14:25
  • 기자명 장원석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은행들의 실적이 크게 오를 전망이다. 사진=뉴시스

[Fortune Korea] ] 조용한 강자 은행주의 상승세는 2분기에도 이어질까? 

1분기 순이자마진(NIM) 개선으로 최고의 실적을 거둔 은행들이 2분기에도 역시 실적 호조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하반기 경기 회복과 금리 인상으로 은행들의 실적이 더욱 개선돼 주가도 당분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4대 은행들의 주가는 지난 2월부터 반등하기 시작해 5월 말 기준 연초 보다 약 30% 가까이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이 10%대에 머무른 것과 비교하면 상승세가 가팔랐다.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가 주가에 제대로 반영된 모습이었다. 

은행주들의 실적 호조는 순이자마진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순이자마진은 예금과 대출의 이자율 차이에서 발생하는 이익으로 은행의 핵심 수익성 지표다. 이 수치가 높아질수록 예대마진 효율이 올라간다는 의미다

실제로 KB금융과 신한금융, 우리금융, 하나은행 등 시중 4대 은행들은 순이자마진 상승으로 지난 1분기 사상 최대실적을 새로 썼다. 올해 1분기 국내 은행권의 순이자마진은 1.43%로 전기(1.38%) 대비 5bp 상승하며 지난 2019년 1분기 이후 처음으로 반등했다. 국내 금융지주 중에서 KB금융·우리금융이 전년 대비 7bp 상승했고, 하나금융(6bp)과 신한금융(5bp)도 높은 상승 폭을 보였다.

이에 따라 주요 은행들의 1분기 실적은 역대 최고 수준으로 올라갔다.  KB금융은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2.9% 증가한 1조2,852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증권사 평균 예상치인 1조752억원을 2,000억원 이상 뛰어넘은 것이다. 신한지주도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8.27% 늘어난 1조2,179억원을 기록했고. 우리금융지주도 순이익이 7,184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8.8% 증가해 예상치를 크게 뛰어넘었으며 하나은행도 1분기 순이익 8,344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27% 증가했다.

이러한 은행주 실적 개선과 주가 급등은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하반기에도 은행주들의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분기에도 순이자마진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국채금리가 다시 안정을 찾고 있지만 금리 인상 여건은 여전한 만큼 당분간 상승세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같은 전망의 근거는 미국 국채 금리 급등과 경기 회복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로 금리 인상 압박이 계속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올해 초 1%를 밑도는 수준이었지만 이후 오름세를 지속하면서 이달 7일 1.599%로 지난해 2월3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최근 미국의 금리상승은 백신 보급, 실업률 저하, 대규모 경기 부양안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결과다.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우리나라는 결국 따라갈 수밖에 없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은행들 순이자마진 개선폭이 예상을 상회할 것이고 대손비용도 낮은 수준이 계속되고 있어 2분기에도 은행 실적은 상당히 양호할 것"이라며 "단기 변곡점은 8월초 이후로 적어도 그 전에는 은행주 상승 추세를 편하게 계속 향유할 수 있다는 기존 의견을 그대로 유지한다"고 말했다.

장원석 기자 one218@fortunekorea.co.kr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경기대로 15 (엘림넷 빌딩) 1층
  • 대표전화 : 02-6261-6149
  • 팩스 : 02-6261-6150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노경
  • 법인명 : (주)에이치엠지퍼블리싱
  • 제호 : 포춘코리아(FORTUNE KOREA)
  • 등록번호 : 서울중 라00672
  • 등록일 : 2009-01-06
  • 발행일 : 2017-11-13
  • 발행인 : 김형섭
  • 편집국장 : 유부혁
  • 대표 : 김형섭
  • 사업자등록번호 : 201-86-19372
  •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2021-서울종로-1734
  • 포춘코리아(FORTUNE KOREA)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포춘코리아(FORTUNE KOREA).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kpark@fortunekorea.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