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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다가오는 코스메슈티컬 시장의 준비와 산업의 주도

  • 기사입력 2021.06.07 08:44
  • 최종수정 2021.06.07 09:04
  • 기자명 뉴스룸
사진=한혁규 한의사
사진=한혁규 한의사

 

"피부는 몸의 거울이다."

 

피부트러블이나 염증이 나면, 국소적으로 피부이상반응일 수도 있지만 대부분은 몸 안에 트러블이나 염증이 있는 것이다. 많은 분들이 피부 트러블이나 염증 혹은 알레르기 반응이 있을 때 피부 겉면에 바르는 연고나 기능성 화장품 등 피부 밖의 접촉면에 신경을 쓰고 국소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경향이 있다. 물론 틀린 방법은 아니지만 근본을 이야기 해보려 한다.

 

한의학에서 피부염과 같은 피부과적 질환을 치료하고자 할 때, 피부만을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늘 오장육부 장(腸)기능을 포함한 소화 기능의 정상적 회복에 주안점을 두어 왔다. 장의 기능을 정상화하며, 혈과 진액을 보충하는 치료와 한약 처방으로, 최종적으로 피부의 방어 기능까지 회복할 수 있게 돕는 방법이다.

 

이와 같은 것들이 단순하게 병에서만 나타나는 것들이 아니라 항상 신경 쓰고 관리하는 바로 피부미용에도 적용되기 때문이다.

"이너뷰티(INNWE BEAUTY)"

사전적 의미로 이너뷰티는 화장품을 바르는 등 인위적인 방법으로 피부 표면만을 일시적으로 좋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통해 피부 속 건강을 챙겨 피부 자체를 좋게 하는 것이다. 요즘 신조어로 '먹는 화장품'이라 불리기도 한다.

 

필자가 본초학을 연구하기 전까지만 해도 이너뷰티라는 말이 한국에서는 생소한 단어였다. 그러나 지금은 한층 진화된 단어 코스메슈티컬(Cosmeceutical)로 불리며 이너뷰티 업계와 화장품업계에서 최대 유망분야로 부상하고 있다.

미용기능(Cosmetic)과 치료 기능(Pharmaceutical)의 합성어로 코스메슈티컬은 의학적으로 검증된 성분을 함유한 미용 제품군을 뜻한다. 화장품을 예로 들자면 기능성 화장품의 정의와 범주는 국가마다 차이가 있는데, 한국은 유일하게 국가(식약처)에서 직접 심사 관리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에서 코스메슈티컬 분야야는 2014년에는 약 35조 원이었으나, 연평균 15%의 성장률을 보이며 2021년에는 90조 시장 규모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전체 화장품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4년 13%에서 2021년에는 18%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 코스메슈티컬 시장은 연평균 20% 이상의 높은 성장률로 2014년 230억 위안(약 3조 8570억 원)에서 2021년 870억 위안(약 14조 5900억 원) 규모의 시장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도 지난 2014년 시장규모가 5000억 선에 불과했지만, 연평균 17%의 성장을 지속할 추세이며, 2021년에는 1조 2000억 원 규모의 시장이 될 전망이다.

 

젊은 층뿐만 아니라, 노년 인구의 증가와 함께 웰빙, 건강, 뷰티에 대한 인식이 변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미세먼지와 일교차 확대 등 환경 변화로 인한 빈번한 피부 트러블이 발생하고 성형과 미용 시술 이후 민감해진 피뷰를 관리해야하는 필요성이 증가함에 따라 코스메슈티컬뿐만 아니라, 이너뷰티 시장도 동반 성장하고 있다.

그렇다면 왜 다른 기능성이 아닌 이너뷰티 시장일까? 피부는 미(美)적인 측면이 아닌 건강의 측면에서 바라봐야 한다. 피부의 대표적인 기능으로는 외부로부터의 물리적 방어, 체내 수분유지(보습), 피부호흡, 감각기능 등을 꼽을 수 있다. 노화에 따라 이러한 주요 기능이; 저하되면 세균 침투, UV에 의한 직접적인 피부손상이 일어나기 쉬우며 수분손실로 인한 소양증 등의 기타 질병이 발병하기 쉽다.

이러한 측면에서 이너뷰티 제품은 중요한 역할을 한다. 화장품이 피부표피층(Epidermis)에 작용한다고 하면 이너뷰티 제품은 혈관으로 직접적인 성분이 전달되어 피부진피층(Dermis)에 작용하기 때문에 세포수준에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효과적이다. 이러한 세포수준의 변화는 결국 피부의 임상학적 지표인 보습, 주름, 미백 등에 전반적으로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너뷰티 소재의 기능 성분을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하자면 직접적인 구성 성분이 되는 물질과 피부세포에 신호를 전달해 세포를 보호하거나 구성성분을 만들도록 유도하는 물질로 나눌 수 있다. 이너뷰티의 가장 큰 소재 시장을 차지하고 있는 원료인 콜라겐(Collagen)과 히알루론산(Hyaluronic Acid)은 피뷰의 직접적인 구성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런 성분은 소화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흡수되지 않으며 직접적으로 피부에 전달되는 양은 5%미만으로 확인됐다. 이에 생명공학기술이 더해져 발효기술과 생물 전환기술을 접목한 '저분자 콜라겐 펩타이드', '저분자 콜라겐' 등의 소재가 개발되어 시장에 소개됐는데, 안전하고 소화과정을 거치더라도 쉽게 흡수되어 피부까지 전달되도록 하는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회사마다 각자의 기술 가치를 활용한 이너뷰티 제품 시장을 창출했다.

 

현재 이너뷰티 시장은 여러 방면에서 최신의 기술이 더해져 개인별 유전체 분석을 통한 맞춤형 제품이 등장하고 있으며 인공지능이 결합된 다양한 서비스 형태가 개발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현재 시장 기술력으로 볼 때 빠르게 현실화될 상황이라고 보고 있으며 이를 위한 유전체 전문기업들과의 협업과 투자를 통해 많은 업체들이 대비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기존의 소재와 기능면에서 한정적이던 이너뷰티 제품은 '피부 유형별 맞춤형 이너뷰티 제품'의 시대로 곧 거듭날 것으로 기대되는데 여러 방면에서 과학적 접근과 기술의 전진을 통해 소비자의 수요에 맞춘 이너뷰티 제품과 서비스가 개발된다면 국내 시장 뿐만 아니라 세계 시장을 노릴 수 있는 중요한 국가 기술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본 칼럼은 외부 필진의 의사임을 알려드립니다."

 

한혁규 한의사

닥터한스 한의원 대표원장

대한 플라지마학회 이사 및 대한 암한의학회 이사 등

경희대학교 외래교수 및 인천빙상연맹 팀닥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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